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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대중문화론
· ISBN : 9788965641063
· 쪽수 : 211쪽
· 출판일 : 2014-10-31
책 소개
목차
귀신, 간첩, 할머니, 예술가의 협업 ― 박찬경
대상의 해방과 근대에 대한 물음 ― 왕후이
주문
귀신, 여자 귀신, 빙의 ― 리앙
친근한 이방인 ― 권헌익
나부아의 기억 ―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암호
의심을 찬양함 ― 베르톨트 브레히트
또 하나의 ‘회색분자’, 간첩 ― 박노자
벨로루시에서의 불복종 ― 션 스나이더
이상한 할머니들 ― 김용언
방언
간첩처럼 숨어서 귀신처럼 기도하는 할머니 ― 공선옥
동트기 전의 어둠, 외롭지 않은 안티고네들 ― 조한혜정
아시아 디바와 근대성의 목소리들 ― 이용우
곡성
시작도 끝도 없다 ― 다지마 마사키
사건의 때 ― 고이즈미 요시유키
애도의 차원들 ― 문강형준
파경 ― 김금화
파경 해설 ― 한선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영화 속의 스파이는 매력적이지만, ‘간첩’은 무섭다. 신(神)은 받들어야 하나 귀(鬼)는 멀리해야 한다. 적어도 유교사회에서 노인은 공경해야 마땅한 존재지만, 사회 속의 할머니는 대대적인 젊음의 찬양 밖으로 추방되는 것이 현실이다. 과장이 허락된다면, 이들은 모두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존재라고 말할 수도 있다. 간첩은 비밀과 합체된 인격이고, 귀신은 전해들은 소문이고, 할머니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과거를 품고 있다. 이들은 모두 가끔 눈에 띄기도 하지만, 대체로 쉽게 보이지 않거나, 보고 싶지 않거나, 보면 안 된다. 그들/그녀들은 침묵의 기술자이자, 고급정보의 소유자다. 그들은 모두 어떤 편에 속해 있는지 잘 알기 어려운 ‘경계인’이며, 다양한 해석으로 채워지고 재평가될 ‘신화적’ 존재다. -박찬경
다양성 자체를 드러내는 것은 바로 근대성에 대한 성찰과 해결책에 대한 사유다. 나는 이런 이유로 늘 근대성에 맞서는 근대성이라는 논법으로 중국의 근대를 서술한다. 그러나 우리는 근대사의 한 기본적 조류가 어떻게 이 다양성을 휩쓸어갔는지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이 점을 부정한다면 ‘빠져 나온다’는 것은 아주 단순한 문제로 변하지 않겠는가? 또 자신과의 싸움을 할 필요가 없는 문제로 변하지 않겠는가? 여기서는 단순한 하나의 길이 아니라 근대성의 다중성에 대한 성찰이 하나 혹은 한 다발의 가능한 방향을 만들게 된다. 이것이 나의 의도다. -왕후이
다양성 자체를 드러내는 것은 바로 근대성에 대한 성찰과 해결책에 대한 사유다. 나는 이런 이유로 늘 근대성에 맞서는 근대성이라는 논법으로 중국의 근대를 서술한다. 그러나 우리는 근대사의 한 기본적 조류가 어떻게 이 다양성을 휩쓸어갔는지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이 점을 부정한다면 ‘빠져 나온다’는 것은 아주 단순한 문제로 변하지 않겠는가? 또 자신과의 싸움을 할 필요가 없는 문제로 변하지 않겠는가? 여기서는 단순한 하나의 길이 아니라 근대성의 다중성에 대한 성찰이 하나 혹은 한 다발의 가능한 방향을 만들게 된다. 이것이 나의 의도다. -왕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