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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현대미술
· ISBN : 9788965640806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론
1장. 장소 특정성의 계보
2장. 자유로워진 장소 특정성
3장. 공공미술의 장소 선정: 통합 vs 개입
4장. 장소로부터 공동체로?새로운 장르 공공미술
5장. 공동체의 장소 (미)선정
6장. 결론을 대신하여: 한 장소 다음에 또 한 장소
옮긴이 해제
색인
리뷰
책속에서
이처럼 장소를 담론과 서사의 영역으로 확장시킨 최근의 장소 지향적 작업에 대해 제도권의 관심이 점증하면서, 미술가들은 국제 미술계를 분주하게 이동하며 다양한 도시에서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강도 높은 물리적 동원을 요구받고 있다. (…) 따라서 만일 작가가 성공을 거두면 그는 흔히 한 번에 하나 이상의 장소 특정적 프로젝트 작업을 하면서 프리랜서로서 끊임없이 여행하게 된다. 손님, 여행객, 탐험가, 객원 비평가, 유사 민족지학자로서 상파울로, 파리, 뮌헨, 런던, 시카고, 서울, 뉴욕, 암스테르담, 로스앤젤레스 등으로 온 지구를 누비고 다니면서 말이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전개된 행정의 미학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들어서서 대단히 신속하게 미학의 행정으로 역전되었다. 일반적으로 미술가란 심미적 오브제를 만드는 사람이었지만, 이제 그들은 기획자, 교육자, 코디네이터이자 행정관료이다. 나아가 미술가들이 창작 과정의 필수적인 부분으로서 큐레이터, 교육, 자료 수집 등 미술제도의 관리자적 기능을 채택함에 따라서 큐레이터, 교육자, 공공 프로그램 디렉터 등, 이들 미술가들로부터 힌트를 얻은 미술제도의 진짜 관리자들은 이제 스스로 작가와 유사한 권위를 가졌다고 여긴다.
‘공동체’란 용어의 모호함은 중심적인 쟁점 중의 하나이다. 누가 말하고 있는가에 따라 어떤 경우 공동체는 (…) 친근한 인물들인 몇몇 건물 주변 사람들일 수 있다. 아니면 그것은 (…) 외지인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의 집단일 수도 있다. 아니면 선거 구역으로 구획되는 유권자일 수도 있다. 아니면 거의 신화적 장소를 의미할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지리적 영역에 구속되지 않고 대신에 단일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라는 가정을 했던 행정관리국 관리들이 그랬던 것처럼, 공유하고 있는 역사나 인종적 배경의 견지에서 공동체가 규정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