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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록 작전

샤일록 작전

필립 로스 (지은이), 김승욱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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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록 작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샤일록 작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73320651
· 쪽수 : 572쪽
· 출판일 : 2025-02-24

책 소개

《에브리맨》, 《휴먼 스테인》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소개되는 필립 로스의 펜/포크너상 수상작 《샤일록 작전》이 출간된다. 첩보소설의 문법을 빌려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포스트모던 문학실험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목차

서문

1부
1 피픽 나타나다
2 내 것이 아닌 삶
3 우리
4 유대인스러운 심술
5 내가 피픽

2부
6 그의 이야기
7 그녀의 이야기
8 통제할 수 없는 현실
9 위조, 편집증, 역정보, 거짓말
10 진심으로 형제를 미워하지 말라

에필로그 - 대체로 말은 현실을 망가뜨릴 뿐
독자에게 보내는 말

저자소개

필립 로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3월 19일 미국 뉴저지 뉴어크에서 이주민 2세대 부모 베스와 헤르만 가정의 둘째 자녀로 태어났다. 향후 자신의 글에서 수차례 언급한 유대인 공동체 위쿠아익에서 자랐으며 1950년 위쿠아익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버크넬 대학교에 진학, 시카고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59년에 발표한 첫 번째 소설 《굿바이, 콜럼버스》로 이듬해 전미도서상을 수상하여 큰 주목을 받았으며, 1969년에 출간한 《포트노이의 불평》으로 비평적, 상업적 성취를 높이 이뤄내 세계적 명성을 획득했다. 자신의 이름을 본뜬 가상의 화자 ‘필립 로스’를 내세워 20세기와 21세기 미국 생활상을 탐구하는 작품과 ‘네이선 주커먼’의 일생을 그린 작품들을 포함하여 31권의 책을 저술했다. 문학계에 기여한 업적과 공로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전미도서 비평가협회상과 전미도서상을 각각 두 번, 퓰리처상과 인터내셔널 맨부커상, 백악관에서 수여하는 국가인문학훈장과 미국문학예술아카데미 최고 권위의 상인 골드 메달 등을 수상했다. 필립 로스는 일흔이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집필을 계속하다가 2012년 돌연 절필을 선언했고, 2018년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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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에이모 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카탈로니아 찬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고양이에 대하여』, 루크 라인하트의 『침략자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의 섬』, 주제 사라마구의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도플갱어』, 패트릭 맥케이브의 『푸줏간 소년』, 에단 호크의 『완전한 구원』 등 다수의 문학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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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킹 데이비드 호텔의 스위트룸 511호에서 나와 통화했던 필립 로스, 절대 나일 수 없는 그 필립 로스의 의도가 정확히 무엇인지 나는 전혀 알 수 없었다. 그가 내 이름을 물었을 때 내가 곧바로 전화를 끊어버렸기 때문이다. 애당초 전화를 하지 말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일에 신경을 쓸 이유가 없어. 당황하지 마. 웃기잖아. 모르긴 몰라도, 아마 동명이인일 거야. 설사 그게 아니더라도, 예루살렘에서 그자가 내 행세를 하고 있다 해도, 굳이 뭘 어떻게 해보려고 할 필요는 없어. 내가 끼어들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눈치챌 테니까. 이미 앱터와 아하론이 알아챘잖아. 이스라엘에는 나를 아는 사람이 많으니, 결국 놈은 정체가 들통나서 체포될 거야. 놈이 나한테 무슨 짓을 할 수 있겠어?


“물론입니다. 홀로코스트 직후 이스라엘은 유대인들이 그 참혹한 일의 충격에서 회복할 수 있는 유대인 병원이었습니다. 홀로코스트 때 워낙 끔찍하고 비인간적인 일을 당했으니, 유대인의 정신과 유대인들 자신이 분노, 굴욕, 슬픔의 유산에 완전히 무릎 꿇었다 해도 놀랄 일은 아니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회복했거든요. 아직 1세기도 지나지 않았는데. 기적, 아니 기적보다 더한 일이었습니다. 이제 유대인의 회복이 기정사실이 되었으니, 우리의 진정한 삶과 진정한 고향, 조상들이 살던 유럽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진정한 고향?” 내가 이 전화를 할까 말까 고민했다는 사실을 이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퍽이나 진정한 고향이네요.”
“내가 되는 대로 아무 말이나 하는 게 아닙니다.” 놈이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대다수 유대인은 중세 이후 유럽에 있었습니다. 우리가 유대인 문화라고 생각하는 거의 모든 것은 유럽에서 그리스도교인들과 함께 살던 수 세기 동안 생겨난 거예요.”


그는 삼십 분 동안 일산화탄소를 뭉클뭉클 흘려보내면서 비명이 잦아들기를 기다렸다가, 살아 있는 사람들을 들여보내 죽은 자들을 끌어내고 다음 사람들을 위해 방을 치우게 했다. “그 쓰레기들 빨리 치워.” 그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실려 오던 시절에는 하루에 열 번, 열다섯 번씩 이런 일이 되풀이되었다. 술기운 없이 정신이 맑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항상 활기가 넘쳤다. 기운차고 건강한 청년. 훌륭한 일꾼. 한 번도 아픈 적이 없고, 심지어 술을 마셔도 재빠른 움직임에는 변함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더 빨라졌다. 쇠파이프로 남자들을 후려치고, 임신한 여자의 배를 칼로 가르고, 눈을 파내고, 채찍질을 하고, 귀에 못을 박았다. 한 번은 송곳으로 누군가의 엉덩이에 구멍을 뚫기도 했다. 그날은 그냥 그러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 고함을 지를 때는 우크라이나어로. 우크라이나어를 모르는 사람의 머리에는 총알을 박아주었다. 정말 굉장한 시절이었다! 그런 시절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거야! 겨우 스물두 살의 나이로 그는 그곳의 주인이었다. 아무나 붙잡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채찍이든, 권총이든, 칼이든, 곤봉이든 아무거나 휘두르면서 젊고 건강하고 강한 존재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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