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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윤리학/도덕철학
· ISBN : 9788959891528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온정으로 맺어진 공동의 연대
첫 번째 이유 모든 동물은 지구를 공유하며 우리는 더불어 산다 41
두 번째 이유 모든 동물은 생각하고 느낀다 81
세 번째 이유 모든 동물은 온정을 느끼며 온정 받을 자격이 있다. 117
네 번째 이유 교감은 배려로, 단절은 경시로 이어진다 149
다섯 번째 이유 우리가 사는 세상은 동물에게 온정적이지 않다 183
여섯 번째 이유 온정은 모든 살아 있는 존재와 세상에 도움을 준다 251
감사의글 303
참고문헌 308
책속에서
저는 새가 죽기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오랫동안 그리고 아주 깊이 생각해 봤습니다. 그 새가 절 바라보았을 때 거기에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그건 고마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느끼는 그런 고마움이 아니고 새들이 서로 간에 느낄 그런 고마움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저와 그 새 사이에서만 공유할 수 있는 그런 고마움이었습니다. 그가 도로 위에 누운 채 불과 얼마 후 자신에게 엄습할 죽음의 순간을 기다리는 것이 너무나 가혹하고 두려웠던 때에, 마침내 마음을 가라앉히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상을 떠날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제게 감사한 것이었습니다.
도시에 거주하는 중산층 가정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알리나 파블라코스는 대부분의 5세 아동들이 고기가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모르고 있음을 알게 됐다. 자신이 고기를 먹는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나 “너는 동물들을 먹어?”라고 물으면 대다수는 마치 말도 안 된다는 듯 “아~뇨!”라고 대답했다.
2009년 1월에는 빙산의 융해로 20년 전과 비교해 약 3배 더 많은 북극 곰이 동면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었다. 8월에는 10마리의 북극 곰들이 알래스카 북부 연안의 공해상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이 목격됐는데 이는 이례적으로 많은 숫자다. 6월에는, 거의 얼어붙은 바닷물 속을 100마일 가까이 헤엄쳐 아이슬랜드의 스카가피요르드에 간신히 도착한 북극 곰 한 마리가 현지인들에게 사살되기도 했다. 그들은 그 곰이 자신들을 위협한다고 생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