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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교육비평
· ISBN : 9788958202165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한국어판 저자 서문
서문 - 루스 오브라이언
1장 ·· 조용한 위기
2장 ·· 이익을 위한 교육, 민주주의를 위한 교육
3장 ·· 시민 교육: 도덕적·비도덕적 감정
4장 ·· 소크라테스의 페다고지: 논쟁의 중요성
5장 ·· 세계 시민
6장 ·· 상상력 기르기: 문학과 예술
7장 ·· 궁지에 몰린 민주주의 교육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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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이 책을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한다니, 저로서는 무척 가슴 벅찬 일이로군요. 2008년 가을이었습니다. 몇몇 대학의 강연 차, 그리고 국내 여러 곳을 둘러보고자 생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때 저는 위기를 맞은 인문학과 교양 교육을 지켜내고자 노력하는 한국 사회의 열정과 의지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 물론 모든 것이 장밋빛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모든 국가에서 그러하듯, 꽤 최근에 와서야 확연해진, 교양 교육에 대한 도전과 압력이 존재하지요. 그럼에도 전 한국에서 활기 넘치는 인문학 교육과 강력하면서도 활동적인 시민 간의 밀접한 연관 관계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은 교양 교육으로부터 등을 돌리지 않고 그 교육에 관한 열정과 의지를 강화하고 공고히 할 때야만 비로소 세계의 등불이 될 것입니다. -〈한국어판 저자 서문〉에서
이 책에서 저자 누스바움의 특별한 강점은 서구와 비서구 양쪽의 철학과 교육 이론에 대한 박문(博聞)을 보여주는 방식에 있다. …… 이 책은 독자들에게,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교육 모델을 민주주의를 진흥케 하는 모델로 바꾸는 계획을 “행동에 옮기라고 요청”한다. 이 책은 (국가적 성공은 말할 것도 없고) 시민 정신의 근본 기초가 인문학과 예술에 있다는 주장을, 처음에는 반직관적이게 들릴 수도 있는, 설득력 높은 주장을 제시한다. [그러니까] 우리는 바로 우리 자신을 위험에 빠뜨려가며 인문학과 예술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누스바움은 우리에게 남들과 잘 어울려 ‘놀이하는’ 법을 배우는 일의 중요성을, 또 우리 자신을 위해 생각하는 법을 보여주는 이 원대하고 포괄적인 책과 더불어 대중 광장(The Public Square)에 들어선다. - CUNY 대학원 정치학 교수 루스 오브라이언이 쓴〈서문〉에서
참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온 교육자이든, 학교에 자녀를 보내며 안쓰러워 해온 학부모이든, 그들의 관심 대상인 학생이든, 또는 그렇지 않은 평범한 시민이든, 궁극적 관심사는 ‘삶’ 자체에, 즉 모두의 삶, 자신의 삶 자체에 두는 것이 옳겠다. 혹자는 한국의 입시를 입시 지옥이라 불렀다. 그러나 오늘날의 한국 교육 자체를 지옥의 교육이라 부를 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일 그것이 정말로 지옥의 교육이라 불릴 만한 교육이라면, 그 지옥으로부터 벗어날 길은 학교 내에 있지 않을 것이다. 지옥을 좀 더 나은 지옥으로 개선할 길은 학교 내에 있겠지만, 이 책에서 저자 누스바움이 말하는 것과 같은 교육, 존 듀이와 타고르가, 페스탈로치와 브론슨 올컷이 실험·실천했던 것과 같은 교육다운 교육, 인격 개화 본위의 교육으로 가는 길은 학교 밖에, 즉 삶이라는 학교에 있을 것이다. 짧지만 매혹적인 교양 콤팩트(compact) 세트와 같은 이 책을, 교육의 주제를 사회와 삶의 맥락에서 논의하는 이 책을, 교육의 마당에 자신의 삶을 한 발 담그고 사는 일부 시민·학생만이 아니라 더 나은 사회와 삶을 생각하고 상상하는 많은 한국 시민들이 읽어주길 바라는 소망의 소이(所以)는 바로 이러한 생각에 있다. -〈옮긴이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