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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이슬람/중동/이스라엘 > 고대 문명 태동기
· ISBN : 9788959894352
· 쪽수 : 41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예루살렘 피의 밭
제1부 유다, 증명된 이야기
1. 유다라는 그 이름
2. 복음서, 유다를 22번 기록하다
3. 예루살렘 겟세마네 동산
4. 죽음에서 되살아난 유다
5. 선한 배신? 유다복음
제2부 사탄의 도구, 유다
6. 중세 시대 유다 활용법
7. 볼테라의 유다는 악마다
8. 돈주머니를 움켜쥔 유다, 최초의 은행가가 되다
9. 배신자를 찾아 영국으로 향하다
제3부 신의 대리인, 유다
10. 유다, 계몽 시대의 상징이 되다
11. 유다의 전설과 현대의 반유대주의
12. 유다, 오명을 벗다
13. 오늘날 유다를 보는 세 가지 시각
에필로그 로런스 휘슬러 경의 ‘유다의 유리창’을 찾아 도싯으로 향하다
주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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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예수의 생애를 대략적으로 나열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조차도 유다라는 이름은 안다. 심지어 사람들은 종종 욕설처럼 그 이름을 내뱉곤 한다. 역사적으로 유다는 가장 모욕적인 표현으로 사용돼왔다. 과거에 유다를 언급했던 밥 딜런도 최근 유다를 다시 언급하며 ‘인류 역사상 사람들이 가장 혐오한 이름’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류가 주류 의견을 거스르고, 사회가 용인하지 않은 길을 걷고, 위험한 의견을 제시하는 이들을 계속해서 희생양으로 삼는 한, 역사상 가장 거대한 희생양이었던 유다의 이야기는 이후로도 계속 반복될 것이다.
_프롤로그 예루살렘 피의 밭
사대 복음서는 결코 의미가 분명하지 않다. 물론 이 두 가지 상반된 시각은 기독교 기본 교리에서는 하나로 융합된다. 사탄은 특별히 악인에게 잘 들어가는데, 악한 자일수록 사탄에게 쉽게 넘어가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렇다면 유다는 배신이 본인의 책임이기에 오랜 세월을 거치도록 저주를 받아 마땅한가? 아니면 유다는 신이 예비한 계획과 사탄의 계약에 의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선과 악의 대결에서 희생된 꼭두각시에 불과한 것인가? 이에 대해 요한복음은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_2. 복음서, 유다를 22번 기록하다
마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동족인 예수를 죽였다는 사실이다(여기에는 예수를 풀어주는 빌라도를 저지하는 유대인 군중들도 포함된다). 예수는 히브리 성서에서 예언한 메시아인데도, 유대인들은 그를 거부했고 죽이기까지 하는 죄를 저지른다. 유다가 깊이 후회하는 시점이 빌라도의 판결 이후가 아니라 그 전에 유대교 지도자들이 예수에게 유죄를 판결한 이후인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배신자가 유다인 것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는데, 그의 이름이 한편으론 유대인을 지칭하기 때문이다.
_4. 죽음에서 되살아난 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