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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너에게

그리운 너에게

416 가족협의회, 416 기억저장소 (지은이)
후마니타스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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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너에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리운 너에게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64373057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8-04-09

책 소개

(사)4·16 가족협의회와 4·16 기억저장소의 엄마, 아빠들이 그 자녀들에게 보내는 110편의 육필 편지는 누구도 대신 쓸 수 없는 내용과 형식을 통해 그들만의 내밀한 기억을 더듬으며 ‘희생자들’이라는 말에 가렸던 한 명, 한 명의 존재를 환기한다.

목차

강혁 9
고우재 12
고하영 15
곽수인 17
구보현 20
권민경 22
권순범 24
권지혜 28
김건우 31
김다영 34
김도언 39
김동영 43
김동혁 47
김동현 50
김민수 53
김민지 56
김범수 59
김상호 63
김수경 66
김수빈 68
김수정 70
김수진 73
김시연 75
김아라 78
김인호 82
김재영 86
김제훈 89
김주아 91
김초예 94
김현정 98
김혜선 101
나강민 105
남지현 108
문지성 111
박성빈 115
박성호 118
박예슬 123
박예지 127
박인배 130
박준민 134
박지우 138
박홍래 141
배향매 144
백승현 147
백지숙 151
빈하용 154
서재능 156
서현섭 159
성민재 164
신승희 167
안주현 170
안준혁 174
안중근 176
안형준 178
오경미 180
오영석 182
오준영 190
유미지 193
유혜원 196
이강명 199
이경주 202
이근형 205
이다혜 207
이민우 211
이수연 214
이수진 218
이연화 220
이영만 222
이재욱 227
이준우 231
이지민 234
이창현 237
이태민 241
이한솔 247
이해주 249
이혜경 253
이홍승 258
임경빈 260
임세희 263
임요한 268
장주이 271
장진용 273
장혜원 276
전찬호 278
전현우 284
정다빈 287
정다혜 291
정동수 293
정예진 296
정원석 299
정차웅 303
정휘범 306
조봉석 308
조성원 312
조은정 316
조찬민 319
지상준 322
진우혁 325
최윤민 327
최정수 331
최진아 336
최진혁 339
편다인 341
한고운 345
한세영 348
한은지 351
허재강 355
홍순영 358
홍승준 361
황지현 364

펴내는 글 369
추천하는 글 376

저자소개

416 가족협의회 (지은이)    정보 더보기
4·16 세월호 참사 후 저희 피해자와 가족들은 온전한 선체인양, 미수습자 완전수습, 철저한 진상규명 및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해 다시 한자리에 모여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우리는 4·16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 강력한 책임자 처벌,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참사 재발 방지 대책 수립,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대한민국 건설만이 304명의 죽음을 거룩한 희생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를 반드시 이루어 내기 위해 이전 참사의 피해자들은 물론 4·16 참사의 의미를 공감하는 모든 국민, 해외 교민들과 함께 외치고 행동할 것입니다. http://416famil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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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기억저장소 (기획)    정보 더보기
4·16기억저장소는 유가족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억공동체이다. 304명의 꿈이 빛이 되어 세상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4·16기억저장소는, 세월호 참사 이후 참사를 온전히 기억하기 위해 기록을 남기고 남겨진 기록을 역사로 전하기 위해 오늘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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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우재

우재야, 우재야.

아빠는 아직도 널 가슴에 담지 못하고 있구나.
너를, 내 아들을 내 가슴에라도 묻어야
우리 우재가 외롭고 춥지 않을 텐데,
못난 아빠는 아직도 널 아름답게 보낼 수가 없어.
4년이라는 시간이 다 된 지금도, 아직도,
네가 마지막으로 날 만나러 온 팽목항에 머물고 있단다.
아빠는 아직도 우재가 하늘의 별이 되었다는 걸
부정하고 있는 것 같아.
술도 많이 마신단다.
그러면 네가 아빠 걱정에 꿈에라도 나타나 술 좀 그만 마시라고
막 잔소리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면 억지일 테지.
로봇 만들기를 좋아하고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아빠가 흔쾌히 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그 속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공구 세트를 사줄 걸 그랬어.
망치질과 톱질을 가르쳐 줄 걸 그랬어.
로봇 전시장을 함께 갈 걸 그랬어.
피규어라도 근사하고 멋진 것을 사다가
함께 조립도 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빠가 미안해.
오늘 팽목항에는 눈보라가 치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화장실은 꽁꽁 얼어 버렸어.
수도 언 것을 겨우 녹여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열리는
기억의 문화제 행사를 치렀단다.
우재하고 친구들도 여기에 와있으리라 생각했어.
그래서 아빠는 춥지도 외롭지도 않아.
우재야, 아빠가 너를 보내 주어야
친구들과도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걸까?
아빠는 아직도 마음의 결정을 못 하겠다.
아빠가 우재가 그곳에서 행복하길 바라듯
우재도 아빠가 엄마가 우원이가 행복하길 바랄 텐데,
그러질 못하고 있어.
아빠가 바보라 정말 미안해.
우재가 바라는 것을 그때도 지금도 못 해주고 있구나.
아빠가 바보라 정말 미안해.
우재야, 사랑해.
우재가 걱정 안 하도록 아빠가 노력해 볼게.
널 기억하는 우리 가족과 널 기억하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
늘 널 위해 기도하고 남아 있는 사람들을 기억하렴.

팽목항 가족 식당에서, 아빠가.


구보현

그리움…….
꽁꽁 얼었던 대지엔
새싹이 움트는 계절이 돌아오지만,
봄의 계절을 잊어버린 우린
너와 함께한 즐거웠던 순간을 기억하며
그리움만 쌓아 간다.
애교쟁이 보현아.
너의 생일에 오빠가
“엄마, 내가 딸 같은 아들이 되어 드릴게요.”라고 하는 말에,
옆에서 지켜보는 오빠도 의젓한 척하지만 말 한마디 못 하고
동생을 그리워하며 얼마나 아팠을까 싶어,
참았던 눈물이 터져 버렸다.
보현이가 우리 곁에 없다는 것이…….
우리가 함께한 하루하루의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이
우리 가족에겐 커다란 행복이었음을…….
우리 딸이 보고 싶어 심장이 멎을 것 같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멍든 슬픔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시간이 흐를수록 아프고,
세월이 갈수록 보고 싶다.
이 그리움은 눈물이 되어 흐른다.
우린 그렇게 너를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다.


김수정

사랑하는 나의 분신.
영원한 크리스털.
꽃피는 계절이 너무나 힘들고 괴롭다.
너를 향한 그리움은 점점 더 커져만 가는데
너에 대한 기억이 흐려질까 두려워,
오늘도 품속에 고이 간직한 곱디고운 사진을 어루만지며
너의 모습을 가슴에 새겨 본다.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어 옥상에 숨어서
소리 죽여 가슴으로 울 때에 복받치는 설움에
꺽꺽거리기를 수백 번.
미안해. 보고 싶어.
아프다. 숨을 쉰다는 것조차…….
심장이 뚫린다 한들 이보다 더 아플까.
네가 가진 모든 것을 사랑하고 소중하다 했던 그 고운 마음.

대나무 숲의 바스락거림을 좋아했던
사랑하는 나의 크리스털.
너를 향한 그리움으로부터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널 그리워할 때에는
슬픔보다는 미소로 너를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모든 것이 후회로 남는다.
착하고 고운 너였기에 모든 게 어른스러워 욕심도 없는 줄 알았지.
하지만 나만의 착각이었음을 알았고
그것이 지금은 비수가 되어 내 가슴을 찌른다.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고 싶은 모든 것, 갖고 싶은 모든 것, 다 해줄 수 있었을 것을…….
너 없는 지금 이 순간이 꿈이었으면. 그냥 현실처럼 생생한 꿈.
짧았던 우리 인연, 다음 생에 우리 딸로 다시 찾아와 준다면
이번 생에 못다 해준 모든 사랑을 다 해줄 수 있는데.
그런 행운이 나에게 찾아오길 간절히 바라본다.

수정아!
꼭 기억해 줘.
너를 처음 사랑한 사람도,
너를 가장 오래 사랑한 사람도
엄마랑 아빠라는 걸.
언제나 내 곁에 함께 있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보고 싶다.
그립고, 보고 싶고, 서럽고, 미안하고,
내 딸이어서 고맙고 사랑해, 아주 많이.
네가 날 필요로 할 때 내가 널 찾아갈게.
시린 가슴으로 애틋한 그리움을 안은 채
또 하루를 보낸다.
땅에서 올려다보기만 했던 하늘을
이제는 하늘에서 내려다볼 그날을 기다리면서…….

별이 되어 내 심장에 새겨진
사랑하는 나의 분신.
사랑하는 나의 영원한 크리스털.
한 번만,
딱 한 번만 안아 줄 수 있었으면.
사랑해, 수정아!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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