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사람의 현상학

사람의 현상학

(사람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

와시다 기요카즈 (지은이), 김경원 (옮긴이)
문학동네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사람의 현상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람의 현상학 (사람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54645706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7-07-21

책 소개

이 책은 우리를 사람답게 살기 위한 길로부터 비껴나가게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한 사람 한 사람이 밟아가는 삶의 국면에서 어떤 계기들이 그 사람을 ‘사람’의 삶으로 살아가기 위한 궤도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지에 대해 철학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_ ‘사람’의 현상학

제1장 얼굴_존재의 서곡
‘얼굴’과의 만남 | ‘얼굴’의 특이성 | 누군가로서의 ‘얼굴’ | 집요함과 허무함 | 대면 | 도래

제2장 마음_증표의 교환
낯 | ‘가면’의 유혹 |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 | ‘증표’ 또는 몸짓의 형태 | 스키마 | ‘영혼’의 쫓아냄 | 껍질 | ‘증표’의 교환 | ‘영혼’의 유동 | 욕망이 도달하는 곳 | ‘무(無)’를 감싸는 옷처럼

제3장 친근함_가족이라는 자장
보금자리의 밀도 | ‘가족’의 양의성 | 공존을 위한 약속 | 근원적인 은유 | ‘기르는 것’이 아니라 ‘멋대로 자라는’ 장소 | 가족을 대신하는 것? | 갈등의 소중함 | 상처로서의 ‘나’ | 기억과 환상

제4장 사랑_‘이 사람’ 또는 정조의 곡절
매력 | 영혼의 역학 | ‘육체의 주름’ | 미움의 매질(媒質)? | 유동하는 지배와 종속의 관계 | 육체의 주름

제5장 사적인 것_소유의 역설
‘나’는 나만의 것이 아니다 | 자기소유라는 사고방식 | 소유의 근거? | 자격사회의 전제

제6장 ‘개체’_자유의 애로
‘자유’를 향한 의심 | 자율성? | 소유관계의 반전 | 제한 없는 자유는 없다 | ‘자유롭도록 강제되어 있다?’ | ‘자유’라는 권력 | 타(他)라는 자유

제7장 시빌_시민이 ‘시민’이 될 때
‘시민권’이라는 의식의 (재)부상 | ‘원자화’하는 사회와 시민의 수동화 | 새로운 ‘책임’의 형태? | 새로운 사회성? | 몇몇 남는 문제

제8장 ONE OF THEM_‘다양성’이라는 이름의 아파르트헤이트
인격의 다양성? | ‘국가’와 직결하는 ‘개인’ | 공허한 자기상 | 상대주의의 문제 | 반-반상대주의 | ‘동화’를 뛰어넘는 사고? | 원문 없는 번역

제9장 휴먼_‘인간적’이라는 것
‘휴먼’이라는 것 | ‘누구’도 될 수 없는 사람 | ‘불탄 자리’라는 형상 | 자연스러운(natural)과 정상적인(normal) | 해석의 규칙 | ‘도대체 알 수 없는 놈’과 ‘너 바보 아냐?’ | 인간과 동물의 차이? | 커뮤니케이션과 디스커뮤니케이션 | 측면적인 보편

제10장 죽음_자연과 비자연, 또는 죽음의 인칭
죽음은 시스템적으로 은폐되고 있다? | 죽음의 탈사회화 | 시체와 죽은 자 | 타인의 죽음을 당하기 | 죽음의 인칭성 | 의미와 무의미, 또는 인칭의 저편

후기

저자소개

와시다 기요카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9년 교토 출생. 교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 수료. 철학과 논리학을 전공했다. 간사이대학 문학부 교수, 오사카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교수 등을 거쳐 오사카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오타니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1989년 『분산하는 이성』(나중에 『현상학의 시선』으로 개제)와 『모드의 미궁』으로 산토리 학예상을, 2000년 『‘듣는 것’의 힘』으로 구와하라 다케오 학예상, 2012년 『‘꾸물꾸물’의 이유』로 요미우리 문학상을 받았다. 그 밖에도 『뒤죽박죽인 신체』 『기다린다는 것』 『메를로 퐁티』 『말해지지 않는 것―위기와 상처의 철학』 등 다수가 있다.
펼치기
와시다 기요카즈의 다른 책 >
김경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인문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홋카이도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와 한양대 비교역사연구소에서 전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서울대, 강원대, 인하대, 서울시립 대 등 여러 대학과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했다. 동서문학상 평론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후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했고, 현재는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공저)가 있고, 역서로는 『가난뱅이의 역습』,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 『정정 가능성의 철학』, 『하루키 씨를 조심하세요』, 『아니, 이 쓰레기는 뭐지?』, 『어떻게든 되겠지』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리 모두는 어느 때인가 ‘사람’으로서 태어나, 어느 때인가 ‘사람’으로서의 자취를 감춘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탄생과 죽음을 ‘사람’의 탄생과 죽음이라고 설명할 수는 없다. 생명을 갖고 태어나는 것은 모태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아기의 탄생은 출산이라 말한다. ‘사람’은 항상 끊임없이 생성되고, 또다른 한편 부인된다. 더구나 ‘사람’의 생성은 1차원적인 것이 아니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면서도 ‘사람’으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사람으로서 살고 있으면서도 존재를 박탈당하는 사람도 있다. 또는 스스로 ‘사람’으로서는 죽었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중략) ‘사람’이라는 존재는 애초에 그것 자체가 수많은 차원이나 위상으로 나뉘어 있다. 나아가 거기에는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것도 적지 않고, 정합적이지도 있고 총괄적이지도 않은 채 파탄이나 모순만 눈에 띄는 일도 결코 드물지 않다.


미소에 미소로 답하는 것, 즉 ‘사람’의 ‘얼굴’이 출현하는 것…… 그것들이 비록 한쪽에 비스듬히 걸쳐 있다고 해도(내가 파악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른 성좌 속에서 볼 수는 있다. 아기의 얼굴이 표정으로 호응해줄 때 사람은 이 같은 사건과 맞닥뜨린다. 처음으로 서로 ‘얼굴’을 마주보는 것, 그것이 바로 타자와 만나는 일, 누군가와 만나는 일이다. 각자는 특이한 존재로서 인정하는 것(하략).


얼굴은 다른 얼굴과 접촉하는 가운데 ‘누군가의 얼굴’이 된다. 이 접촉, 다시 말해 ‘쳐다봐달라는 부름’에서 비켜난 얼굴은 넋이 나갈 수밖에 없다. 그때 얼굴은 얼빠진 채 사람이 없는, 무인의 공간에 내던져진다. 타자의 얼굴이 다가오고, 또는 얼굴로서 타자가 다가오는 것이 내 얼굴을 가능하게 한다. 나를 타자에 대해 얼굴로서 존재하게끔 한다. (중략)
나를 얼굴로서 존재시키는 타자의 얼굴 자체는 나에게 보이지 않는 나 자신의 얼굴이 불러낸 것이다. 마찬가지로 타자의 얼굴은 나에게 보이지 않는 내 얼굴을 지금 불러내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는 서로 보이지 않는 자기 얼굴의 이러한 교환이 얼굴을 마주하도록 불러낸다. 이러한 소환 가운데 나는 ‘나’가 된다. 얼굴이란 실로 타자가 선물로 보내준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얼굴을 소유할 수 없다. 얼굴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도리어 얼굴 안에 ‘나’가 가끔씩 찾아온다. 또는 타자에 의해 얼굴 안에 ‘나’가 강제로 끌려 들어온다.
얼굴의 나타남은 ‘내’ 얼굴로서, 또는 특정한 타자의 얼굴로서 그것을 (내 의식의) 대상으로 축약시켜버리는 ‘소유’의 시선에서 벗어나야 한다. “얼굴은 소유에 저항한다”는 말도 레비나스가 한 말이다. 레비나스가 이 말로 내치고자 한 대상은 무엇보다도 서로 연결로 환원도 불가능한 ‘사람’이라는 복수의 존재를 ‘우리’라는 이름 없는 주체의 집합체로 해소시켜버리는 보편적인 사고, 중립적인 사고였다. 얼굴은 주체가 아니다. 얼굴이 주체가 될 때 그것의 손을 잡고 이끌려 나오는 또 하나의 얼굴은 그 주체의 대상이 되고, 그럼으로써 ‘바깥’으로서의 ‘얼굴’이 주체의 내부에 강제로 수용된다. 다양성을 ‘같음’으로 병합하는 논리가 거기에서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