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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7076545
· 쪽수 : 284쪽
책 소개
목차
서문 - 현상학의 질문
I. 질료 현상학과 물질 현상학
II. 현상학의 방법
III. 공-정념
1. 후설의 『다섯 번째 데카르트적 성찰』에 대한 반성
2. 공동체의 현상학을 위해
역자 후기 - 물질 현상학과 삶의 철학
미셸 앙리 저서 목록
저자와 역자 소개
책속에서
현상학의 질문, 이것만이 철학에 고유한 대상을 부여할 수 있으며, 이것만이 철학을 다른 과학이 발견한 것들에 대한 사후작용으로서 반성의 활동이 아니라 자율적인 원리, 즉 지식의 근본적인 원리로 만들 수 있다. 이 질문은 이제 현상과 관계하는 것이 아니라 현상이 주어지는 방식, 즉 그들의 현상성과 관계한다. 다시 말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나타남 그 자체와 관계한다. 이 후자를 통각하고 그 자체를 분석하는 것은 역사적인 현상학에 대한 진정한 기여가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현상학의 주제이다. 그런데 이것은 전통적인 철학의 문제 제기, 즉 고전적인 의식이나 그리스적 진리의 문제로 돌아가는 것이어서는 안 될 것이다.
물질 현상학은 이 비가시적인 현상학의 실체를 지시할 수 있다. 이 실체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라 어떤 정감, 더 자세히 말하면 모든 정감을 가능하게 하는 것, 궁극적으로 모든 촉발과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물질 현상학의 관점에서 현상학적인 실체는 삶이 자기를 느끼는 정념적인 직접성이다. 이런 삶은 정념적인 밀착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며, 이런 방식으로 삶은 본래적인 현상화의 ‘어떻게’에 의한 현상성 그 자체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순수한 현상성의 창설과 격상은 바로 “무엇인가에 대한 의식”으로서, 다시 말해 지향성으로만 가능하며, 이것은 바로 인식 작용적 현상학이 목적으로 하는 것이며, 이것 안에서만 현상학은 그 말의 고유한 의미에서 ‘현상학’이기 때문이다. 현상학의 대상은 증여 자체, 나타나는 모든 것의 나타남의 의미에서, 그것의 철학적인 의미에서 출현이다. 이 나타남은 지향성에 집중하며 지향성 안에서 현상학의 가능성을 소진하기 때문에, 그리고 지향성만이 현시의 작업을 완성하기 때문에, 지향성이 아닌 모든 것은 제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