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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물학
· ISBN : 9788956602189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08-06-1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뉴욕 요크애비뉴 66번가
제2장 이름 없는 영웅
제3장 네 개의 알파벳
제4장 샤가프의 퍼즐
제5장 노벨상을 탄 서퍼
제6장 DNA의 그늘
제7장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
제8장 원자가 질서를 창출할 때
제9장 동적 평형이란 무엇인가
제10장 단백질의 가벼운 입맞춤
제11장 내부의 내부는 외부다
제12장 세포막의 다이너미즘
제13장 막(膜)에 형태를 제공하는 것
제14장 수/타이밍/녹아웃 마우스
제15장 시간이라는 이름의 돌이킬 수 없는 종이접기
에필로그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사실 고등동물의 경우는 그들이 질서 정연한 것들을 먹이로 삼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즉 많든 적든 복잡한 유기화합물의 형태를 띠고 있는 아주 질서 정연한 상태의 물질이 고등동물의 먹이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동물 먹이로 이용되면 한참 더 질서가 무너진 형태로 변합니다."
수뢰딩거는 이 부분에서 오류를 범했다. 이 생각은 너무 순진했던 것이다. 사실 생명은 부의 엔트로피를 위해 음식물에 함유된 유기 고분자의 질서를 섭취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생물은 소화 과정에서 단백질이든 탄수화물이든 유기 고분자에 함유되어 있을 질서를 잘게 분해하여 거기에 함유된 정보를 아낌없이 버린 후에야 흡수한다. 왜냐하면 그 질서란 것은 다른 생물의 정보에 들어있던 것이며 자기 자신에게는 노이즈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슈뢰딩거의 성찰 중에 섭취가 엔트로피의 증대를 거스르는 힘을 창출한다는 부분은, 그의 인식 수준에도 불구하고 아주 정확한 지적이었다. 그 의미와 구조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그와 동시대의, 그러나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또 한 명의 고독한 천재, 루돌프 쇤하이머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132쪽, '제8장 원자가 질서를 창출할 때' 중에서)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빌딩 숲, 맨해튼은 뉴욕 시에 속한 하나의 버러(borough)이며 그 자체가 하나의 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