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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9135073
· 쪽수 : 416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005
빛나는 말 가만한 생각 008
참고 도서 415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생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기적은 없다고 믿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모든 게 기적이라고 믿는 것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우리 곁에 바싹 붙어 있는, 우리 안에 이미 자리한 기적을 인정하고 이해하면 하루하루의 삶이 신비해진다. 끊임없이 새로운 신비를 발견하며 놀라움으로 설레게 된다. 그리하여 그 가깝고 평범하며 끝없이 이어지는 기적에 감사하게 된다. ‘감사한다’의 반대말은 ‘감사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당연하게 여긴다’이다. 무언가를 누리는 일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면 뻔뻔해진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더 많이 누리지 못함을 불평한다. 기적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 이것은 종교적 믿음과 다르다. 믿을 것이냐, 믿지 않을 것이냐. 그것은 다만 삶의 태도에 대한 문제다. ―빛나는 말 가만한 생각 #1
본성을 고치는 것보다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더 쉽다. 사실 습관을 바꾸는 것이 어려운 것도 그것이 본성을 닮은 탓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대문으로 쫓아내면 창문으로 기어들어오는 것이 본성이라 했던가! 그렇다면 할 수 없다. 사흘을 못 견디는 나약한 마음을 사흘에 한 번씩 다잡는 궁여지책이라도 써볼 일이다. 심기일전으로 작심삼일을 또다시 도모한다. 거듭거듭 어리석어도 기신기신 이어나가는 것이 삶이다. 갈 길이 멀다. ―빛나는 말 가만한 생각 #6
재능이란 ‘관심’의 다른 표현이다. 단 집요한, 목숨을 내건 관심이다. ―이성복,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오로지 집요한, 목숨을 내걸 만큼의 관심이어야 비로소 재능이 될 수 있다는 것! 고집스럽고 끈질기게 자신의 삶 전부를 던지지 않으면, 손끝에 닿을 듯 닿지 않는 별에 끝끝내 가까워질 수 없으리라는…… 가혹한 진실이다. 하고 싶으면, 하면 된다. 아니, 해야 한다. 정녕 목숨을 걸 만큼 절박한 관심이라면 굶어죽든 그 거대한 파고에 풍덩 빠져죽든 두려울 것이 없을지니. 내게 그런 재능이 있는지는 오직 스스로 물어봐야 마땅하다. ―빛나는 말 가만한 생각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