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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냄새

엄마 냄새

(가슴 따뜻한 이야기)

김재진 (지은이), 김연해 (그림)
바움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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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냄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엄마 냄새 (가슴 따뜻한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8830702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09-01-05

책 소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의 김재진 시인이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살아갈수록 그리워지는 어머니의 얼굴처럼, 지나가고 난 뒤에야 소중함을 알아차리는 것들의 이야기 15편을 담았다. 맑고 따뜻한 시선으로 인간과 자연의 아픔을 감싸고 싶어 하는 작가의 마음이 녹아들어 있다.

목차

편지
우리가 잊고 있는 행복
신발 한 짝
기다림
엄마 냄새
휘파람새
사라진 것들의 노래
엄마 생각
인형의 눈물
녹지 않는 눈사람
인형의 방
침묵
소망
물방울 사랑
겨울 강 이야기

저자소개

김재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젊은 시절 우연히 만난 첼로 소리에 끌려 음대에 입학했다. 21세 되던 해 쓴 시가 〈영남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그 뒤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방송사 음악 피디로 일하며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는 등 바쁜 젊은 시절을 보냈다. 40대 초, 홀연 직장을 떠나 바람처럼 떠돌며 인생의 신산辛酸을 겪었고, 명상과 마음공부에 빠져 여러 가지 수행법과 프로그램을 찾아다녔다. 온종일 벽만 바라보고 누워 지내던 병상의 노모가 빈 벽에 입을 그려 달라고 한 것을 계기로 배운 적 없는 그림을 시작해 지금까지 열 번의 개인전을 했다. ‘황혼이면 붓끝에 묻은 물감을 닦아내고, 새벽이면 언젠가 찾아올 죽음을 떠올린다’는 그는 이제 파주의 작은 작업실에서 글 쓰고, 그림 그리고, 음악을 들으며 황혼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집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헤어지기 좋은 시간》, 에세이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장편소설 《달세뇨》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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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해 (그림)    정보 더보기
<엄마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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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래, 뭐니? 뭐가 갖고 싶은 거니?”
“저, 저, 엄마한테…….”
“엄마라니? 엄마한테, 뭐?”
“밥을 먹였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거든요.”
가슴이 울컥, 했습니다. 그제야 방구석에 놓여 있는 식은 밥 한 그릇이 눈에 띄었습니다.
“너무 불쌍해요, 엄마가.”
“그래, 그래. 엄마가 밥을 드셔야지. 그럼 넌, 네가 갖고 싶은 건 뭐니?”
간절하게 뭔가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쫓겨 나는 거듭 아이를 재촉했습니다.
“저…… 떡볶이요…….”
“응? 떡볶이?”
“예, 학교 앞에 있는 그거……. 떡볶이가…… 먹고 싶어요.”
다시 한 번 울컥, 가슴에 뜨거운 물이 쏟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포장마차를 에워싼 채 떡볶이를 먹고 있는 아이들 뒤로 고개 숙인 채 비켜가는 신애가 금방이라도 눈앞에 떠오를 것만 같습니다. - 141~142쪽 중에서


시간의 길이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머리로 분별하지 말고. 1초, 2초, 하루, 이틀, 10년, 100년, 3천 년, 4천 년, 500만 년……. 이런 식으로. 실제로 떠올려서 느껴보세요.
누구 하나 내다보지 않던 산길을 내려오며 그때 난 꿀밤나무가 내주었던 숙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었을지도 몰라.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느끼라던 그 말이 그 당시엔 커다란 힘으로 나를 흔들었던 것 같아.
정말 판단과 분별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대상을 보기가 쉽지 않더군.
존재를 존재 그 자체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미 마음속에 정해놓은 기준으로 분별할 뿐이었어. 내가 대상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내 판단과 분별이 대상을 바라본단 말이지.
강이 가까워진다는 걸 느끼는 순간 나는 조금씩 긴장하고 있었어. 놀란 건 산길이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는 거야. 그 시절 다 자라버린 건지 나무들도 그대로인 것만 같았어.
이윽고 은빛 띠 같은 물결이 시야에 잡히는 순간 나는 그 자리에 굳어버리고 말았지.
강이 흐르고 있었던 거야. 그때의 그 강이, 그 모습 그대로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던 거야. - 183~185쪽 중에서


“엄마가 보고 싶을 땐 잠을 청하곤 해.”
“잠을 청해요?”
“응, 꿈을 꾸면 엄말 볼 수 있으니까. 엄마가 보고 싶을 땐 수면제를 먹고 잠을 청하곤 했어. 꿈속에선 앞을 볼 수 있으니까.”
몰랐던 사실을 알았다는 듯 소년이 다시 고개를 끄덕입니다. 소년의 얼굴 위로 주근깨 같은 호기심이 톡톡, 박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꿈에서 엄마를 만나는 거군요?”
“그렇지. 꿈속에선 나도 세상을 다 볼 수 있거든.”
정말 눈앞에 뭔가 보이기라도 하듯 청년이 아득히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꿈에서 깨면 아무것도 안 보이나요?”
“아무것도 안 보여. 그래서 나 같은 사람한텐 꿈에서 깬다는 게 절망이야.”
“절망이요?”
청년의 말을 반문하며 소년이 물끄러미 청년을 쳐다봅니다. 소년은 아직 절망이란 말을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 절망. 그렇지만 이젠 괜찮아. 생각을 바꿨거든. 희망이니 절망이니 하는 것들도 다 생각하는 방식에서 비롯되는 거니까. 지금 우리가 이렇게 손잡고 있는 것처럼 희망과 절망도 사실은 손잡고 있을 때가 많거든. 그것들도 원래 친구 사이니까. 커서 절망을 만나더라도 네가 결코 멀지 않은 곳에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 94~98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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