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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귀신

눈에 보이는 귀신

리앙 (지은이), 김태성 (옮긴이)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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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귀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눈에 보이는 귀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54614696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11-04-30

책 소개

현재 타이완 문단에서 부동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설가 리앙李昻의 2004년 발표작. 이 장편소설에는 여자귀신이 펼치는 다섯 편의 모험담이 실려 있다. 작가는 귀신들의 우화적인 모험을 통해 해묵은 양안 문제의 역사적 연원과 본질을 이야기하고, 그 너머에 있는 자율적인 인간(이는 억압의 상태에 처한 모든 인간으로 확장할 수 있는 대표성을 지닌 존재)의 존재와 그를 구속하는 억압을 말한다.

목차

서문
귀신들의 나라에는 영토는 없고 귀신들의 울음소리만 음산하다

나라의 동쪽 - 정번파의 귀신
나라의 북쪽 - 대나무의 귀신
나라의 중심 - 불견천의 귀신
나라의 남쪽 - 임투 숲의 귀신
나라의 서쪽 - 여행하는 귀신

후기


부록
리앙이 리앙을 인터뷰하다

* 이 책 말미의 부록은 작가 리앙이 2011년 4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인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회 AALA(아시아/아프리카/라틴)문학포럼’에 초청작가로 참석하여 발표한 강연원고이다.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여, 리앙과 인천문화재단의 동의를 얻어 수록하였다.

* 리앙은 이 글에서 ‘어둠 속의 리앙’과 ‘빛의 리앙’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을 빌려, 정치적 반대자로 기성 체제에 저항하는 작가이자 금기시되는 성 문제를 작품 전면에 부각시킨 문제 작가로 살아온 지난 30년간의 시간을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소개

리앙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 대만의 중부 장화 현 루깡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스수뚜안(施淑端). 조그만 포구도시 루깡은 창작의 기본 모티프를 형성하는데, 소설에서는 대개 루청(鹿城)이라고 표현된다. 연작소설 『루청 이야기』는 이를 배경으로 다룬 대표적인 작품이다. 타이베이의 중국문화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에서 연극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훗날 문학평론가가 되는 큰언니 스수(施淑), 소설가가 되는 작은언니 스수칭(施叔靑)의 영향을 받아 중학교 시절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6세에 첫 단편 「꽃피는 계절」이 신문문학상에 당선되면서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1983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남편을 죽이다』는 백정에게 팔려간 여성이 성노리개 생활을 견디다 못해 남편을 토막 내 살해한다는 내용으로, 발표와 동시에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대만의 가부장적 사회와 억압적 정치체제에 대한 이중의 비판이라는 함의와 그 문학성을 인정받아 영어와 한국어 등 십여 개 언어로 번역되는 등 특히 해외에서 널리 알려지게 된다. 이 작품으로 제1회 《연합보》 소설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면서 대만의 중요 현대작가 대열에 올라섰다. 다수의 작품이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영화 및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제작되었다. 2004년 리앙은 문학적 성과를 인정받아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예술문학기사훈장’을 받았다. 1987년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에는 한편으로 40년 국민당 독재정권이 남긴 부정적 유산을 비판하는 내용의 소설을, 다른 한편으로 젠더와 성에 관한 사회적 통념을 타파하는 내용의 소설을 꾸준히 발표했다. 1990년대에 발표한 『미로의 정원』(1990), 『베이강의 향로에는 누구나 향을 꽂는다』(1997), 『자서전: 소설』(2000), 『눈에 보이는 귀신』(2003) 등은 모두 성과 정치의 영역에서 잔존하던 여러 가지 금기에 도전한 작품들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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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문화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 고문, 《인민문학》 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고전의 배후』, 『방관시대의 사람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등 140여 권의 중국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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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사 나리가 유방을 절개하여 억지로 다른 부위의 살을 쑤셔 넣게 한 것은 월진/월주의 ‘객가 떠돌이’ 출신 성분을 이용하여 수치심을 더하려는 처사였다. 유방에 메워 넣은 살과 피는 월진/월주의 하반신에서 도려낸 것이었다. 치욕의 정도를 한 단계 더 높이려는 잔혹한 의도였다.
객가 출신 여자들의 음부는 영원히 남자들이 맘대로 물건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게 해야 하기 때문에 몇 개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지사 나리의 생각이었다. 이런 생각을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 지사 나리는 회자수에게 월진/월주의 하반신에 각각 열 개의 칼질을 내고 그 부분의 살과 피를 오려 유방을 쑤셔 넣은 다음, 살을 오려내 구멍이 생긴 부분을 원래의 음부처럼 만들어놓으라고 명령했다.”


“여자귀신은 소금더미에 갇혀 있던 혼백이 안팎으로 드나들기 시작하면 돌처럼 딱딱해진 이 몸에 난 치욕의 상처가 수백 년이 지나도 닳아 없어지지 않는 것인가 하는 걱정이 앞섰다.
아무튼 귀신은 제 몸에 낙인처럼 새겨져 영영 지워지지 않는 치욕의 상처가, 사람들이 추적하는 목표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상처가 대대적으로 기록되고 복권의 당첨을 약속하는 표시로 쓰이리라고는 미처 상상하지 못했다.
2.28사건이 있은 지 30년이 채 안 되어 해외무역과 가공업으로 점차 부유해지기 시작한 섬은 광적인 황금만능의 유희와 욕망의 추구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다쟈뤄大家樂’ ‘류허차이六合彩’ 같은 지하 도박이 섬 전체에 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즐기는 전국적인 스포츠가 되었다.
원래 산속 오솔길 어귀의 묘당에 기거하던 여자귀신은 사람들이 음묘陰廟를 찾아와 절을 올리면서 명패明牌를 요구하는 바람에, 광적인 노름의 어지러운 조류에 빠져들게 되었다.”


“모두가 잠이 든 깊은 밤에 ‘일시이명’의 임산부는 귀신 특유의 능력을 발휘해 바람을 일으키고, 그 바람이 마당에 쌓인 대나무 속을 일일이 다 통과하게 하여 대나무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게 했다.
쉬쉭-휘리릭-쉬쉭-휘리릭, 아직 젓가락이 되지 못해 마당에 가득 쌓인 수백 주의 대나무들이 여기저기서 요란하게 울기 시작했다. ‘일시이명’의 임산부는 묶어놓은 대나무더미 위에 안정된 자세로 앉아 손에 긴 대나무 장대를 들고 입으로 죽신에 대고 바람을 불기 시작했다. 대나무 우는 소리가 사방으로 퍼지며 끊임없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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