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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와 영화를 본다면

프로이트와 영화를 본다면

(증보2판, 정신과 의사의 영화 속 사람 읽기)

김상준 (지은이)
BG북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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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와 영화를 본다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프로이트와 영화를 본다면 (증보2판, 정신과 의사의 영화 속 사람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64950692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4-08-20

책 소개

정신과 전문의 김상준이 영화 속 인물들의 행위에 숨어있는 수수께끼들을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잣대로 풀어내고 의미를 부여하여, 새로운 관점으로 영화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 1996년 초판 발행 이후 <매트릭스>, <무간도> 등 새롭게 13편의 영화분석을 추가하여 12년 만에 다시 출간되었다.

목차

증보2판 머리말
머리말

1부 어떤 마음의 얼굴

<매트릭스> - 화려한 가짜, 누추한 진짜
<레옹> - 몸만 커버린 소년과 조숙한 소녀의 사랑
<닉슨> - 콤플렉스, 그 성공과 추락
<피아노> - 알기 쉬운 ??마음의 구조 모델론??
<마스크> - 당신은 몇 개의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까?
<토토의 천국> - 노년기의 절망과 희망

2부 벽 속에 갇힌 달팽이

<레인맨> - 바보를 이길 수 없는 똑똑한 자
<아마데우스> - 불공평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
<파니핑크> - 외로움, 나와의 대면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 이젠 피할 수 없게 된 우리의 운명
<포레스트 검프> - 미국을 구하러 떠난 바보 왕자
<여인 사십> - 불혹의 숫자 속에 깃든 절망과 희망

3부 굴절된 사랑의 이야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사랑 또 다른 구속
<해바라기> - 남자다움에 대한 진혼곡
<안나 이야기> - 피해자와 가해자의 성폭행 심리학
<데미지> - 상처받은 영혼의 위험한 사랑
<가을의 전설> - 살아남은 자의 슬픔
<베를린 천사의 시> - 바로 여기, 바로 지금 느끼고 싶어

4부 사람들은 모두 미쳤다면서요?

<무간도> - 아버지 죽이기
<소년은 울지 않는다> - 남자가 울어야 하는 이유
<양들의 침묵> - 어두운 이미지의 정신과 의사들
<컬러 오브 나이트> - 단지 마음을 앓고 있을 뿐인 사람들
<최종분석> - 정신치료에서 다루어지는 꿈의 의미
<까미유 끌로델> - 무엇이 이 아름다운 천재를 죽였는가?

5부 만남과 헤어짐의 이면

<어바웃 슈미트> - 나이 들면서 필요한 어떤 것들
<내 어머니의 모든 것> -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스모크> - 인간의 만남, 그 우연과 축복
<네프 므와> - 2세의 탄생을 두려워하는 남자들
<아이다호> - 가정 해체의 희생자들
<여인의 향기> - 인간은 왜 자신의 목숨을 끊는 것일까?
<마더> - 어머니의 힘겨운 춤
<밀양> - 우리의 상처는 왜 치유되지 못할까?
<더 레슬러> - 남성의 치유자, ‘아니마’

저자소개

김상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김상준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우리나라 최초로 영화를 정신과적인 시각으로 해석해 영화 읽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저자는 영화 심리분석 전문가로 꼽힌다. MBC FM과 SBS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에서 영화 길라잡이로, KBS TV ‘파워 인터뷰’, EBS TV ‘삼색토크 여자’, ‘책과 함께하는 세상’에 고정패널로 출현했다. 2012년 8월부터 유튜브(www.youtube.com/user/motiluck)에서 〈세상을 절대 못 바꾸는 15분〉이란 정신 치유 강의를 시작해 현재 많은 구독자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강의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 수많은 사람이 실생활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저자가 그리스 신화와 심리학을 결합해 저술한 《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는 심리학 분야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대형학원 등에서 논술 및 독서토론 교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독서모임의 인기도서로 꼽힌다. 이 밖에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당신의 마음을 진단해드립니다》 등의 저서가 있다. 《당신의 마음을 진단해드립니다》는 태국에 수출되어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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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더>
- 어머니의 힘겨운 춤


어머니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어머니의 정확한 역할 모델은 도대체 무엇인가? 어머니는 어떤 역할을 해야 어머니라고 할 수 있나? 어머니의 희생은 항상 아름다운 것으로 귀결되는가? 그로 인해 생기는 죄책감은 없는 것일까? 어머니라는 밝은 이미지 안에 숨겨진 그림자는 또 어떤 것인가?
그리고 좋은 어머니는 어떠해야 하고, 나쁜 어머니는 또 어떠해야 하나?
많은 어머니들이 또 어머니가 될 여성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것이 엄마다. 도대체 엄마는 뭘 해야 하는 사람인가? 어디까지 무엇을 어떻게 자식을 위해 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도 같고 어렵기도 하다. 또 어머니의 역할이란 것이 시대에 따라 변하다 보니, 그것에 맞춰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어머니의 역할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것 없이 벅차기만 하다. 이런 벅찬 역할을 맡고 있는 어머니들은 항상 자신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내가 제대로 엄마 역할을 하고 있는 걸까? 내가 잘못해서 자식을 버려놓는 것은 아닌가? 나 같은 엄마를 만나지 않았다면 자식은 더 잘될 수도 있었을 것 아닌가?
암튼 어머니의 실체는 명확하지 않은 채 어머니들의 마음은 항상 분주하고, 그 정확한 정의조차 어려운 역할을 매일매일 수행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이런 어머니의 세계에 관한 영화다. 이 영화를 보다 보면 어머니가 숙명적으로 가져야 되는 이런저런 양가감정과 죄책감, 무자비한 부담감과 자식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은 아무것도 없는 어머니의 인생이 그려진다.
그걸 통해 많은 어머니들은 어머니란 나만 어려운 것은 아니고 누구나 어렵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머니를 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또 알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 어머니들은 자신이 가진 어머니의 세계와 <마더> 속의 어머니의 세계가 오버랩 되는 것을 느낄 수도 있고, 나와 다른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가 어머니가 됐든 어머니는 힘이 든다는 공감대는 분명 가질 수 있다. 이 영화를 통해 자신만 외로운 어머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 여인이 갈대밭이 쭉 펼쳐진 곳에서 무심한 얼굴로 조금씩 걸어오고 있다. 그녀는 걸음을 멈추더니 조금씩 조금씩 동작을 크게 하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 춤은 춤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무슨 의식 같기도 하고, 좀체 알 수 없는 동작이라고 표현 하는 게 딱 맞을 것이다.
바람이 불어와 억새풀이 이리 저리 쓸리는 가운데 그녀는 그렇게 춤을 추는 것으로 이 영화는 시작된다.
엄마(김혜자 분)는 시골 읍내에서 약재상을 하고 있다. 그리고 가끔 그녀는 침통을 들고 다니면서 불법으로 침을 놓아가며 생계를 이어간다. 그녀에겐 지능이 조금 모자라는 아들, 도준(원빈 분)이 있다. 그녀는 여느 때처럼 약재상에서 작두로 약을 썰고 있는데, 아들이 그만 뺑소니차에 치이게 된다. 그때 어머니는 너무 놀라 자신의 손을 베이고 만다. 아들과 그의 친구 진태(진구 분)는 그 뺑소니차를 쫓아가게 되고, 그들은 골프장에서 그 차를 찾게 된다.
이때 동네 건달 진태는 그 차의 사이드미러를 발로 부숴버리게 되고, 도준은 신기한 듯 골프장에서 몇 개의 골프공을 줍게 된다. 그는 골프공을 주우면서 자신이 왜 골프장에 왔는지 기억을 못한다. 도준은 그렇게 자신이 한 일을 금방 잊어버린다.

이 사건은 그냥 서막에 불과할 뿐 도준에게 큰 문제가 생기고 만다. 도준이 술에 취해 골목까지 쫓아간 아정이란 소녀가 동네 옥상에서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유일한 증거는 도준이란 이름이 쓰인 골프공. 그는 어머니의 눈앞에서 범인으로 체포되고, 형사들은 그가 머리가 모자라다는 것을 알기에 조서도 마음대로 꾸민 채 그에게 지장을 찍으라고 한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자신의 범죄를 시인하는 조서에 지장을 찍는다.
이때부터 엄마는 자식을 구명하기 위해 나선다. 그녀는 아들의 현장검증이 있는 날 아들의 결백을 주장하는 전단지를 배포하고, 심지어 죽은 소녀의 장례식장까지 쫓아가 “여러분, 똑바로 알아야 돼요? 우리 아들은 절대 죽이지 않았어요”라고 소리치다 뺨만 얻어맞고 쫓겨난다.
그리고 변호사를 알아보지만, 그 변호사는 엄마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도대체 사건에는 관심이 없고, 아들의 무죄를 밝힐 생각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엄마는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다. 그 자신이 범인을 밝히기 위해 홀로 사건의 현장에 뛰어든다.
죽은 소녀가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 심지어 쌀을 받아가면서까지 몸을 팔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아이가 남겼다는 핸드폰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 안에 죽은 소녀에게 돈을 줬던 남자들의 사진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그녀는 가까스로 죽은 소녀의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보관하고 있던 핸드폰을 손에 넣고, 도준을 면회하러 간다. 다행히 도준이 사건이 일어난 날 어떤 남자를 봤다는 것을 엄마에게 얘기했기 때문이다.
도준은 핸드폰에 담긴 사진에서 한 할아버지를 지목하게 된다.
그 노인은 동네에서 고물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고물상에 찾아가는데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노인의 말에 의하면 그 자신이 사건 현장을 모두 목격했노라고 한다. 그리고 범인은 바로 도준이라는 말을 한다. 엄마는 그 노인이 경찰서에 전화를 하려는 순간, 둔기로 머리를 내리쳐 그 노인을 죽이고 만다. 그리고 그 집을 불태운다.
그리고 다음날 형사가 찾아와 진범이 잡혔다는 것을 얘기해준다. 그녀는 그 말을 듣고 한사코 그 진범을 보기 위해 구치소에 면회를 하러간다. 그 범인은 기도원에서 탈출한 정팔이란 청년이었다. 그녀는 그 청년을 면회하면서 울기만 한다. 그도 어느 엄마의 아들이란 것을 알기에 같은 어머니로서 눈물이 난 것이다. 그리고 자기 아들 대신 감옥에 들어가 있는 또 다른 아들을 보면서 눈물만 흘릴 뿐이다.

- 본문 ‘<마더> - 어머니의 힘겨운 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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