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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시스템 1800.1900

기록시스템 1800.1900

프리드리히 키틀러 (지은이), 윤원화 (옮긴이)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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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시스템 1800.1900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기록시스템 1800.1900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88954638678
· 쪽수 : 816쪽
· 출판일 : 2015-12-24

책 소개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 11권. 프리드리히 키틀러는 문학의 역사를 정보시스템의 변천이라는 관점에서 재구성한다. 발표 당시 문학 연구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교체를 이뤄냈다는 찬사를 받은 한편, 동시대 문학자들에게 격렬한 반발을 사며 학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목차

I 1800
학자의 비극. 무대의 서막
파우스트식 도서 사용법 · 해석학으로서의 성서 번역 · 시와 철학 · 성서를 대신한 교양국가 · 시, 악마의 계약, 국가공무
어머니의 입
1800년경의 읽기 공부
어머니들을 위한 기초독본 · 박애주의자들의 알파벳 학습 · 슈테파니의 음성학적 읽기 교습법 · 표준 독일어 · 헤르더의 언어인류학과 ‘아아’ 하는 한숨 · 1800년경 음악과 언어의 기본요소들 · 기초독본이라는 언어의 시작 · 어머니의 읽기 교육을 기억할 가능성
모성과 공무원 조직
어머니들을 위한 페스탈로치의 교육학 · 국가적 모성 · 교사의 공무원화 · 고등교육제도에서의 남성과 여성 · 철학과 여성들에 대한 프리드리히 슐레겔의 생각
언어 채널들
번역 불가능성
일반적 등가물의 의미 · 노발리스. 번역으로서의 학문과 시 · 독자 안톤 라이저
「황금 단지」
언어의 시작으로서의 구술적 입문의식 · 아버지가 지도하는 새로운 글쓰기 교육 · 낭만주의의 원형적 글로서의 자연 · 공무원 신화와 도서관 환상 · 알파벳 공부의 에로티시즘 · 무의식의 시인과 미친 공무원 · 1800년경의 시인?공무원 이중생활
저자들, 독자들, 저자들
글쓰기의 도취와 관념고정 · 감각적 미디어의 대체물로서의 시 · 역사적으로 망각된 텍스트들이 시스템에 통합되다 · 저자 기능의 성립
건배의 말
여성 독자의 기능과……
1800년경 익명의 여성 문필가들 · 베티나 브렌타노와 원형적 저자 괴테 · 괴테의 타소, 여성성의 시인 · 시적인 사랑 고백 · 호프만의 히스테리적 여성 독자 · 저자의 증식과 독서의 규제 · 여성들의 읽기 중독 · 시 독본
……신의 왕국
니트함머의 괴테 독본 · 고등교육제도에서의 독일 시문학 · 철학과 대학개혁 · 시인과 사상가의 경쟁 · 시적 정신의 현상학 · 말하기, 읽기, 글쓰기에 대한 헤겔의 생각 · 시인들, 사상가들, 여성들

II 1900
니체. 비극의 시작
고전에 대한 니체의 결산평가 · 자동사적 글쓰기의 원초적 장면 · 1900년 무렵의 말 만드는 사람 · 세 가지 미디어: 언어, 음악, 영화 · 니체가 제시하는 기표의 논리 · 시력 상실과 타자기 · 명령하는 니체와 그의 여성 비서들 · 여성들의 귀를 위한 철학
위대한 랄룰라
정신물리학
에빙하우스의 기억 실험 · 1900년경 음악과 언어의 기본요소들 · 모르겐슈테른의 우연적 서정시 · 문화기술과 실어증 연구 · 실어증 환자의 문학 · 청력과 압운 실험 · 타키스토스코프를 이용한 읽기 연구 · 거트루드 스타인의 실험적 자동기술법
기술적 미디어
축음기의 기원들 · 축음기 시와 과학수사 · 축음기 실험에서의 사고비약 · 벤과 치헨의 사고비약 · 벤의 「여행」: 말에서 영화로 · 기술적 미디어와 대중문학 · 자족적 미디어로서의 엘리트문학 · 문자의 정신물리학 · 모르겐슈테른의 타이포그래피 시 · 슈테판 게오르게 서체
리버스 퍼즐
번역 불가능성과 미디어 치환
게오르게의 은밀한 말 저장고 · 개별 미디어의 분석과 조립
정신분석과 그 이면
프로이트의 꿈 해석 기술 · 정신분석 대 영화 · 프로이트의 정신물리학적 전제들 · 분석용 침상 위의 문자들 · 축음기이자 문필가로서의 프로이트 · 문학적 텍스트의 정신분석 · 정신질환적 텍스트의 정신분석 · 슈레버, 프로이트, 플레히지히 · 슈레버를 둘러싼 “기록시스템” · 교양의 종언과 무의미의 쾌락
광기의 시물라크룸
문학과 정신의학 · 문필가와 정신분석가의 경쟁 · 뇌 신경망의 텍스트화 · 릴케의 「근원적 음향」에 나타난 두개골의 음향 기록 · 말테 라우리츠 브리게 · 글쓰는 문맹자 · 실시간 분석과 재현 불가능성 · 예술교육운동의 자유작문교육 · 우연의 문필가가 정신의 공무원을 대체하다 · 우연의 독자를 위한 우연의 저장장치 · 익명의 문필가 · 역사적으로 망각된 여성 필자들이 시스템에 통합되다
퀸의 희생
『미래의 이브』 · 정신분석과 여성들 · 여성들과 타자기 · 스토커의 『드라큘라』: 타자기에 기초한 흡혈귀 소설 · 엘리트문학과 대중문학의 여성 타자수들 · 카프카의 사랑: 기술적 미디어 · 예술의 경지

후기

참고문헌
프리드리히 키틀러 연보
해설: 필자로서의 키틀러
인명 찾아보기

저자소개

프리드리히 키틀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3년 독일 작센주 로흘리츠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동독에서 보냈다. 전후 교직에서 물러나야 했던 그의 아버지 구스타프 아돌프 키틀러는 자신의 아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쳤고, 프리드리히 키틀러는 “책처럼 말하는” 아버지를 기꺼이 흡수하여 일곱 살 때 이미 괴테의 파우스트를 암송할 정도였다. 자유로운 삶과 교육이 점점 더 어려워지자 키틀러 가족은 1958년 동독을 탈출하여 베를린을 거쳐 서독으로 이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정착하였다. 프리드리히 키틀러는 프랑스 국경 지방인 라르에서 김나지움을 다녔으며, 1963년부터는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독일어문학, 로망스어문학, 철학을 공부하였다. 그의 1976년 박사 학위 논문은 이듬해 『꿈과 말: 콘라트 페르디난트 마이어의 통신 체계 분석』으로 출판되었으며, 1982년 독일문학사 전공 대학교수 자격 취득 논문으로 제출한 『기록시스템 1800/1900』은 긴 논란 끝에 통과하여 1985년에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기록시스템의 1900년대 부분을 확대하고 보완한 『축음기·영화·타자기』가 1986년에 출간된 후 “매체가 우리의 상황을 결정한다.”라는 첫 문장은 그의 이름에 따라다니는 매체 결정론의 유명한 명제가 된다. 그 외의 주요 저서로는 『어머니, 시인, 아이』(1991), 『드라큘라의 유산: 기술적 글들』(1993), 『헤벨의 상상력: 어두운 자연』(1999), 『문화학의 문화사』(2000), 『그리스로부터』(2001), 『광학적 미디어』(2002), 『불멸자들. 추모 글, 기억, 유령과의 대화』(2004), 『음악과 수학 제1권 헬라스 제1부 아프로디테』(2006), 『음악과 수학 제1권 헬라스 제2부 에로스』(2009) 등이 있다. 1982년부터 1987년까지 버클리 대학, 스탠포드 대학, 샌타바버라 대학의 방문 교수 자격으로 미국에 머물렀으며, 1987년부터 93년까지 독일 보훔 대학에서 현대독일문학 교수로 부임하였다. 1993년부터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매체 미학 및 매체 역사의 교수로 부임하여 학생들과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가르치며 매체사적 연구를 이어나가는 한편, 그리스어와 고대 그리스 문헌을 배우고 가르치며 유럽의 학문과 문화의 시원에 대한 사유를 발전시키며 저술을 이어나갔다. 2011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유골은 베를린 도로테엔슈타트 묘역에 안치되었다. 키틀러의 미발표 및 미완의 원고와 데이터들은 마르바흐 독일 문학 아카이브에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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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각문화 연구자, 비평가, 번역가. 저서로 『1002번째 밤—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 『문서는 시간을 재/생산할 수 있는가』 『그림 창문 거울—미술 전시장의 사진들』 『껍질 이야기, 또는 미술의 불완전함에 관하여』 등, 역서로 『광학적 미디어: 1999년 베를린 강의—예술, 기술, 전쟁』 『기록시스템 1800·1900』 『포기한 작업으로부터』 『사이클로노피디아 —작자미상의 자료들을 엮음』 등이 있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에서 <부드러운 지점들>을 공동 제작했고, 부산비엔날레 2022 온라인 저널 ‘땅이 출렁일 때’를 기획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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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독일 시문학은 한숨과 함께 시작한다.

“아아! 이제껏 철학,
법학과 의학,
유감스럽게도 신학까지
온갖 노력을 기울여 속속들이 연구하였도다.”

여기서 한숨을 쉬는 것은 문장에 등장하지도 않는 이름 없는 ‘나’도 아니고, 하물며 이름 있는 저자는 더더욱 아니다. 괴테의 『파우스트』 도입부를 이루는 저 전통적인 크니텔시행의 음률을 가로지르는 것은 어떤 순수영혼이다.


어째서 여태 아무도 읽어내지 못했는가. 여기 이 ‘로고스’의 장면이 묘사하는 것은 지옥에서 온 악령이 독일 시문학을 탄생시키는 순간이다.


자기망각적 글쓰기, 거울 단계, 저자성-이것이 시인의 직분을 수행하기 위한 기술적 3단계다. 하지만 이 단계들을 기록하려면 책을 능가하는 미디어, 1800년식 기록시스템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디어가 필요하다. 100년 후에는 영화 카메라가 등장해서 책을 모두의 웃음거리로 전락시키겠지만, 당대에는 책이 여전히 미디어 기술의 최고봉으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중부유럽은 알파벳 학습이 보편화되는 단계에 진입한다. 사회사학자들이 천착하는 통계적 차원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정하는 어떤 프로그램의 차원에서 문해력을 일반화하는 회로가 구성되었다는 말이다. 글쓰기는 더이상 각성이나 집중 같은 식자층 특유의 고행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것은 꿈이나 도취, 또는 어둠 속에서도 계속 쓸 수 있는 단순한 손 기술의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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