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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고대철학 > 고대철학 일반
· ISBN : 9788949715674
· 쪽수 : 631쪽
· 출판일 : 2016-11-30
책 소개
목차
제1권 내일을 생각하며… 9
제2권 가난한 이와 부자… 41
제3권 찾아오는 죽음, 빼앗아가는 죽음… 73
제4권 영혼 속에서 완성되는 이성… 100
제5권 마음을 북돋움에 대하여… 129
제6권 죽음을 맞는 준비… 160
제7권 인간의 최고선이란… 192
제8권 운명과의 싸움… 225
제9권 은혜와 보답… 257
제10권 선한 사람… 292
제11~13권 영혼의 위대함… 318
제14권 현자들의 발견… 364
제15권 탐욕과 삶의 질… 402
제16권 슬픔이나 쾌락이나… 448
제17~18권 철학의 요구, 무익한 지식… 472
제19권 영혼을 갈고닦는 예지… 510
제20권 부와 행복과 자연… 553
사라졌던 제22권에서… 593
세네카 《삶의 지혜를 위한 편지》 해설… 596
세네카 연보… 628
리뷰
책속에서
나의 루킬리우스여, 자네가 해야 할 일을 말하겠네. 그것은 자네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고 이제까지 빼앗겼거나, 가로채였거나, 흘려버린 시간들을 그러모아 지키는 일이라네. 다음으로는 자네가 마음속으로 터득해야 하는 것이네. 우리의 시간은 때로는 빼앗기고, 때로는 삭제되며, 때로는 흘러가버리네. 그렇지만 가장 부끄러운 손실은 게으름으로 일어나는 일들이라네. 자네가 아무리 주의하려고 마음 먹어도 인생은 흘러넘치게 마련이네. 대부분은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는 동안에, 가장 많은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동안에, 모든 인생은 엉뚱한 일을 하는 동안에…….
큰 인물이란 도자기라도 은그릇처럼 사용하고, 은그릇도 도자기인 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인물로, 그 어느 면으로도 부족함이 없어야 함을 말하는 것이네. 부(富)를 다루지 못하는 것은 영혼이 취약(脆弱)하다는 증거이지.
무엇보다도 먼저, 자네가 수양한 것이, 철학과 인생 가운데 어느 쪽이었나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야. 철학은 대중에 아부하는 기교는 아니지. 보이기 위해 고안된 기교도 아니네. 그것은 말이 아니라 사실 안에 존재한다네. 그것을 사용하는 목적은 즐기면서 하루를 보낸다든가, 한가한 시간에 무료함을 없애기 위한 것은 더욱 아니네. 그것은 영혼을 형성하고 조성하여 삶을 안배하고 행동의 지침을 나타내며 해야 할 일과 버려야 할 일을 가르침으로써, 키 앞에 자리를 잡고 위험한 (인생의) 파도를 헤쳐 나아가는 침로를 정하는 일이라네. 철학이 없으면 그 누구도 불안이나 근심 없이 살아갈 수가 없다네. 끊임없이 일어나는 무수한 일들이 (그 답을 구하기 위해) 우리를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할 때는 그 모든 것을 철학에서 구해야 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