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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3934
· 쪽수 : 214쪽
책 소개
목차
≪이상화 시선≫
末世의 欷嘆 ···················3
單調 ·······················4
가을의 風景 ···················7
To ··················9
나의 寢室로 ···················11
二重의 死亡 ···················15
마음의 ····················19
獨白 ······················21
虛無敎徒의 讚頌歌 ················23
訪問拒絶 ····················25
池畔靜景 ····················27
斷章 五 篇 ····················29
離別을 하느니 ··················34
暴風雨를 기다리는 마음 ··············38
바다의 노래 ···················40
舊稿 二 章 ····················41
街相 ······················45
金剛頌歌 ····················47
淸凉 世界 ····················51
오늘의 노래 ···················55
夢幻病 ·····················58
새 世界(번역시) ·················64
詩 三 篇 ·····················66
‘도−교−’에서 ··················68
本能의 놀애 ···················70
原始的 悒鬱 ···················72
이해를 보내는 노래 ···············74
詩人에게 ····················76
慟哭 ······················78
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79
비 갠 아츰 ····················82
달밤−都會 ···················84
童女心草 ····················86
病的 季節 ····················89
地球 黑點의 노래 ················90
저므는 놀 안에서 ·················92
비를 다고! ····················94
哭子詞 ·····················96
大邱 行進曲 ···················99
叡智 ······················101
반딧불 ·····················102
농촌의 집 ····················103
逆天 ······················104
나는 해를 먹다 ·················106
己未年 ·····················109
서러운 諧調 ···················110
≪이장희 시선≫
실바람 지나간 뒤 ················115
새 한 머리 ···················116
불노리 ·····················117
舞臺 ······················118
봄은 고양이로다 ·················119
憧憬 ······················120
夕陽 丘 ····················123
고양이의 ···················126
겨울밤 ·····················127
靑天의 乳房 ··················128
비 오는 날 ···················129
沙上 ······················130
비인 집 ·····················131
달밤 모래 우에서 ················132
연 ·······················133
겨울의 暮景 ···················134
봄 하눌에 눈물이 돌다 ··············136
夏日 小景 ···················138
들에서 ·····················140
눈 ·······················141
가을ㅅ밤 ····················142
눈은 나리네 ···················143
봄철의 바다 ···················144
저녁 ······················146
어느 밤 ·····················147
저녁 ······················148
녀름ㅅ밤 公園에서 ···············149
버레 우는 소리 ·················150
귓드람이 ····················151
적은 노래 ····················152
봉선화 ·····················153
눈 나리는 날 ··················154
여름밤 ·····················155
쓸쓸한 시절 ···················156
해설 ······················157
지은이에 대해 ··················189
엮은이에 대해 ··················201
책속에서
獨白
이상화
나는 살련다 나는 살련다
바른 맘으로 살지 못하면 밋처서도 살고 말련다
남의 입에서 세상의 입에서
사람 靈魂의 목숨지 흐려는
비웃슴의 쌀이
내 송장의 불상스런 그 우흐로
소낙비가치 내려 쏘들지라도−
퍼불지라도
나는 살련다 내 대로 살련다
그래도 살 수 업다면−
나는 제 목숨이 앗가운 줄 모르는
벙어리의 붉은 울옴 속에서라도 살고는 말련다
怨恨이란 일홈도 얼골도 모러는
장마 진 내물의 여울 속에 저서 나는 살련다
게서 팔과 다리를 허둥거리고
붓그럼 업시 몸살을 처 보다
죽으면− 죽으면− 죽어서라도 살고는 말련다
‘도-교-’에서
-一九二二 秋
이상화
오늘이 다 되도록 日本의 서울을 헤메여도
나의 은 문둥이 살 가튼 朝鮮의 을 밟고 돈다.
옙분 人形들이 노는 이 都會의 豪奢로운 거리에서
나는 안 니치는 조선의 한울이 그리워 애닯은 마음에 노래만 부르노라.
‘東京’의 밤이 밝기는 낫이다- 그러나 내게 무엇이랴!
나의 記憶은 自然이 준 등불 海金剛의 달을 새로히 손친다.
色彩와 音響이 生活의 華麗로운 아롱紗를 는-
옙분 日本의 서울에서도 나는 暗滅을 설읍게- 달게 꿈꾸노라
아 진흙과 집풀로 얽멘 움 미테서 붓처가티 벙어리로 사는 신령아
우리의 압헨 가느나마 한 가닥 길이 뵈느냐- 업느냐-어둠이냐?
거록한 單純의 象徵體인 힌옷 그 넘어 사는 맑은 네 맘에
숫불에 손 듼 어린아기의 쓰라림이 숨은 줄을 뉘라서 알랴!
碧玉의 한울은 오즉 네게서만 볼 恩寵 바덧단 朝鮮의 한울아
눈물도 속에 뭇고 한숨의 구름만이 흘으는 네 얼골이 보고 십다
아 옙부게 잘사는 ‘東京’의 밝은 웃음 속을 왼 데로 헤메나
내 눈은 어둠 속에서 별과 함 우는 흐린 호롱불을 넉업시 볼 이다.
봄은 고양이로다
이장희
가루와 가티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흔 봄의 香氣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가티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밋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폭은한 봄 졸음이 돌아라.
날카롭게 든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生氣가 놀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