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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트렌드/미래전망 >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 ISBN : 9788962603958
· 쪽수 : 552쪽
· 출판일 : 2013-01-18
책 소개
목차
머리글 _ 희망이 없으면 진전도 없다
1부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근심
1장 우리가 살게 될 세상은 어떠할까
왜 지금인가 | 예측은 가능한가 | 왜 40년인가 | 근거 있는 짐작의 토대 |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예측
2장 2052년을 바꿀 다섯 가지 힘
지속가능성 혁명 |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칠 요소들 | 자본주의는 종말할 것인가 | 경제성장은 멈출 것인가 | 느린 민주주의의 변신 | 세대 간 화합의 가능성 | 생존을 위협하는 지구 온난화
내다보기 2-1. 암흑시대: 특혜와 양극화
내다보기 2-2. 21세기 아시아의 과제
내다보기 2-3. 지속가능성을 향한 느린 걸음
내다보기 2-4. 불가피한 세대 간의 갈등
내다보기 2-5. 2052년의 극심한 날씨
2부 2052년 글로벌 예측
3장 예측에 활용한 논리 전개 방법
2052년에 내 삶은 얼마나 만족스러울까 | 가능성이 가장 큰 미래 그림 | 예측의 인과관계 정리 | 결정론적 근간 | 점진적 변화과정 그리기 | 수학적 표현 방법 | 방대한 통계 데이터 활용
4장 인구와 소비 변동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구는 정점을 찍는다 | 먼저 정점에 이르는 노동인구 | 생산성 증가의 이면 | 더디게 증가하는 GDP | 강제된 투자와 자발적 투자 | 새로운 비용 등장 | 적응과 재난 비용의 급증 | 더 많이 개입하는 국가 |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소비
내다보기 4-1. 비경제적 성장의 종말
내다보기 4-2. 연녹색 성장
5장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를 둘러싼 문제
에너지 효율의 지속적 상승 | 에너지 사용량은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할 것이다 | 재생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의 관계 |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30년에 정점을 찍는다 | 2도 이상 오르는 평균 기온 | 기온 상승의 극단적 여파
내다보기 5-1. 태양광 발전으로 가는 길
내다보기 5-2. 원자력의 죽음
내다보기 5-3. 불안한 북극해
내다보기 5-4. 도시로의 탈출
6장 우리가 먹을 충분한 식량이 있을까
더 많이 지불할수록 더 잘 먹는다 | 바이오연료와 흰 살코기 소비 | 어장 사용 규제에 직면한 상업 어업 | 생태계의 눈물 | 미사용 생태용량의 급감
내다보기 6-1 비싼 석유=비싼 식량
내다보기 6-2. 단백질 공급의 한계
내다보기 6-3. 꼴지를 차지하기 위한 어리석은 경주
내다보기 6-4. 경제적으로 더 매력적인 도시의 금속 광업
내다보기 6-5. 공원에 갇힌 자연
7장 수치로 표현하기 힘든 비물질적 미래
낮은 GDP 성장으로 완화된 충격 | 생산성의 느린 증가 | 소비 감소에 따른 세계적 긴장 | 단기적인 이익만 생각하는 사회 | 더 강한 정부 | 불균형 심화와 분노 | 도시를 선택하는 사람들 | 어디에나 있는 인터넷 | 사라지는 매력들 | 의학 기술의 놀라운 진전 | 새로운 적과 싸우는 군대
내다보기 7-1. 대도시 생활과 인간 의식의 외부화
내다보기 7-2. 공공 보건에서의 개인 건강 문제
내다보기 7-3. 전쟁의 미래와 로봇 무기
내다보기 7-4. 지속가능성을 위한 군대 운영 전략
8장 2052년의 시대정신
지역적 해결책에 대한 집중이 낳은 파편화 | 더 이상 경제 성장에 집착하지 않는 나라 | 수정자본주의: 현명한 정부를 위한 더 강력한 역할 | 집단 창의성의 폭발 | 먼 미래의 후손들을 위한 배려
내다보기 8-1. 신유럽에 합류하는 스코틀랜드
내다보기 8-2. 지중해 지역 격차의 종말
내다보기 8-3. 아프리카의 빈민가 도시화
내다보기 8-4. ‘내’가 아닌 ‘우리’로의 이동
내다보기 8-5. 기업의 사회책임 2.0
내다보기 8-6. 현명한 대중이 만들어내는 혁신
내다보기 8-7. 소통, 투명성 그리고 밀레니엄 세대
3부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인류
9장 미래에 대한 생각
세계 인구와 GDP 변화가 만들어낸 2052년 | 그래프로 본 미래 | 아슬아슬한 상황 | 2052년에 대한 안도와 의문 | 미래에 대한 8가지 단도직입적인 질문 | 예측할 수 없는 요인들 | 2052년에 이르는 길
내다보기 9-1. 태양광으로의 험난한 이동
내다보기 9-2. 자본 시장과 미래 동력
10장 다섯 지역이 맞이할 2052년
더 이상 초강대국이 아닌 미국 | 엄청난 경제성장을 경험하는 중국 | 정체에 빠진 OECD 국가들 | 신흥대국의 도약 | 세계인의 가난한 친척이 되어버린 나머지 국가
내다보기 10-1. 태양광 발전의 희망찬 미래
내다보기 10-2. 새로운 패권 국가의 등장
내다보기 10-3. 바이오 연료가 만들어낸 부
11장 다른 미래 예측과의 비교
글로벌 컴퓨터 모델과의 비교를 통한 검증 | 《성장의 한계》 연구와의 비교 | 초과와 붕괴에 대한 몇 가지 세부사항 | 2052년 이후에 대한 전망
내다보기 11-1. 문화적 측면에서 인류가 거칠 진화의 다섯 번째 단계
내다보기 11-2. 생명의 나무에서 일어난 세 번째 개화
12장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국제사회가 해야 하는 이상적 행동 | 개인을 위한 스무 가지 조언 | 희망을 갖되 임박한 재난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라
맺는말
감사의 말
부록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정말로 근심할 이유가 있을까? 우리는 우려할 만한 미래에 직면할까? 미래는 현재보다 좋을까, 아니면 현재보다 나쁠까? 내 근심은 단지 나이든 사람의 기우에 불과한 걸까?
이 책은 이들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이다. 흐릿한 미래를 40년간 근심한 이후, 나는 다음 40년을 가능한 정확히 기술하려는 노력이 내 고통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거라고 판단했다. 그렇다고 내가 이상주의자들이 추구하는 다양한 이상적인 세계를 그린 것은 아니다. 내가 원한 것은 인류가 앞으로 40년 동안 세상을 위해 창조할 미래, 다양한 특질과 지혜를 담고 있는 수많은 결정이 초래할 미래, 가장 가능성 큰 미래, 역사서에 기록될 미래의 그림이었다.
내 범지구적 예측이 인류 혹은 적어도 몇몇 헌신적인 사람이 행동에 나서도록 촉구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 내 예측은 조율한 정치적 행동에 대해 폭넓은 지지를 촉발할 정도로 지구적 환경 재난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지구적 환경 재난은 절대 갑작스럽게 다가오지 않는다.
조만간 지속가능성 혁명이 산업혁명의 뒤를 이을 것이다. 지속가능성 혁명의 시대에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장기간 지속가능한 국민사회를 만드는 것이 각국의 주요 목표가 된다. 이 혁명은 부유한 나라에서 시작돼 이번 세기 후반에 다른 나라로 퍼져 나간다. 이 미래사회가 정확히 어떤 모습일지는 알 수 없다. 나는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경제성장’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행복’이 최우선 목표가 되리라는 데 기꺼이 돈을 걸겠다.(36쪽)
나는 대부분의 시간과 장소에서 일자리가 노동인구를 따라잡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시적으로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는 기간은 결국 경제체제에 필요한 변화를 촉발한다. 그러나 조정은 완벽하지 않으며 그것도 실업자들이 당하는 불필요한 고통과 사회가 입을 생산 손실을 피하기에는 너무 늦게 이뤄진다. 일부 지역에서는 혁명이 일어나지만 나는 대체로 향후 40년 동안 노동자와 자본주의자 사이의 권력투쟁이 과거 40년과 다른 결과를 초래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결국 구식 자본주의는 일부 지역에서 생존하며 다른 지역에서는 크게 수정될 뿐이다.(51쪽)
나이든 세대(내 세대)는 언제나 아이들을 위해 보다 나은 세상을 남겨 주려 노력한다는 관점을 유지해왔다. 우리는 더 열심히, 더 많이 일하면서 희생했다. 우리는 자녀 교육을 위해 저축했고 아이들이 육체적으로 성장한 지 한참이 지난 후에도 생활비를 대줬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보다 나은 농장을 남겨 주려는 농부의 관점에서 이런 일을 해왔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그 일을 습관적으로 해온 탓에 그것이 더 이상 아이들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아이들 중 다수는 매력적이지 않은 출발점에 놓여 있다.(73쪽)
인구와 노동인구가 줄어드는 성숙 경제 지역에서는 전체 결과가 마이너스 GDP로 나타날 수 있다. 다시 말해 전체 파이가 줄어든다. 이러한 상황은 소득과 부의 재분배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시장경제에서 저성장은 실업과 편향된 소득 분배를 초래한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평등, 사회적 긴장, 현 질서에 대한 반발 심화로 이어진다. 사회 질서가 분배 문제에 더 잘 대처하도록 바뀌지 않으면 저성장은 심각한 사회 문제를 유발해 경제성장률을 더욱 낮출 수 있다.(115쪽)
결론적으로 나는 우리가 지난 40년 동안 성장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대다수에게는 해롭지만, 성장의 편익을 사유화하는 한편 더 큰 비용을 사회화하는 방법을 찾아내 성장 이데올로기를 밀어붙이는 소수의 엘리트가 그 사실을 의도적으로 부인해왔다고 여긴다.
내가 생각하는 중대한 질문은 이것이다. 부인과 착각, 혼란이 또 다른 40년 동안 계속될 것인가? 우리가 성장의 경제적 한계를 계속 부인한다면 더 단절적이고 파국적인 생물물리학적 한계에 부딪히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 것인가?
나는 향후 40년 동안 우리가 경제적 한계를 인식하고 거기에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적응이란 ‘성장’에서 분명 현재보다 규모가 작은 ‘정상 상태 경제’로 옮겨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 규모는 자원 처리량으로 잘 측정한 생태계 대비 경제의 물리적 크기를 뜻한다.(121쪽)
에너지 사용량은 2012년에서 2052년까지 50퍼센트 증가한다. 더 흥미롭고 놀라운 사실은 에너지 사용량이 세계적으로 2030년대에 정점에 이른 이후 느리게 하락한다는 점이다. 그 직접적인 이유는 에너지 효율이 GDP보다 빨리 증가한다는 데 있다. 그렇다고 2040년대에 모두가 온당한 삶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이는 세상에 적절한 양의 에너지를 살 수 없는 20~30억 명이 있을지라도 수요가 느리게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의미다.(159쪽)
재생에너지가 37퍼센트를 차지한다는 내 예측은 인류가 많은 일을 하지만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일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암시한다. 한마디로 인류는 중도를 선택한다. 나는 재생에너지 분야는 크게 성장하지만 원자력 분야는 점차 쇠퇴할 것으로 예상한다. 화석연료 비중은 석유와 석탄에서 가스로 이동하고 이는 2052년에 동반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175쪽)
2052년의 연간 식량 생산량은 지금보다 약 50퍼센트 늘어난 연간 100억 곡물환산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일인당 일일 평균 곡물 소비량은 27퍼센트 늘어난다. 평균적인 세계 시민은 연간 현재의 1,000킬로그램보다 많은 1,300킬로그램의 식량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 이는 생존 수준보다 4배 많은 양이다.
내 예측은 지불할 능력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충분한 식량이 주어질 것임을 의미한다. 더 많이 지불할수록 더욱 잘 먹는다. 지속적인 교역은 구매력이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 일인당 식량 소비의 지역적 차이를 제한한다. 기본 식량은 비교적 저렴하고 연간 일인당 식량 소비량은 늘어난다. 그렇다고 기아가 사라진다는 말은 아니다. 충분한 양의 작물을 기를 수 없고, 충분한 돈이 없는 사람들은 만성적인 기아에 시달린다. 세계 인구 중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의 비중이 줄어들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그 이유는 세계의 농업 잠재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경제개발이 미흡하기 때문이다.(200쪽)
미래 세계는 내가 예상한 것보다 물질적으로 더 가난할 것으로 드러났지만 대규모 자원 부족 사태는 발견할 수 없었다. 끝으로 2052년까지 비교적 일이 잘 풀리긴 해도 그 세계는 내가 두려워하는 경로, 즉 세기의 후반기로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 변화 및 재난으로 향하는 경로에 놓일 것으로 결론이 났다. 나는 분명 지속가능성을 향해 잘 계획한 경로를 따르는 세계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러한 미래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자연재해와 전쟁으로 인구와 생산이 크게 줄어드는 세계적인 격변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그렇지만 GDP와 가처분소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현재의 일반적인 예상보다는 꽤 나쁠 것으로 보인다. 나이든 노르웨이인으로 향후 수십 년간 일이 잘 풀려갈 신북부에 사는 나에게 미래의 변화는 좋은 일이다. 반면 20세기에 맞은 제국의 전성기로부터 결코 끝나지 않을 것처럼 점진적으로 이어지는 침체를 견뎌야할 내 미국인 친구들에게 그 변화는 나쁜 일이다. 그리고 여전히 가난할 20억 명에게는 훨씬 나쁜 일이다.(240쪽)
우리는 2012년의 세상만 바라봐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엘리트 집단은 불가사의한 속도로 매일 더 부유해지고 있다. 일부 집단은 해마다 변함없는 상황에 놓여 있고 일부는 일자리를 잃고 하부 계층으로 미끄러졌다. 그에 따른 결과 중 하나는 불평등과 사회적 긴장의 심화다.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면 모두가 도약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동료 및 이웃과 발을 맞춰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긴장이 완화된다. 하지만 향후 40년간 일인당 소비 증가율이 느려지고 성장이 정체하거나 하락하기 시작하면 늘어난 파이 조각을 나누는 방식으로 긴장을 완화할 수는 없다. 유일한 해결책은 기존의 파이를 재분배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부자들의 몫을 빈자들에게 줘야 한다.
강제된 재분배로 축적된 긴장을 완화하는 일이 정확히 언제 어디에서 일어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이는 아랍의 봄이나 소련의 붕괴가 일어날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것과 비슷하다. 물론 격변의 세부내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해서 일어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이는 단지 시간과 환경의 문제일 뿐이다.(250쪽)
내가 이 글을 쓰는 2012년 현재, 인류는 기후 변화를 잘 인지하고 있고 세계적 대응에 나서기 위한 협상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논의는 20년 넘게 진행해왔다. 대체 언제 결론에 이를까? 내가 그 합의 내용과 시기를 정량적으로 추정한 바에 따르면 인류의 대응은 21세기 후반기에 극심한 기후 변화가 닥칠지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 없을 만큼 약하다. 향후 40년간 인류의 대응이 내 예측보다 강할 경우 지구 온난화는 21세기 전반에 걸쳐 2도 아래로 묶인다. 이를 과학적 시각으로 보면 극심한 온난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작다. 그런데 내 예측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80년 무렵 2.8도로 최대 상승치를 기록한다. 이는 기후 과학자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을 넘어 선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놓여 있는 셈이다! 인류는 내가 예측한 것보다 빨리 경로를 바로잡을까? 그렇게 할 경우 멈출 수 없는 기후 변화로부터 세상을 구할까? (340쪽)
내 예측은 현재 부유한 지역에 사는 10억 명에게 나쁜 소식을 담고 있다. 부유한 지역에 사는 평균적인 시민에게 향후 40년은 오랫 동안 실질적인 임금 인상이 없는 시대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달러 가치로 측정했을 때 연간 일인당 소비는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체 혹은 감소한다. 그 이유는 각국이 향후 40년간 밀어닥칠 현대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훨씬 많은 경제력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더 청정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집과 차, 공장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투자하는 동시에 다가오는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 날씨가 초래한 극심한 피해를 복구하는 것은 물론 희소하고 비싼 자원의 대체물을 찾기 위한 연구 및 개발도 해야 한다.(463쪽)
우리는 2052년까지 해수면이 추가로 30센티미터 정도 상승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사실만 해도 어디를 피해야 할지, 어떤 곳이 물밑에 잠길지 혹은 절벽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슬픈 사실을 모두가 알기 전에 서둘러 집을 팔아야 할지에 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또한 우리는 어떤 지역이 더 더워질 운명인지, 여름이 되면 너무 더워서 살수 없는 지경이 될지 알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점진적인 과정으로 당신이 사는 곳이 지나치게 더워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사를 한다면 이미 너무 덥거나 건조한 곳 인근 지역은 피할 것을 권
한다.(482쪽)
향후 수십 년 동안 경제가 성장하고 취업자 수도 늘어날 것이다. 성장률은 OECD보다 중국과 신흥대국에서 훨씬 높을 것이므로 후자에서 일자리를 구하기가 훨씬 더 쉽다. 경제가 덜 성숙한 이들 국가는 산업 확장으로 제조업에서 일자리를 얻을 확률이 높다는 이점이 있다. 반면 경제가 성숙한 나라에서는 농업, 임업, 어업 같은 1차 산업과 제조업인 2차 산업이 모두 하락한다. 일자리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은 3차 산업, 즉 서비스와 돌봄 분야다. 회계, 유통, 교육, 의료, 노인이나 아동 돌보기 같은 사무직 혹은 서비스직을 좋아한다면 당신의 미래는 밝다. 컴퓨터 앞이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 옆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몸을 움직이는 일을 좋아한다면 에너지 효율과 재생에너지 분야가 매력적일 것이다. 건설, 특히 기후 피해 적응과 복구 분야도 마찬가지다.(4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