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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ABC, 민중의 마음이 문자가 되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88954642194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6-09-05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88954642194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6-09-05
책 소개
문학동네 엑스쿨투라 8권. 20세기의 문명비판가이자 사상가인 이반 일리치와 중세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인 배리 샌더스가 협력해 12세기 르네상스의 타임캡슐을 열어, 전 세계가 영어교육의 지배 아래 놓여있고 모국어가 민족 정체성 유지의 해답처럼 여겨지는 오늘날 문자 문화의 참모습을 추적한다.
목차
머리말
1. 낱말과 역사
2. 기억
3. 글월
4. 번역과 언어
5. 자기
6. 허위와 서술
7. 교습되는 모어에서 새말과 꽥꽥일률로
후기-침묵과 우리
간추린 참고문헌
이반 일리치 연보
옮긴이의 말
주요 용어와 고유명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중세기를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두 가지 경로를 따라 걸었다. 하나는 읽기의 궁극적 형태는 “글월을 묵상하는 것”이라는 생빅토르의 위그의 발견에서 출발하는 경로이다. 다른 하나는 제프리 초서와 그가 지은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너무나 거침없이 말하는 수다쟁이로 등장하는 배스의 아내로부터 마크 트웨인이 쓴 소설의 주인공인 허클베리 핀으로 이르는 경로로, 이들의 말은 묵상이 불가능하다.
문자문화의 너른 땅을 굳게 딛고 서면 인식론적으로 우리를 단절시키고 있는 깊은 구렁 두 개를 볼 수 있다. 그중 하나는 우리를 구술문화의 영역과 단절시키고 있는 구렁이다. 다른 하나의 구렁은 스모그처럼 스멀스멀 다가와 우리를 집어삼키고 있는데, 문자를 정보의 조각과 같다고 봄으로써 읽기와 쓰기를 정보처리라는 차원으로 격하시킨다.
역사학자의 집은 글이라는 섬에 자리잡고 있다. 이 섬의 해변을 벗어나면 기억은 낱말이 되지 않는다. 낱말이 남겨지지 않은 곳에서 역사가는 재구성을 위한 근거를 찾아내지 못한다. 낱말이 없으면 유물은 침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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