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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6645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自畵像 3
花蛇 5
문둥이 7
대낮 8
麥夏 9
입마춤 10
봄 11
壁 12
葉書 13
斷片 15
부흥이 16
雄鷄(上) 17
雄鷄(下) 19
바다 21
復活 23
牽牛의 노래 24
石窟庵 觀世音의 노래 26
歸蜀途 28
木花 30
푸르른 날 31
고향에 살자 32
밤이 깊으면 33
逆旅 38
無等을 보며 46
菊花 옆에서 48
新綠 49
?韆詞 51
春香遺文 53
꽃 피는 것 기특해라 55
密語 56
善德女王의 말씀 57
꽃밭의 獨白 59
婆蘇 두 번째의 편지 斷片 61
百結歌 63
老人 獻花歌 65
古調 貳 69
숙영이의 나비 70
다섯 살 때 72
無題 73
韓國星史略 74
近郊의 泥? 속에서 75
冬天 77
내 永遠은 78
내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79
마른 여울목 80
재채기 82
水路夫人의 얼굴 84
내가 돌이 되면 87
마흔다섯 88
내가 또 유랑해 가게 하는 것은 89
칙꽃 위에 버꾸기 울 때 90
無題 91
無題 92
新婦 94
上歌手의 소리 95
그 애가 물동이의 물을 한 방울도 안 엎지르고 걸어왔을 때 96
박꽃 時間 97
말 피 99
초파일의 버선코 101
시월이라 상달 되니 102
북녘 곰, 남녘 곰 103
韓國 鍾소리 104
故鄕 蘭草 105
秋夕 106
새해의 祈願 108
우리 故鄕 중의 故鄕이여… 110
인사 112
堂山나무 밑 女子들 114
단골 암무당의 밥과 얼굴 116
雨中有題 117
‘거시기’의 노래 118
김치 타령 121
朴龍來 123
케네디 記念館의 黑人들을 보고 124
멕시코에 와서 126
太陽과 處女 心臟 128
잉카 文明 시절 女子들이 손가락 끝마다 끼었던 純金 골무들을 보고 130
쌈바춤에 말려서 132
술 나와라 뚝닥, 술나무 수풀 134
보들레에르 墓에서 136
라인 江가에서 139
파르테논 神殿 앞에서 141
나자렛 마을의 인삿말 144
劫의 때 145
사내자식 길들이기 1 146
茁浦 3 151
광주학생사건 156
제2차 년도의 광주학생사건 161
詩人部落 일파 사이에서 165
종천순일파? 169
일정 치하의 막바지 때 173
해방 바람에 177
419 바람 182
516 군사 혁명과 나 187
환갑의 떠돌이 길에서 191
한국의 山 詩 195
日本 山들의 意味 198
蒙古 山의 占쟁이 새 201
히말라야의 하느님과 나 204
印度의 名山 난다데비에서 어느 仙女님이 속삭이신 이야기 206
한국 사람 귀에 들리는 이란의 山 이름들 209
新아라비안나이트 序 210
포르투갈의 ‘에스트렐라’ 山의 仙女께서 나오시어 말씀하기를 212
아일랜드의 훤칠한 색시들의 山 215
유고의 山 색시 ‘비라’에 대해서 217
濠洲 南오스트레일리아 州의 우우드로프 山에서 한 初期 移民의 넋이 말씀하기를 219
하와이 州, 오아후 섬의 푸우카레나 山의 山神女의 詩 221
이집트 砂漠의 다섯 개의 山에서 나는 소리 222
에티오피아의 主峯 라스다센테라라 山이 말씀하기를 225
내가 千字책을 다 배웠을 때 228
詩人 咸亨洙 小傳 229
에짚트의 어떤 저승의 門 앞 234
老妻의 病床 옆에서 236
페테르부르크의 우리 된장국 238
범부채꽃 239
일곱 살 때 할머니에게서 드른 흰 암여우 이얘기 240
늙은 사내의 詩 242
나는 아침마다 이 세계의 山 1628개의 이름들을 불러서 왼다 243
도로아미타불의 내 햇살 245
해설 247
지은이에 대해 277
엮은이에 대해 283
책속에서
自畵像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기퍼도 오지 않었다.
파뿌리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 주 서 있을 뿐이었다.
어매는 달을 두고 풋살구가 꼭 하나만 먹고 싶다 하였으나… 흙으로 바람벽 한 호롱불 밑에 손톱이 깜한 에미의 아들.
甲午年이라든가 바다에 나가서는 도라오지 않는다 하는 外할아버지의 숯 많은 머리털과 그 크다란 눈이 나는 닮었다 한다.
스믈세 햇 동안 나를 키운 건 八 割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 가도 부끄럽기만 하드라
어떤 이는 내 눈에서 罪人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天痴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찰란히 티워 오는 어느 아침에도
이마 우에 언친 詩의 이슬에는
멫 방울의 피가 언제나 서껴 있어
볓이거나 그늘이거나 혓바닥 느러트린
병든 숫개만양 헐덕어리며 나는 왔다.
冬天
내 마음속 우리 님의 고은 눈섭을
즈문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옴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나르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