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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54638128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5-10-26
책 소개
목차
제1장 1914년 유럽
제2장 전쟁 발발
제3장 1914년: 개전 국면
제4장 1915년: 전쟁이 계속되다
제5장 1916년: 소모전
제6장 미국이 참전하다
제7장 1917년: 위기의 해
제8장 1918년: 결정의 해
제9장 강화 합의
부록/ 더 읽을거리/ 역자 후기/ 도판 목록/ 지도 목록
리뷰
책속에서
영국 해군의 ‘제해권’은 제국을 하나로 묶고 영국 국민들에게 식량 공급을 보장했다. 제해권의 상실은 새로 들어서는 정부마다 시달리는 악몽이었고 이에 대한 두려움이 영국과 다른 열강의 관계를 좌우했다. 영국은 이상적으로는 유럽의 분쟁에서 거리를 두기를 바랐을 테지만 지난 20년 동안 이웃 나라들이 단독으로나 집단으로 영국의 해상 패권을 위협할 기미가 조금만 보여도 전전긍긍했다. 이는 실로 국가적 관심사였다.
처음에 페르디난트 대공의 암살로 촉발된 위기는 1908년 이래로 발칸 반도에서 발생하여 열강의 개입으로 평화롭게 해소된 이전의 대여섯 차례 위기들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였다. 그러나 오스트리아는 이제 세르비아를 확실히 제압하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수용된다면 세르비아를 사실상 이중군주국의 종속국으로 만드는 내용의 최후통첩을 보냈다. 러시아는 이를 용납할 수 없었고 오스트리아도 이를 알고 있었다.
20세기 첫 10년 동안 유럽 열강은 다소 부정확하게 ‘군비 경쟁’이라 불리게 되는 군대의 현대화 경쟁에 빠져 있었다. (…) 특히 포격으로부터 보병을 보호하는 참호 구축의 중요성과 이동식 중포의 막강한 이점을 경쟁자들보다 훨씬 일찍 인식한 독일인들에 의해 철저히 연구되었다. 기관총 또한 가치가 입증되었지만 분당 600발이라는 발사 속도는 탄약 보급 문제를 야기하여 기동전에서 운용하기에는 문제가 많았다. 유럽 군대는 모두 기관총을 갖추었지만 기관총은 오로지 1915~17년 서부전선의 방어전에서 비로소 진가가 드러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