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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64067703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해설 ·······················7
지은이에 대해 ··················12
≪새로 엮은 옛이야기≫ 머리말 ··········19
하늘을 보수한 여와 이야기 ············23
달로 도망간 항아 이야기 ·············40
물을 다스린 우 이야기 ··············60
고사리 캐는 백이숙제 이야기 ···········90
검을 벼린 연지오자 이야기 ············123
관문(關門)을 떠난 노자 이야기 ··········157
전쟁을 막은 묵자 이야기 ·············176
죽은 자를 살린 장자 이야기 ············199
옮긴이에 대해 ··················215
책속에서
1. 뒤표지글
예는 한 손으로 활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세 개의 화살을 움켜쥐었다. 이내 화살을 메겨서는 달을 겨누고 시위를 힘껏 잡아당겼다. 그의 몸은 바위처럼 버티어 섰고, 눈빛은 바위를 때리는 번갯불처럼 번쩍거리며 똑바로 쏘아봤다. 머리와 수염은 바람에 날려 마치 검은 불길과도 같았다. 이 순간, 사람들은 젊은 시절 해를 쏘던 예의 그 웅장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2. 작가의 머리말 중에서
사건을 기술하면서 때로는 옛날 책에 근거를 둔 것도 있지만, 때로는 내 멋대로 지껄인 데 불과한 것도 있다. 게다가 옛날 사람에 대한 나의 태도는 현대인에 대한 것만큼 정성스럽고 공경스럽지도 못해서 때마다 장난기가 발동한 구석이 없지 않다. 13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별다른 진보가 없다. 보아하니 정말로 “<하늘을 보수한 여와 이야기>와 같은 부류가 아닌 게 없다”.
3.
장자: (…)‘저것도 하나의 시비(是非)요, 이것도 하나의 시비’라는 건데, 당신이 물론 옷이 없는 것을 옳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옷이 있어야만 옳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