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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저어

침저어

소네 케이스케 (지은이), 권일영 (옮긴이)
  |  
예담
2013-12-31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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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저어

책 정보

· 제목 : 침저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9137763
· 쪽수 : 346쪽

책 소개

제53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국내에 이미 <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을 출간하며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 소네 게이스케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으로, 일본과 중국 그리고 미국의 첨예한 정보 전쟁을 다루는 본격 첩보-경찰 미스터리다.

목차

등장인물
프롤로그

제1장 발단
제2장 두더지
제3장 망명자
제4장 시벨리우스
제5장 진상
에필로그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소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소네 케이스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7년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상학부를 중퇴하고 소설 집필에 몰두, 2007년 『침저어』로 제53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코」로 제14회 일본호러소설대상 단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09년 「열대야」로 제6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 부문)을 받았으며 『코』, 『열대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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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1987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 속』을 우리말로 옮기며 번역을 시작했다. 유키 신이치로의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2019년 서점대상 수상작인 세오 마이코의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를 비롯해 마치다 고의 『살인의 고백』, 시게마쓰 기요시의 『목요일의 아이』, 모리 에토의 『클래스메이트』, 이케이도 준의 『하늘을 나는 타이어』, 오기와라 히로시의 『소문』 등 주로 일본 소설을 우리 말로 옮겼다. 그 밖에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과 존 딕슨 카가 쓴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등 영미권 작품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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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미 늦었다. 이 자리에 모인 수사관 모두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2개월은 너무 길다. 아마 이제 와서 맥베스를 찾아내려고 해도 헛수고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도쓰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말단 연락 요원이라면 몰라도 맥베스가 국회의원이라면 해외로 도피할 수도 없을 겁니다. 맥베스가 이 나라에 있는 이상 수사하는 게 우리 사명이죠.”
소리마치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남은 일은 베이징에서 온 청소부가 일을 적당히 처리했기를 신에게 기도하는 것뿐이군요.”
침저어 맥베스라는 암호명을 지닌 국회의원이 실제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게 분명해진 것은 베이징의 수수께끼 정보 제공자 두견새가 제공한 정보 덕분이었다. 망명자의 증언만이 아니라 매스컴에 보도까지 된 이상 맥베스를 수사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도쓰이의 지휘 아래 수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는 대기실에 놓여 있는 의자에 나란히 걸터앉았다.
“미행하신 겁니까, 저를?”
“아니.”
나는 바로 부정했지만 와카바야시에게 구차한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와카바야시는 잠시 바닥을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중얼거리듯 말했다.
“제게 뭔가 수상한 점이라도?”
“그런 거 아니야.”
간호사가 노인이 탄 휠체어를 밀며 우리 앞을 지나갔다. 자판기 코너에서는 부녀간인지 환자복을 입은 중년 남자에게 여자아이가 뭔가를 사달라고 조르고 있었다. 와카바야시는 아무런 감정도 담기지 않은 눈으로 그 여자아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네가 아자부에 있는 대사관 직원과 만나는 걸 본 녀석이 있어.”
내가 말했다.
아카바야시는 입을 한일자로 굳게 다물고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만난 것은 사실인 모양이다.
“널 의심하는 건 아니야. 하지만 뭔가 진행하는 일이 있다면 주변을 조심해. 쓸데없는 오해를 사면 재미없지.”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갈게.”
출구를 향해 걷기 시작하자 와카바야시가 따라왔다.
“아자부 쪽 사람을 만난 건 그를 S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왔기 때문입니다. 상대는 문화처 이등서기관이고 티엔춘칭이라고 합니다.”
“그래?”
그밖에는 아무 말도 않고 나는 병원을 나왔다.


“어째서 그토록 아쿠타가와 의원을 위험한 인물로 보는 겁니까?”
“요즘은 이 나라 역사나 문화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무식한 놈들이 건전한 내셔널리즘이라는 걸 주장하며 활개를 치고 돌아다니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나라의 과거나 현재를 비난하는 게 평화주의라고 여기며 자아도취에 빠진 몽상가들뿐이었는데. 내가 보기에는 양쪽 다 마찬가지지. 이 나라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뒤에 바뀌었다고들 하지만 입고 있던 옷을 벗었을 뿐이야. 본질은 전혀 변하지 않았네. 변덕이 나면 또 새 옷으로 갈아입을 뿐이지. 국가관, 사상, 철학 같은 것은 없어. 그런 천박하고 경솔한 패거리의 대표가 바로 그 아쿠타가와야. 그 사람이 쓴 『늠름한 나라』를 읽어본 적 있나? 아무런 내용도 없는 말들만 늘어놓았지. 그런 인간이 일본에서 인기를 누려. 그가 보여주는 얼핏 보기에 용감한 언동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생각도 못하는 패거리가 아쿠타가와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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