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외국인이 본 한국
· ISBN : 9788964990247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5-04-28
책 소개
목차
역자서문
저자서문 (<한국 서지>에 붙인차 례
차 례
)
Ⅰ [한국의 책과 책점, 이 책의 생성 과정, 자료의 출전出典, 저술상의 어려움-인명, 지명, 연대와 관련하여] 1
Ⅱ [물질적인 책:한국의 종이, 인쇄술, 각종 도서 인쇄의 특징, 각본刻本, 활판본, 한국어 책, 수사본手寫本, 판화版畵] 19
Ⅲ [한국 책에서 사용된 언어와 문자:한국 책의 글자, 한자의 전래-고구려,《?졔》, 신라,《삼국?기》의 사료적 가치, 한국인의 한학漢學 연구와 한문 작문,《니도吏讀》, 중국?일본?한국인의 한문 독법讀法,《니도》의 기호,《언문》, 한국어와 일본어 및 중국어와의 비교, 한국어 자모字母의 발명자, 유래 및 연대, 한자음의 변화, 한국어의 특색, 한국어에 대한 중국어의 영향,《니문吏文》, 문어文語] 39
Ⅳ [한국 책에서 표현된 사상(Ⅰ):불교, 도교, 유교란 무엇인가? 유교, 도덕, 형이상학, 의식儀式, 철학] 77
Ⅴ [한국 책에서 표현된 사상(Ⅱ):저명 학자들의 문집, 한국인의 문장술, 산문, 운문 ―《시詩》,《부賦》,《명銘》, 시의 용도;의식儀式, 행정, 법규, 역사, 지리, 수학, 천문학, 역학易學, 병법, 의술, 외국어] 101
Ⅵ [한국 책에서 표현된 사상(Ⅲ):한국의 대중《문학》― 소설, 노래, 한국어 번역, 기독교 서적 ― 결론] 129
주요 참고문헌 목록 139
부록 <한국 서지> 해제解題의 보기 ―《츈향젼》 과 <通文館志> 147
책속에서
한국에 오랫동안 체류한 뒤에도 수많은 거류민들은 한국 책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직업상 토착민들과 빈번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그들의 말을 배우는 사람들마저도 한국 서적이 있는지 어떤지를 거의 모르고 있다. 이렇게도 특이한 사실의 이유는 무엇일까?
외국인이 한국에 오자마자 그의 눈길을 끌고, 서울이나 시골 도시에서, 거리의 모퉁이에서마다 그의 눈에 띄는 책들은 그런 것들이다. 그 꼴이 초라해 보이므로 그것들에 대해서 편견을 갖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시골에서는 이런 책들밖에 볼 수 없지만, 서울에서는 다른 것들도 만나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거의 모두가 중국 글자(한자)로 인쇄되어 있으므로, 사람들은 그것들이 중국 책이고 한국에서는 저작술이나 인쇄술이 언급할 만한 가치가 거의 없다고 너무나도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 버린다. 하지만 그렇게 중국 책인 줄 알고 있는 책들의 십중팔구가 한국에서 인쇄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주 철저한 검토를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즉 본문이 제공해 주는 정보 외에도, 책의 크기라거나 종이의 질감과 품질 등과 같이, 그것들을 중국에서 온 책들과 혼동할 수 없게 해주는 외적인 표시가 있는 것이다.
책을 볼 수 있는 곳은 서점에서만이 아니고,《셰?가貰冊家》도 꽤 많이 있는데, 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특히 이야기책이나 노래책과 같은 평범한 책들이고, 이것들은 거의 모두가 한국어로 쓰여 있으며, 어떤 것은 인본이고 또 다른 것은 수사본이다. 흔히 이러한 집들의 책은 서점에서 팔고 있는 것들보다도 더 잘 손질이 되어 있고 더 좋은 종이에 인쇄되어 있다. 주인은 이런 책들을 매우 헐값으로 빌려 주는데, 하루 한 권에 10분의 1, 2푼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