찰스 로버트 다윈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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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박물학자로서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자연선택을 통해 공통조상에서 유래되었다는 진화론을 주장했다. 젊은 시절 라이엘의 『지질학 원론』에 크게 영향을 받은 다윈은 1831년부터 5년간 영국의 과학탐험선인 비글호를 타고 세계를 탐험한다. 남아메리카에서 많은 화석을 발견한 다윈은 과거에 멸종한 생물이 현재 살아 있는 종과 유사하고, 특히 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에 서식하는 동식물이 기후 조건이 비슷한 남아메리카 대륙에 존재하는 동식물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관찰한다. 그러면서 생물이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르게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런던으로 돌아온 다윈은 표본에 대한 깊은 고찰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진화가 일어났으며, 이러한 변화는 서서히 일어났고, 오랜 세월이 필요했으며, 현존하는 모든 종은 결국 하나의 생명체에서 기원했다는 이론을 세우게 된다. 다윈은 종 내의 변이가 무작위하게 일어났고 이렇게 다양한 변이를 갖춘 개체들은 환경의 적응능력에 따라 선택되거나 소멸된다고 했다. 다윈은 그의 이론을 『종의 기원』에 담아 출판한다.
다윈의 이론은 일부 학자에게는 열렬한 지지를 받았지만 종교계에 엄청난 파문을 던졌고, 많은 사람에게 맹렬한 비난을 받았다. 다윈 자신은 신학과 사회학에 관한 언급을 극도로 꺼렸지만, 많은 학자가 자신들의 이론을 지지하는 수단으로 다윈의 이론을 이용하면서 과학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윈은 평생을 묵묵하게 자신의 연구에 정진한 학자로서 『비글호 탐험』(1839)과 『종의 기원』(1859)에 이어, 『가축과 재배작물의 변이』(1868), 『인간의 유래』(1871), 『인간과 동물의 감정표현』(1872) 등의 책을 저술했다. 『인간의 유래』에서 다윈은 『종의 기원』(1859)에서 펼친 자신의 이론을 인간에게 적용하는 한편, 성(性)선택에 대해 자세하게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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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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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치기 일쑤인 당연한 현상에도 과학적 물음을 던지고, 사소하게 여겨지는 일이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속에서 벌어지는 일에 과학적 호기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하여 대단한 서사로 만들어 내는, 타고난 과학 이야기꾼이다. 특히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에 관한 진화, 의학, 생리학, 생화학, 생물리, 과학사, 최신 생물학에 관심이 많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이다. 국립보건원 박사후 연구원과 인하대 의과대학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피츠버그 의과대학,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연구했다. 천연물 화학, 헴 생물학, 바이오 활성 가스 생물학, 자기소화, 면역학과 관련된 여러 편의 논문을 썼다.
지은 책으로 『작고 거대한 것들의 과학』, 『가장 먼저 증명한 것들의 과학』, 『김홍표의 크리스퍼 혁명』, 『먹고 사는 것의 생물학』, 『산소와 그 경쟁자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 『장 건강과 면역의 과학』, 『태양을 먹다』, 『탄소 교향곡』, 『내 안의 바다, 콩팥』, 『진화와 의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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