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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4692489
· 쪽수 : 684쪽
· 출판일 : 2023-05-22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읽으며
나는 전에는 늘 당신들이 나의 금식에 감탄하기를 바랐다”, 또는 카프카를 바라보며
미국에서 소설 쓰기
새로운 유대인 고정관념들
유대인에 관해 쓰기
『포트노이의 불평』에 관하여
그런데 그 책은 어떻게 하다 쓰게 되었는가? 하고 내게 묻는 사람들에게 답하여
유대인을 상상하기
글쓰기와 기성 권력
책 여덟 권 뒤에
『누벨 옵세르바퇴르』 인터뷰
『런던 선데이 타임스』 인터뷰
『파리 리뷰』 인터뷰
주커먼에 관한 인터뷰
2부 업계 이야기—한 작가와 그의 동료들과 그들의 일
프리모 레비와의 대화 — 토리노에서
아하론 아펠펠트와의 대화 — 예루살렘에서
이반 클리마와의 대화 — 프라하에서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와의 대화— 뉴욕에서 브루노 슐츠에 대해
밀란 쿤데라와의 대화 — 런던과 코네티컷에서
에드라 오브라이언과의 대화 — 런던에서
메리 매카시와 주고받은 편지
맬러머드의 모습들
거스턴의 그림들
솔 벨로를 다시 읽으며
3부 설명
주스냐 그레이비냐?
아버지의 유산
이디시/영어
나는 미국 이름들과 사랑에 빠졌다
나의 유크로니아
에릭 덩컨
정오표
압제는 자유보다 잘 조직되어 있다
체코 교육
루두스의 우위
『유령 작가』 인터뷰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 인터뷰
사십오 년 뒤에
소설의 무자비한 내밀함
리뷰
책속에서
소설은 모두가 가진 것처럼 보이는 원칙과 믿음을 긍정하려고 쓰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감정이 적절하다는 것을 보증해주려고 하지도 않는다. 사실 소설의 세계는 사회가 감정을 가두는 제약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준다. 예술의 위대한 점 하나는 작가와 독자가 일상의 행위에서 늘 선택할 수는 없는 방식으로, 또는 선택할 수 있다 해도 살아가는 일에서는 가능하거나, 관리할 수 있거나, 합법적이거나, 권할 만하거나, 심지어 필요하지 않은 방식으로 경험에 반응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순전한 장난기’와 ‘죽을 듯한 진지함’은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입니다. 하루를 끝내고 나는 그 친구들과 함께 산책을 하지요. 동시에 나는 ‘죽을 듯한 장난기’ ‘장난스러운 장난기’ ‘진지한 장난기’ ‘진지한 진지함’ ‘순전한 순전함’과도 사이가 좋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것에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합니다. 그건 그냥 내 심장을 쥐어짜서 내가 아무 말도 못하게 만들거든요.
나는 삶에 대한 나 자신의 숨막힐 듯 따분하고 좁은 관점에서 자유로워지고 꾐에 넘어가 나 자신의 것이 아닌, 완전히 전개된 서사적 관점에 상상력으로 공감하기 위해 소설을 읽습니다. 내가 쓰는 것과 똑같은 이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