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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54658478
· 쪽수 : 556쪽
· 출판일 : 2020-02-25
책 소개
목차
첫번째 꾸러미 | 12세까지의 삶 _017
두번째 꾸러미 | 12세에서 15세까지의 삶 _065
세번째 꾸러미 | 15세 때의 삶 _103
네번째 꾸러미 | 16세 때의 삶_167
다섯번째 꾸러미 | 경찰간부들과의 첫 접촉 _215
여섯번째 꾸러미 | 해리 파워의 체포로 촉발된 사건들 _241
일곱번째 꾸러미 | 펜트리지 감옥 출소 후의 삶 _263
여덟번째 꾸러미 | 24세 _293
아홉번째 꾸러미 | 스트링이바크 크리크에서 벌어진 살인 _363
열번째 꾸러미 | 역사가 시작되다 _411
열한번째 꾸러미 | 25세 때의 삶 _479
열두번째 꾸러미 | 갑옷의 착상과 제작 _505
열세번째 꾸러미 | 26세 때의 삶 _523
리뷰
책속에서
내 나이 12살에 아버지를 잃었으니 거짓과 침묵 속에 자라는 게 어떤 건지 안다 내 사랑하는 딸아 너는 지금 너무 어려서 내가 쓰는 글을 조금도 이해 못하겠지만 이 이야기는 너를 위한 것이고 거짓은 하나도 없다 내가 거짓을 말한다면 지옥불에 떨어질 것이다.
하느님이 허락하신다면 네가 이 글을 읽을 때까지 목숨을 부지해서 지금 이 시대에 우리 불쌍한 아일랜드인들이 얼마나 억울하게 살았는지 네가 알고 놀라서 검은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이 딱 벌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구나.
나는 비치워스 감옥으로 돌아갔고 거기서 교도관들이 나를 홀딱 벗기고는 베이고 피 나는 머리를 박박 밀면서 협박과 모욕을 해댔다. 하지만 불이 너무 뜨거우면 생나무도 타는 법이다 나는 강물이 세차게 흐르는 강가에 앉아 숱한 밤을 보냈다 비는 그칠 줄 몰랐고 새파란 생나무들이 비도 끌 수 없는 분노의 불길 속에서 거품을 일으키며 활활 타올랐다.
어머니가 말했다 넌 내 인생이 얼마나 한심한지 몰라 여기서 사는 게 어떤지 잊었다 염×할 이웃들은 틈만 나면 닭이나 송아지를 훔쳐다 가두지 경찰은 날마다 찾아와 내 새끼들 잡아가려고 문을 두드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