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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로 쓴 작은 글씨

연필로 쓴 작은 글씨

(희미해져가는 사람, 발저의 마지막 나날)

로베르트 발저 (지은이), 안미현 (옮긴이)
문학동네
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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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로 쓴 작은 글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연필로 쓴 작은 글씨 (희미해져가는 사람, 발저의 마지막 나날)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4698887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3-12-08

책 소개

프란츠 카프카와 헤르만 헤세, W. G. 제발트, 수전 손택 등 무수한 대가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은 발저가 직접 쓴 작은 글씨의 유고인 ‘마이크로그램’을 해독하고 선별해 펴낸 책이다. 총 33편의 글과 함께 그 글에 해당하는 육필 원고를 찍은 사진 68장을 실제 크기로 함께 배치했다.

목차

프롤로그

저기 있다
한때 좋은 사람들이 나를 보았던 그곳
우리는 알지 못하는 손에
약 이십만 년 전에
이 도시에 얼마나 많은 주민이 사는지 잘 모르겠으나
평소에 나는 항상 제일 먼저 산문 작업복, 말하자면 일종의 작가 재킷을 입는다
아가씨 / 구원자
그래, 나는 고백해
모든 특출한 사람은 언젠가 한번은 취리히에 머물렀다
이제 또다시 짧은 산문
나는 춤추는 것을 스스로 금한다
내가 쓰는 것은, 아마도 한 편의 동화일 거야
여행바구니 안 혹은 빨래바구니 안
미모사
부고
하얀 남자들
잔인한 관습, 윤리, 습관 등
아마도 우리 시대를 가장 잘 특징짓는 것
오, 어제 그녀는 우리 도시의 가장 유명한 카페에서 (……) 얼마나 웃어야 했는지
내가 극장 상황에 관한 이 글을 전혀 서두르지 않는 것은
이날 밤 나는 아무런 꿈도 꾸지 않았다
오래 생각할 것 없이 나는 그를 올리비오라고 부른다
모든 임의의 주머니들이 믿는다면
강력한 부드러움으로
오늘의 글을 쓰는 수고로 당신에게 알려주려 한다
대도시에 사는 것을 더 높이 평가하지 말 것
벽들이 검게 빛을 내는 방안에서
그녀는 자신의 분노에 화가 나서 새파래졌다
이 이야기는 아름답다기보다는 차라리 우스꽝스럽다
룬트리히 부인은 태도가 화려하고
거기 서식하며 그 지역에 이름을 붙인 녀석들은 덥수룩한 털을 가지고
여기는 조심스럽게 번역된다
나는 이 눈 내리는 풍경이 아름답기를 소망한다


후기 루카스 마르코 기지, 페터 슈토커, 레토 조르크
해설 안미현: 로베르트 발저의 『마이크로그램』에 관하여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로베르트 발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극작가, 시인 발저는 1878년 스위스의 소도시 빌에서 몰락한 중산층 집안의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14세에 김나지움을 중퇴하고 그때부터 20대 초반까지 은행과 보험 회사 등에서 일했으며, 20세 무렵 시와 산문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장편소설 『타너가의 남매들』(1907), 『조수』(1908), 『벤야멘타 하인학교』(1909) 외에 1천 편이 넘는 산문과 단편소설을 썼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발저는 성장기 이후 일정한 직업과 거처가 없었고, 생의 마지막 28년을 정신병원에서 보냈다. 1929년 심한 불면증과 환청에 시달리다 발다우 요양 병원에 입원했고, 1933년 헤리자우 요양 병원으로 옮긴 이후로는 절필했다. 그는 1956년 12월 25일 성탄절에 눈길을 산책하다가 쓰러져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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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일어, 영어, 교육학을, 동 대학원에서 독일 문학을 전공하고,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목포대학교 독일언어문화학과/문화콘텐츠학과에 재직중이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독문학과에서 방문교수로 연구했다. 『레싱의 초기 작품에 나타난 구조적 관련성』을 독일어로 펴냈으며, 국내 저서로 『경계횡단으로서의 번역』, 역서로 『수사학의 재탄생』 『죄와 속죄의 저편』 등이 있다. W. G. 제발트의 『아우스터리츠』로 제6회 시몬느 번역상(제13회 한독번역문학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세련된 문화 생활에서는 분명 유용하다고 믿을 만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누군가가 따뜻해지면 빛이 나고, 몰취향을 극복하려고 전력을 다하면 대단히 세련된 사람이 되고, 사람들이 주변에서 어떤 경이로운 것도 더는 인지하지 못할 때 대단히 경이로우며, 지적인 척 행동하면 전혀 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개는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했는데, 아이들도 그것을 알아차렸고, 어리석은 개의 즐거움이 아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아이들의 웃음은 또 나를 웃게 만들었고, 접시들과 어리석은 맥주잔 받침도 자기들이 놀이의 목적에 이용된 것을 알고 완전히 즐거움에 도취했다. 접시들은 자기들도 대등한 자격을 가진 것처럼 여기고는 스스로 결정한 듯 바닥으로 굴러가자, 개와 아이들은 그것들을 잡으려고 뒤쫓아갔는데, 바로 그 속에 행복이 있었다.


“무명 시절의 나는 무명이나 다름없는 당신을 찾아갔지요. 당신은 나를, 나는 당신을 유명하게 만들었지요. 당신이 내게 그런 것처럼, 나는 당신에게, 대단했지요. 그런 일은 당신에게나 내게나 더이상 있을 수 없소. 우린 그 사실을 알고 있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오로지 새롭고 알려지지 않은 시인과 또 그런 종류의 출판인을 원해요.” 두 사람은 많은 의미를 담은 시선으로 서로 바라보며 서로 이해했고, 어떤 출판인과 어떤 작가가 엄청난 제비를, 미래의 행운의 숫자를 뽑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하면서 유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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