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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64068168
· 쪽수 : 195쪽
책 소개
목차
독서와 유람 그리고 장안에서의 생활
태산을 바라보며 望嶽 3
좌씨 댁의 밤잔치 夜宴左氏莊 5
봄날 이백을 생각하며 春日憶李白 7
이 밤이 어떤 밤인가 今夕行 9
전차의 노래 兵車行 11
취해 부르는 노래 醉時歌 16
종손 두제에게 보여주다 示從孫濟 21
가을비 탄식 秋雨嘆 三首其一 24
장안에서 봉선으로 가며 회포를 읊어 自京赴奉先縣詠懷五百字 26
안사의 난과 장안 억류, 탈출과 등용
눈은 내리고 對雪 39
봄의 전망 春望 41
강가에서 슬퍼하며 哀江頭 43
빗속에 소단의 집을 찾아 雨過蘇端 46
강촌 羌村 三首其一 49
곡강 曲江 二首其一 52
초가을 막바지 더위에 서류는 쌓이고 早秋苦熱堆案相仍 54
위팔 처사에게 드림 贈衛八處士 56
석호의 관리 石壕吏 60
집 없는 이별 無家別 64
퇴직과 떠도는 삶의 시작
꿈에 본 이백 夢李白 二首其一 71
진주 잡시 秦州雜詩 二十首其一 74
찬공 계신 곳에 묵으며 宿贊公房 76
빈 주머니 空囊 78
이공산 泥功山 80
건원 연간에 동곡현에 잠시 부쳐 살며 부른 노래 乾元中寓居同谷縣作歌 七首其一 82
성도부 成都府 84
책속에서
지난해 쌀이 귀해 군량이 부족했지만
올해는 쌀값이 내려 농민이 크게 손해 보았지
고관대작은 술과 고기에도 싫증 났지만
이 사람들은 베틀도 초가도 텅 비었네
초 땅 사람들 물고기를 좋아하고 새를 싫어하니
그대 남으로 가는 기러기 그냥 죽이지 마라
또 들려오는구나, 도처에서 아들딸 팔아
아픔을 참아 가며 세금을 낸다는 소리
나라는 망해도 산천은 그대로인가
성에는 봄이라고 초목이 우거졌구나!
시절 느꺼워 꽃에도 눈물이 흐르고
이별 한스러워 새소리에도 마음 놀란다
봉화가 석 달이나 이어지니
집에서 보내온 편지가 만금처럼 귀하다
흰머리 긁으니 더욱 짧아져
정녕 비녀를 이기지 못할 듯
파릇파릇 높이 자란 느티나무 잎새
뜯어서 부엌으로 가져가고
가까운 시장에서 새로 빻은 밀가루에
이파리를 으깨어 버무린다
솥에 넣어 너무 삶으면
차려 놓아 향기 사라질까 걱정되지만
젓가락이 비칠 듯 새파란 국수
향기로운 밥에 갈대 순을 더한 듯
이에 닿으면 눈보다 시원하니
남에게 권할 때 이 보배를 준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