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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64950357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2-05-22
책 소개
목차
발간사 Ⅰ
발간사 Ⅱ
서문
제1편 철도 창시시대
제1장 초기의 철도 부설권 교섭과 계획
제2장 열강의 부설권 교섭과 일본 정부의 대책
제3장 일본 국민간의 철도 부설운동
제4장 경인철도의 건설
제5장 경부철도주식회사
제6장 경부철도의 건설
제7장 군용철도 경의·마산선의 건설과 경원선의 기공
제8장 철도 개통에 의한 영향
제9장 창시시대의 철도운영
제2편 국유철도의 경영
제1장 서론
제2장 철도 초기 경영
제3장 제1차 총독부 직영
제4장 만주철도 위탁경영
제5장 제2차 총독부 직영(제1기)
제6장 철도국 설치와 철도 12개년 계획
제7장 북선선 만주철도 위탁경영 및 일부 환원
제8장 제2차 총독부 직영(제2기, 1936년~종전)
제9장 경영 성적
제3편 국유철도의 조직
제1장 서론
제2장 통감부 철도관리국
제3장 통감부 철도청
제4장 철도원 한국철도관리국
제5장 총독부 철도국(제1차)
제6장 만철 위탁경영과 총독부 관방 철도부
제7장 총독부 철도국(제2차)
제8장 철도국의 현업기관
제9장 총독부 교통국
제10장 지방운수국의 설치 및 조직
제11장 종사원
제12장 종사원의 등용시험, 성적 심사 및 기술 향상 시설
제13장 종사원의 사기 진작에 관한 사항
제14장 종사원의 복지 시설
제4편 국유철도 건설·개량 및 보선
제1장 건설
제2장 개량
제3장 보선
제4장 시행 및 관계 제반 규정 등
한국 철도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제4장 경인철도의 건설
인수조합의 성립
경인철도의 건설은 이미 외국인에 의해 일부 진행 중이던 공사를 양도받아 완성시킨 것이다. 이보다 먼저 경부철도 발기위원 등은 1894년 조선·일본 잠정합동조관에 의한 경인철도의 기득권이 미국인의 손에 넘어간 사태를 깊이 유감으로 생각하며 그 경과를 주시하고 있었다. 1896년 특허를 얻은 미국인 모스는 미국의 자금조달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오카와 헤이자부로(大川平三郞)를 통하여 경부철도 발기위원 시부사와 에이이치에게 부설권 양도의 희망을 전하고, 동시에 고무라 외무차관으로부터도 권리 매각의 의사를 밝힌 통지가 있었다. 시부사와 위원은 경부철도 계획에만 고심하며 쓸데없이 세월을 보내는 것보다는 경인철도를 양도받아 이 공사에 자금을 우선 투입한 후, 서서히 경부철도 공사에 착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고무라 차관의 알선에 의해 외무성 고문 데니슨(H. W. Denison) 및 하와이 공사 아르윈을 통하여 교섭을 개시하게 되었다. 이것이 인수조합 성립의 발단이었다.
1897년 2월, 위원 다케노우치 쓰나는 모스와 요코하마에서 회견, 그 희망의 개요를 청취하였다. 시부사와 위원 등 여러 명은 4월 1일 오쿠마 시게노부 외무대신을 방문하여 경부철도 발기 이래의 경과와 경인철도 인수 희망을 상세히 진술하고 찬동을 얻었으므로, 2일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모스를 초대하여 동의를 얻고, 오쿠마 외무대신과 양도 방법에 대해 협의한 결과, 6일 외무대신은 도쿄, 요코하마 및 오사카의 유력 인사를 초대하여 본 철도 인수 계획의 자문을 구하고, 시부사와 위원으로부터 종래의 경과와 향후 처리 방안을 보고받았다. 그 결과 이에 찬성하기로 결정되었다. 당일에 출석한 사람은 다음의 16명이었다.
이와사키 야노스케(岩崎之助), 하라 젠자부로(原 善三郞), 오타니 가헤이(大谷嘉兵衛), 오쿠라 기하치로(大倉喜八郞), 오에 다쿠(大江 卓), 오자키 사부로(尾崎三良), 다케노우치 쓰나(竹內 綱), 나카노 부에이(中野武營), 나카미가와 히코지로(中上川彦次郞), 야스다 젠지로(安田善次郞), 마에지마 히소카(前島密), 마스다 다카시(益田 孝), 미쓰이 다카야스(三井高保), 아라타 헤이고로(荒田平五郞),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 모리무라 이치자에몬(森村市左衛門)
4월 8일, 위에 나온 16명은 제국호텔에서 제2회 회의를 열고 조성 문제에 관하여 협의한 끝에 하나의 신디케이트(syndicate)를 조직하게 되었고, 수차례 협의를 거쳐 5월 4일에 경인철도인수조합을 설립했다.
경인철도의 양도
조합 설립과 함께 1897년 5월, 인수 계약을 체결하게 되고 조합 규약에 근거하여 시부사와 에이이치, 마스다 다카시 및 우류 신(瓜生 震) 3명을 위원으로 선임하였다. 조합은 오카무라 데루히코(岡村輝彦) 및 오카와 헤이자부로(大川平三郞)를 요코하마에 파견하여 계약 서안에 대해 협의한 후 외무성에서 데니슨의 입회 아래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특허권자가 조선 정부의 특허 명령에 근거하여 1897년 3월 22일 현재 해당 철도 부설공사를 시작하여 시공 중인 한양에서 제물포(인천)에 이르는 철도의 특허 및 일체의 권리, 특권, 면제 및 재산 등을 조합에 매각 양도하는 것을 약속한 것으로, 특허권자 및 인수조합의 의무로각종 사항을 규정하고, 양자 간의 계약의 해제 그 외에 관하여 상세한 규정을 정하였다.
이 계약에 근거하여 조합은 12일 착수금 5만 불(103만 6천 엔)을 지불하여 완전히 양도 계약이 성립되고, 조합은 계약에 근거하여 기사를 파견, 공사 현장감독을 맡게 하였다.
- 본문 ‘제1편 철도 창시시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