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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에게 보내는 편지

크리스티나에게 보내는 편지

(나의 삶과 일에 관한 성찰)

파울루 프레이리 (지은이), 남경태 (옮긴이)
  |  
양철북
2011-10-05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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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에게 보내는 편지

책 정보

· 제목 : 크리스티나에게 보내는 편지 (나의 삶과 일에 관한 성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에세이
· ISBN : 9788963720531
· 쪽수 : 364쪽

책 소개

프레이리의 삶과 일에 관한 내밀한 회고이다. 그의 마지막 유작으로서 거칠지만 자서전에 해당하는 책이다. 조카딸 크리스티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 몰랐던 그의 유년기·청년기의 삶을 알게 된다. 또한 그의 사상의 골갱이와 그것을 만든 삶의 배경과 경험들을 깊게 이해할 수 있다.

목차

책머리에
서문
첫 번째 편지 과일 도둑질
두 번째 편지 일요일의 오찬
세 번째 편지 바스콘셀루스 선생님
네 번째 편지 레시페에서 자보아탕으로
다섯 번째 편지 아버지와 몬테이루 삼촌
여섯 번째 편지 아르마다 선생이 넘어졌어?
일곱 번째 편지 아침 7시 기차의 여학생
여덟 번째 편지 어머니의 꿈
아홉 번째 편지 검게 물든 옷
열 번째 편지 비공식적 지식을 탐하다
열한 번째 편지 사회산업국에서 보낸 시절
열두 번째 편지 니나, 니나. 제 아내의 이름이에요
열세 번째 편지 내 조카딸 크리스티나에게
열네 번째 편지 교육과 민주주의
열다섯 번째 편지 해방을 위한 투쟁
열여섯 번째 편지 창조적 글쓰기를 위한 조건
열일곱 번째 편지 변증법적으로 사고하기
열여덟 번째 편지 세기말의 문제들
프레이리의 아내가 붙인 주

저자소개

파울루 프레이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브라질을 대표하는 교육사상가이자 진보적 학자로, 민중교육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억압받는 이들과 페다고지(Pedagogy of The Oppressed)』의 저자로 유명하다. 브라질 북동부의 빈민지역인 헤시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민중의 어려운 삶과 고통, 억압받는 현실을 목도하였고 그로부터의 해방을 꿈꾸었다. 1959년 논문 「브라질의 현실과 교육」으로 헤시피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64년에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기 전까지 브라질 민중의 문해교육에 힘썼다. 군사정권하에서는 반체제 인사라는 이유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석방 이후 1979년까지 망명생활을 하며 전 세계 민중의 문해교육 운동을 이끌었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 동참했으며 세계 28개 대학에서 명예교수를 지냈다. 브라질 귀국 이후에는 노동자당(PT) 결성에 참여했으며 루이자 에룬지나(Luiza Erundina)가 이끈 상파울루시 노동자당 행정부에서 교육사무국장으로 시의 교육개혁을 이끌었다. 1997년 치명적인 심장 발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교육사상은 『억압받는 이들과 페다고지』 이외에도 『교육과 의식화』,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프레이리의 교사론』, 『망고나무 그늘 아래서』, 『자유의 교육학』 등 20여 권의 저서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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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사회과학 원전들을 번역했으며, 역사와 철학의 대중서들을 왕성히 집필·번역해 오다가 2014년 별세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종횡무진 역사 시리즈’를 비롯하여 『개념어 사전』, 『철학 :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모든 길은 로마로』,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 『비잔티움 연대기』(전3권), 『생각의 역사』, 『기후, 문명의 지도를 바꾸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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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유년기와 사춘기에 내가 겪은 어려움은 내게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보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희망이 뒤섞인 개방적인 태도를 일깨워줬어. 나는 결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지. 가족의 어려움이 어디서 생겨나는지를 아직 알지도 못했는데 말이야. 삶이 예정되어 있다거나, 장애물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은 절대 없었다. 그 반대로, 아주 어릴 때부터 나는 세상이 변해야 한다고 믿었지. 잘못된 부분이 계속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


교장의 말은 어머니의 꿈을 조각내버렸다. 어머니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대답해야 했어. 위험을 감수해야 했으니까. 뭔가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어머니는 상당한 시간을 빼앗겨야 하는 처지였어. 도박을 하는 거나 다름없었지. 그래도 혹시 알아? 학생들과 교사들이 갑자기 이 고등학교로 몰려오게 될지.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사람에게는 가능성만이라도 좋은 거란다. “알겠습니다. 그 제안을 받아들일게요.” 어머니는 급료도 없는데 벌써 비서가 된 것처럼 대답했어.


그 학생은 글을 배우고 나서 ‘니나’라고 쓰더니 느닷없이 큰 웃음을 터뜨렸어. 나는 흥분에 휩싸여 학생의 대답을 예측하면서도 이렇게 물었어. “무슨 일인가? 왜 그렇게 웃나?” 학생은 웃음을 그치더니 마치 한 사람을 새로 만들어낸 것처럼 자신 있게 말했어. “니나, 니나. 제 아내의 이름이에요. 제 아내요.” 그 감동에 벅찬 순간 나는 교육자로서의 강렬한 희열을 느꼈어. 글을 깨우친 사람, 처음으로 자기 아내의 이름을 쓸 줄 알게 된 사람의 행복이 내게 밀려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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