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예술/사찰
· ISBN : 9788958770190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05-07-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미륵은 희망이다
1부 사찰미륵
혁명을 잉태한 민초의 배꼽 - 고창 선운사
모든 중생이 잘먹고 잘사는 세상으로 - 모악산과 진표율사
함께 일하고 함께 먹자 - 속리산 법주사
말법세상 가고 용화세상 오소서 - 해남 두륜산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이들 - 관촉사 은진미륵
애틋한 역사의 뒤안에서 - 부여 성흥산성과 대조사
명산 미륵도량에 선 웅장한 미륵 - 사찰미륵에 대하여
2부 마을미륵
20세기에 조성된 마지막 마을미륵 - 청양 미당리 미륵
민초만을 위한 순박한 귀의처 - 당진 안국사 미륵
바다 밑을 걸어서 온 미륵 - 제주 동자복.서자복 미륵
궁예, 임꺽정, 장길산의 꿈이 어린 메카 - 안성의 미륵
님은 언제 오시려나 - 삼척 바닷가의 미륵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동네 - 천안의 미륵
민초 찾아 마을로 내려온 미륵 - 마을미륵에 대하여
3부 절터미륵
폐허에서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 - 전라남도 운주사
상생의 철학을 배태한 석축사원 - 월악산 미륵대원
부처님 얼굴은 민초의 얼굴 - 서산의 미륵
미륵의 고향, 민초의 희망 - 영암 월출산
용화세계를 향한 염원을 담아 - 익산의 미륵
꿈의 나라, 미륵의 나라 - 창녕 옥천사 터
황량함만큼 아린 역사 머금은 미륵 - 절터미륵에 대하여
4부 민중미륵
가진 자, 못 가진 자 하나 되는 세상 - 철원에서 바라본 궁예도성
궁예의 한과 넋이 잠긴 곳- 포천의 궁예미륵
화랑의 뜨거운 기개를 품다 - 단석산 상인암 미륵
왼편엔 부처, 오른편엔 보살 - 파주 용미리 쌍미륵
새 세상 건설의 비원을 담은 미륵 - 민중미륵에 대하여
미륵신앙이란 무엇인가
나가는 글 - 성스러운 돌과의 만남
책속에서
용미리 미륵불에는 고려 선종의 후처인 인주 이씨(원신 공주)의 연기설화가 전해진다. 선종이 후사로 맞아들인 이씨에게 아기가 들어서지 않나 노심초사했고, 그러던 중 이씨의 꿈에 두 도승이 나타났다. 그 도승들은 "우리는 파주군 장지산에 산다. 식량이 떨어져 어려우니 그곳에 있는 두 바위에 불상을 조각하라. 그러면 소원을 이루리라." 라고 했다.
이씨는 꿈의 내용을 기이하게 여겨 사람을 보내니 마침 두 개의 큰 바위가 나란히 서 있어 불사를 벌였다. 공사 도중 두 도승이 공사장에 나타나 이르기를 "좌측에는 미륵불, 우측에는 미륵보살을 조성하라."라고 말하고 표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결국 그녀는 마침내 왕자를 낳았고, 그 설화의 신빙성 여부를 떠나 쌍미륵은 파주와 벽제 지역 기자신앙의 명소가 되었다. - 본문 260~26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