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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장 폴 사르트르
· ISBN : 9788949705255
· 쪽수 : 1113쪽
· 출판일 : 2009-05-20
책 소개
목차
머리글 존재의 탐구 … 11
1. 현상이라는 관념 … 11
2. 존재현상과 현상의 존재 … 16
3. 반성 이전 코기토와 지각의 존재 … 18
4. 지각되는 것(percipi)의 존재 … 28
5. 존재론적 증명 … 33
6. 즉자존재(卽自存在) … 37
제1부 무의 문제
제1장 부정의 기원 … 47
1. 질문 … 47
2. 부정(否定) … 52
3. 무(無)에 대한 변증법적 사고방식 … 61
4. 무(無)에 대한 현상학적인 사고방식 … 67
5. 무(無)의 기원 … 76
제2장 자기기만 … 111
1. 자기기만과 허위 … 111
2. 자기기만 행위 … 123
3. 자기기만 ‘신앙’ … 143
제2부 대자존재
제1장 대자의 직접적 구조 … 153
1. 자기에의 현전(現前) … 153
2. 대자(對自)의 사실성 … 162
3. 대자(對自)와 가치 존재 … 170
4. 대자(對自)와 여러 가능 존재 … 187
5. 자아와 자기성(自己性)의 회로 … 198
제2장 시간성 … 202
1. 시간적인 삼차원의 현상학 … 202
2. 시간성 존재론 … 239
3. 근원적 시간성과 심적 시간성-반성 … 269
제3장 초월 … 302
1. 대자와 즉자 사이 전형적인 관계로서 인식 … 304
2. 부정으로서의 규정에 대하여 … 315
3. 질과 양, 잠재성, 도구성 … 325
4. 세계의 시간 … 352
5. 인식 … 370
제3부 대타존재
제1장 타자의 존재 … 377
1. 문제 … 377
2. 유아론(唯我論)의 암초 … 379
3. 후설, 헤겔, 하이데거 … 394
4. 시선 … 424
제2장 몸 … 501
1. 대자존재로서의 몸-사실성 … 505
2. 대타-몸 … 556
3. 몸의 제3의 존재론적 차원 … 575
제3장 타자와의 구체적인 관계 … 588
1. 타자에 대한 첫 번째 태도-사랑.언어.마조히즘 … 592
2. 타자에 대한 두 번째 태도-무관심, 욕망, 증오, 사디즘 … 617
3. ‘함께 있는 존재’(공동존재)와 ‘우리’ … 668
제4부 ‘가짐’, ‘함’, ‘있음’
머리글 … 699
제1장 ‘있음’과 ‘함’-자유 … 701
1. 행동의 첫 번째 조건은 자유 … 701
2. 자유와 사실성-상황 … 774
3. 자유와 책임 … 882
제2장 함과 가짐 … 889
1. 실존적 정신분석 … 889
2. 함과 가짐-소유 … 915
3. 존재를 드러내 보이는 것으로서의 성질에 대하여 … 953
결론
결론 … 981
1. 즉자와 대자-형이상학적 개관 … 981
2. 도덕적 전망 … 993
사르트르 생애와 사상
사르트르 생애 … 999
사르트르 사상 … 1008
사르트르 연보 … 1108
리뷰
책속에서
인간이 자기의 자유를 의식하는 것은 불안에 있어서이다. 또 말하자면, 불안은 존재의식으로서의 자유의 존재방식이다. 불안 속에서야말로 자유는 그 존재 속에 그 자신을 위한 문제가 된다.
두려움은 세계의 존재들에 관한 두려움이고, 불안은 자기 앞에서의 불안이다. 현기증이 불안인 것은, 내가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절벽에서 몸을 던지지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은 그것이 밖에서 나의 생명과 나의 존재를 변경할 우려가 있는 한, 두려움을 일으키지만, 내가 이 상황에 대한 나 자신의 반응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한, 이 상황은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공격에 앞선 준비 사격은 포격을 받는 병사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 속에 불안이 시작되는 것은 그가 포격에 대항하여 취해야 하는 행동을 예상하려고 할 때이며, 그가 이 포격에 ‘버티어 낼’ 수 있을 것인지 자문해 볼 때이다. 마찬가지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자기 부대를 찾아가는 징집된 군인은 어떤 경우에는 죽음의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다시 말하면 그는 자기 자신 앞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이다.
나는 조약돌 위에서 미끄러져 절벽 아래의 심연 속에 떨어질지도 모른다. 오솔길의 무른 흙이 발밑에서 무너질지도 모른다. 이렇게 다양한 예상을 하고 있을 때, 나는 나 자신에게 하나의 사물로서 주어진다. 나는 그런 가능성에 대해 수동적이다. 나 또한 만유인력에 끌리고 있는 이 세계의 하나의 사물인 한, 그 가능성들은 밖에서 나에게 온다. 이것은 ‘나의’ 가능성은 아니다. 이 순간에 ‘두려움’이 나타난다. 두려움은 상황에서 출발하여 나 자신에 관해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