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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회상

소크라테스 회상

크세노폰 (지은이), 최혁순 (옮긴이)
  |  
종합출판범우
2015-01-20
  |  
9,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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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회상

책 정보

· 제목 : 소크라테스 회상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고대철학 > 소크라테스
· ISBN : 9788963651231
· 쪽수 : 280쪽

책 소개

소크라테스가 인류의 온갖 문제, 예를 들면 선악(善惡), 미추(美醜), 정치가의 자격, 친구의 의미, 출세 방법 등에 대하여 어떤 교묘한 방법으로 물음을 전개했는가를 회상과 전문(傳聞)을 통해 서술한 책이다.

목차

제Ⅰ권
제Ⅱ권
제Ⅲ권
제Ⅳ권
해 설

저자소개

크세노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이자 철학자. 아테네 동쪽 에르키아에서 귀족 그릴로스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귀족의 품격과 수준 높은 교양을 익혔다. 펠로폰네소스 전쟁 발발 이후 아테네에 들어와 살았고, 여기서 소크라테스를 만나 직계 제자가 되었다. 페르시아 내전 당시 반란군의 용병으로 참전한 크세노폰은 반란이 예상보다 빨리 진압되는 바람에 사면초가의 위기에 처한다. 그는 임시 지휘관이 되어 그리스 용병부대를 이끌고 천신만고 끝에 고국으로 귀환했는데, 이 과정에서 빛나는 지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적국 스파르타의 동맹국 페르시아에서 용병대장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고향 아테네에서 추방당한다. 스파르타에서 여생을 보낸 크세노폰은 그리스와 페르시아 두 제국 사이, 아테네와 스파르타 두 도시 사이에서 ‘경계인’ 또는 ‘주변인’으로 살아가며 얻게 된 새로운 통찰력을 바탕으로 여러 저작을 남기는데, 이때 필생의 역작 『키루스의 교육』이 탄생한다. 소크라테스의 또 다른 제자 플라톤은 『국가』에서 혼란에 빠진 그리스의 정치에 대해 철학적이고 이상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면, 크세노폰은 『키루스의 교육』에서 실천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 밖에도 『향연』, 『경영론』, 『회상』, 『소크라테스가 배심원 앞에서 행한 변론』, 『소아시아 원정기』, 『그리스 역사』, 『기마술』 등 다양한 저작을 집필했다. 크세노폰의 저작들은 당대 아리스토텔레스와 이소크라테스에게 영감을 주었고, 르네상스 시대 정치사상가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이에게 불후의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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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순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독일 뮌헨대학 수학. 역서로는 《의혹과 행동》《토인비와의 대화》《러셀 인생론》 《너희도 신처럼 되리라》 외 다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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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현대는 물음의 시대이다. 우주 개발의 문제에서부터 인간의 사소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일체가 물음으로 싸여 있다. 한편 교육과 정치마저도 문답, 다시 말해서 토론을 그 가장 유력한 방법으로 삼고 있다.
물음에는 묻는 법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인류 최초의 위대한 물음의 전문가, 물음을 거듭하면서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는 이른바 사고(思考)의 사냥꾼, 이러한 소크라테스의 지혜를 배우는 일은 오늘날 우리에게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소크라테스가 인류의 온갖 문제, 예를 들면 선과 악·미추(美醜)·정치가의 자격·친구의 의미·출세 방법·집 짓는 법, 아테네의 기녀(妓女)가 사내를 사로잡는 방법 등에 대하여 어떤 교묘한 방법으로 물음을 전개했는가를 회상과 전문(傳聞)의 형태를 빌어 소설처럼 서술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산파술, 즉 소크라테스적 아이러니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실례가 이 한 권의 책에 수없이 산재해 있다.
“친구에게 거짓말하는 것은 부정이냐?”
“부정입니다.”
“그럼 앓고 있는 친구에게 약을 먹이기 위해 거짓말하는 것도 부정이냐?”
“부정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거짓말하는 것은 부정이기도 하고 부정이 아니기도 하다. 거짓말하는 것은 옳으냐 그르냐?”
“이제 저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럼 좋다. 자네는 지금껏 거짓말하는 것이 정의인지 부정인지 모르면서 알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단 말이지?”
“네, 그렇습니다.”
이와 같이 누구든지 무지(無知)를 자각하게 되며 마지막에는 “너 자신을 알라”는 교훈을 받게 된다. 그러나 무지의 자각이란 곧 반은 알고 반은 모르는 것을 말한다. 자기의 무지를 깨달았다는 대답은 바로 또 하나의 물음을 잉태한다. 물음을 잉태한 대답은 대답이라고 할 수 없다. 철학은 여기서 비롯된다.
평민〔데모스〕이 무엇인지 모르고서는 평민 정체〔데모크라시〕를 알 수가 없다.
“평민이란 무엇이냐?”
“가난한 사람입니다.”
“가난한 사람이란 무엇이냐?”
“필요한 돈이 모자라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부자라도 현재 돈의 부족을 한탄하고 있다. 그렇다면 부자도 가난한 사람이냐?”
“그러한 의미에선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럼 데모크라시란 가난한 사람의 정체(政體)냐, 아니면 부자의 정체냐?”
“모르겠습니다.”
이 경우 문제는 말의 애매성 때문에 일어난다. 말의 문제, 여기서도 철학은 비롯된다.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가르친다.
“좋은 지식은 말의 덕택이다. 잘 가르치는 사람은 말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며, 학식 있는 사람일수록 말을 잘하는 것이다.”
즉 말을 잘한다는 것은 이성적으로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세노폰은 철학자가 아니었다. 소년시절에 소크라테스에게서 사사(師事)했으나 그의 반생은 직업 군인이었다. 군에서 물러나 조용히 전원(田園)에서 살며 기원전 354년 76세로 죽을 때까지 몇 권의 책을 썼는데, 그는 그 점에서 천성적으로 뛰어난 사색가였고 작가였다. 소크라테스의 애제자 플라톤이 몇 편의 대화편 속에서 보여준 그런 소크라테스 상(像)과 이 <소크라테스 회상> 속의 소크라테스 상과는 매우 차이가 많다.
<소크라테스 회상> 속의 소크라테스는 통속적이며, 그래서 이 책은 읽기가 쉽다. 읽기는 쉽지만 “현명한 사람이 한 말에 관한 어리석은 사람의 기록은 정확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크세노폰의 말이 철학상의 어려운 점에 관해 언급할 경우,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트란드 러셀은 이 책을 비평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크세노폰의 이 책과 동시에 플라톤의 <대화편>을 읽을 필요가 있다.
<소크라테스 회상>은 신들을 인정하지 않고 청년을 부패시켰다는 죄로 문초를 받게 된 소크라테스를 위한 변명에서 시작되는데, 그것은 플라톤의 격조 높은 <소크라테스 변명>과 <크리톤>에 비하여 너무나도 산문적이다. 만일 <소크라테스 회상>이 있는 그대로의 소크라테스를 그린 것이라면, 플라톤은 있어야 할 소크라테스 사상을 그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역사적인 소크라테스에 관한 한 그 가장 값진 것이 70년 동안의 변론 생활과 극적인 죽음, 즉 그의 ‘인간’에 있다면 인간 소크라테스를 알기 쉽게 그린 이 <소크라테스 회상>도 고전적 기록으로서 영원히 남을 것이다.
이 책의 번역 원전으로 머챈트(E.C. Marchant)가 엮은 19판을 텍스트로 사용하였으며 펭귄 클래식 영역본(1974년판)을 참고하였다.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주(註)도 많이 달아 놓았다. ( - 옮긴이 최 혁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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