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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4318960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15-04-13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 잊을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취재 후기
| 누군가는 계속 ‘4월 16일’을 살고 있습니다
| 이 죽음을 숫자로만 남기지 않으려 ‘슬픈 만인보’를 썼습니다
1부
정차웅 | 아직은 너를 보낼 수 없구나
최덕하 | 네 친구들을 부탁해
양온유 | 위로해주거라, 옹아
유예은 | 여전히 빛나고 있을 나의 딸아
전현우 | 항상 엄마에게 기둥이었어
강 혁 | 내 모든 마음 차지하며 살고 있었구나
박수현 | 꿈에 나타나주렴, 한 번만 안아보게
김도언 | 좋다고 웃던 도언이 얼굴이 선하네
박성호 | 참 착한 사람들에게서 너를 닮은 모습을 본다
김현정 | 계속 쫑알거리는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
김수정 | 대나무 숲 바스락거림을 좋아했던 내 딸
안주현 | 세상 끝까지 우리와 함께 있어
강승묵 | 오빠와의 추억이 많아서 다행이야
박지윤 | 아빠가 더 노력할게
오준영 | 내 아들이어서 행복하고 고맙다
고해인 | 네가 해준 것을 모두 기억할게
김다영 | 행복했고 고마웠고 미안했다
김동혁 | 내 아들이 되어줘서 너무 감사하다
최윤민 | 돌아가고 싶다. 네가 있던 3월로
정휘범 | 엄마 꿈속에서 꼬옥 안아보자꾸나
박혜선 | 착한 내 딸. 예쁜 내 딸. 얄미운 내 새끼
이혜경 | 끝까지 잘 지켜봐다오, 천사들아
박주희 | 사랑 표현이 서툴고 부족했던 엄마를 용서해
장주이 | 순하고 예쁘게, 건강하게 자라준 내 딸
김수경 | 엄마 딸로 살아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이영만 | 삶에 의미를 갖게 해준 최고의 아들
김주아 | 나의 전부였던 나의 분신
정지아 | 엄마는 그 어떤 순간의 모습도 다 기억한단다
박홍래 | 엄마 껌딱지, 사랑한다
최혜정, 유니나 선생님 | 우리 애들,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있죠?
우리들의 이야기 1 | 오늘도 길 위에 있습니다
2부
전하영 | 한 번만이라도 안아봤으면 좋겠어
정예진 | 그곳에선 춤도 실컷 추며 행복해야 해
임경빈 | 항상 곁에 있고 항상 부르면 대답할 줄 알았지
김정현 | 기특하고, 멋지고, 자랑스러웠던 내 아들
김지인 | 우리 딸이 있어 너무 행복하고 기뻤어
권지혜 | 아직도 눈앞에 생생하구나
박영란 | 나 같은 딸이 있어서 좋아, 행복하지?
김수진 | 보고 싶고, 보고 싶고, 또 보고 싶다
김해화 | 오늘 밤엔 엄마 품에 꼭 들어오렴
김민정 | 내 새끼, 너무 고마워
김건우 | 너만 행복하다면 엄마는 견딜 거야
김호연 | 시간이 지날수록 더 보고 싶어
김시연 | 그대로 둘 테니 방에 머물다 가
김수경 | 수경이 따뜻한 손 잡고 싶어
조서우 | 서우가 생각나면 울 것이고, 또 웃을 거야
권순범 | 별이 반짝인다. 마치 우리 아이들 같아
김초예 | 18년 동안 참 행복했다
박준민 | 절대 네 손 놓지 않을게
송지나 | 다음 생에서 다시 엄마와 딸로 만나자
허재강 | 넌 우리 가족의 보물이야
한세영 | 사랑받을 시간도, 사랑해줄 시간도 너무 짧았구나
임세희 | 엄마와 텔레파시도 잘 통했던 딸님아
백지숙 | 엄마, 아빠가 살아가는 이유이고 의미야
남지현 | 너의 존재만으로도 기쁨이고 행복이었어
김지윤 | 꼭 안아주고 싶어
이경주 | 모든 것이 행복했던 기억들이네
이재욱 | 존재 자체만으로 행복이었던 아들아
강수정 | 엄마를 세 번씩 부르던 목소리가 그립네
정다빈 | 항상 마음속에 함께 있다는 걸 잊지 않을게
우리들의 이야기 2 | 저도 엄마니까요
3부
이소진 | 아프지 마, 꼭 말해주고 싶었어
김민규 | 엄만 다 기억해. 그리고 고마워
김동협 | 네가 있어 행복했고, 네가 있어 희망을 갖고 살았어
진윤희 | 영원히 엄마 가슴속에 살아
김소정 | 다음 생에도 내 딸 해줄 거지?
전찬호 | 16년 8개월 21일 동안 너무도 행복했단다
최성호 | 보고 싶다. 우리 아들 성호. 그냥 그것뿐이다
길채원 | 든든한 내 편이었던 내 딸, 채원아
정원석 | 이 모든 것이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고하영 | 우리 딸은 열일곱 살의 예쁜 모습 그대로겠지
문지성 | 엄마는 지성이 사랑해
한고운 | 엄마, 아빠에게 가장 값지고 소중한 선물이었어
김대희 |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나갈게
정다혜 | 여기 이 자리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을게
강한솔 | 금방이라도 ‘엄마’ 하고 나타날 것만 같아
김혜선 | 언제 어떤 모습으로든 우리 옆에 머물러주렴
김주희 | 아무리 불러도 좋은 이름, 내 딸 주희
한정무 | 너무나도 착했던 내 아들
김건우 | 지금도 우리 아들 목소리가 생생해
오경미 | 어딜 가든 항상 네 생각만 난다
박채연 | 늘 아빠와 함께하고 늘 곁에 있을 거라고 믿을게
이수빈 | 오늘 밤에는 엄마와 여행하자
지상준 | 책과 바람을 좋아했던 아들에게
박예지 | 사랑한다, 내 딸 예지
이태민 | 엄마 아들이어서 너무 행복했어
이지민 | 넌 사랑이었고 행복이었고 삶의 의미였어
김동현 | 추억을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나 뭉클하네
이장환 | 애타게 기다리는 저희에게 또 한 번의 선물이
최진혁 | 보고 싶고 미안하고 사랑해
이보미 | 난 꿈이 있어요
우리들의 이야기 3 |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모였습니다
4부
안준혁 | 천사가 된 우리 아들, 잘 지내고 있지?
김아라 | 더 사랑받고 신나게 살아야 할 우리 딸인데
안중근 | 수다쟁이처럼 조잘조잘 이야기를 잘했던 아들
유혜원 | 지금 네가 있는 곳에서는 아프지 마
박성빈 | 나를 똑같이 닮으려고 했던 사랑하는 동생아
김승혁 | 딸 같던 아들, 우리 예쁜 승혁이
임건우 | 우리 건우, 잘 자. 사랑해. 좋은 꿈 꿔
장준형 | 다시 만나는 그날, 힘껏 안고 사랑한다고 말해줄게
이연화 | 항상 함께 있다는 마음으로 살아갈게
김민성 | 빨리 철이 들어 착했던 우리 아들
김범수 | 꿈에서 엄마 걱정 없게 꼭 놀러 와
이준우 | 네가 아들이어서, 우리 가족이어서 고맙다
김동영 | 천진난만하기만 했던 네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신승희 | 고마움을 잘 아는 예쁘고 착한 딸
김창헌 | 언제나 넌 내게 1번이야
조봉석 |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안녕
백승현 | 나의 사랑, 내 똥강아지
김제훈 | 엄마의 기쁨이고 자랑이었어
박예슬 | 예슬이의 심장은 엄마와 함께 뛰고 있어
최정수 | 넌 내게 최고였다
김영창 | 우린 운명이었잖아
이다혜 | 엄마 딸이어서 많이 행복했어
정동수 | 늘 열심이었던 너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김인호 | 우리 그냥 잠깐 헤어진 거야
김슬기 | 엄마, 아빠가 힘내게 도와줘
편다인 | 그곳에서 너의 꿈 이루며 행복하렴
우리들의 이야기 4 | 엄마
닫는 글
| 하나하나 그 이름을 다시 부른다
| 아이들을 기억해주세요
리뷰
책속에서
그 짧은 삶, 고작 고것 살고 갈걸……. 정작 “사랑한다” 말해주었어야 했는데, 왜 그리 이 말에 인색했는지 후회만 남는구나. 걱정쟁이 엄마는 치마폭에 너를 꼭꼭 싸고 다칠라 걱정하며 뭔 보호를 하겠다고 네게 짐을 지웠었는지……. 너를 잃고 가슴에 비수가 꽂히고서야 엄마는 세상에 눈을 뜨나 보다. 네가 엄마 곁에 보내준 참 착한 사람들에게서 너를 닮은 모습을 보며 감사하고 있단다.
사랑하는 성호야, 엄마가 너만큼 착하지는 않지만 너 닮은 착한 마음으로 이웃과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도 하고 있고, 그들과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다음에 엄마가 너를 만나러 갈 때 네 앞에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엄마를 꼭 지켜주렴.
_ 박성호 학생의 엄마가 쓴 편지 중에서
엄만 모든 게 미안해.
이렇게 이쁜 바람 엄마만 맞아서 미안해. 따스한 햇살 엄마만 받아서 미안해. 좋은 음악 있다고 엄마 귀에 이어폰 꽂아주던 내 딸. 이젠 엄마 혼자 들어서 미안해. 밥도 엄마만 먹어서 미안해. 아침에 깨워서 내 딸 현정이 밥 먹여야 하는데 못 해서 미안해.
내 딸 영영 볼 수 없는데 엄만 먹고 자고 이러고 있는 거 미안해. 이젠 내 딸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어서 미안해. 수학여행 갔다 오면 하복 입어야 하니까 교복 꼭 다려달라고 부탁하고 갔는데 입혀주지 못해 미안해.
내 딸은 없는데, 이곳에 없는 내 딸을 찾는 마음이 너무나 어둡고 아파.
_ 김현정 학생의 엄마가 쓴 편지 중에서
엄마보다 엄마를 더 사랑해주던 지아야. 엄마에겐 친구 같은 딸 지아야. 너의 친구들이 너와 내 사이가 유난히 좋아서 많이 부러워했다면서 자랑 삼아 말하던 모습, 음악을 들으며 드라이브하며 옆에서 재잘거리던 모습, 영화를 보며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던 모습, 좋아하는 초밥을 먹으며 웃음 짓던 모습, 엄마는 그 어떤 순간의 모습도 전부 다 기억한단다. 순간순간 너의 모습이 떠오를 때마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감정에 가슴이 먹먹해져 견딜 수가 없구나. 너의 사진과 너의 글, 너의 옷, 너의 책들……. 지아야. 엄마의 삶 전부가 지아였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이 느껴져 모든 것이 허무해. 지아야, 엄마 곁에 있는 거 알아. 엄마 껴안고 볼에 뽀뽀하는 것도 알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도 들려, 다 알아. 걱정하지 마. 엄마가 다 느껴. 알 수 있어. 엄마니까 다 알아. 네가 엄마를 느끼듯이 엄마도 느껴.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_ 정지아 학생의 엄마가 쓴 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