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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근현대사(아편전쟁 이후)
· ISBN : 9788967359126
· 쪽수 : 1024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서론 사상적 대상으로서 20세기 중국
1. 장기 세기, 유럽 세기말 그리고 시세로서의 세기
2. 단기 세기의 조건: 제국주의와 태평양 시대의 도래
3. 중국 혁명과 단기 세기의 기점: 불균등성과 ‘약한 고리’
4. 공간 혁명, 횡적 시간과 치환의 정치
5. 다중적 시간과 자기부정의 정치: 이물로서의 ‘20세기’
6. 실패와 승리: 절망에 대한 반항과 승리의 철학
제1부 ‘단기 20세기’의 문화 정치학
1장 세기의 탄생: 20세기 중국의 역사적 위치
1 ‘20세기’는 이미 일어났다
2 ‘세기’ 개념, 제국주의와 보편 역사의 탄생
3 타자의 역사를 세기의 전사前史로
4 독특성 탐색과 보편성 재건
2장 ‘아시아의 각성’의 순간, 혁명과 타협: 중국의 ‘단기 20세기’의 발단에 대하여
1 중국의 단기 20세기: 두 가지 독특성
2 혁명과 연속성의 창제
3 제국과 국가, 북부와 남부
4 민족자결과 ‘낙후한 북부’
5 세 가지 정치의 통합: 의회다당제, 행정 집권, 혁명 건국
3장 문화와 정치의 변주: 전쟁, 혁명과 1910년대의 ‘사상전’
서론 ‘각성’의 시대
1 ‘문명 충돌’에서 ‘문명 조화’로
2 홍헌 제제, 정치적 위기와 ‘신구사상’ 문제
3 조화론과 20세기 신(구)문명
4장 20세기 중국사의 시야에서 본 한국전쟁
1 “중국, 북한, 동방, 세계 모두에 이익이다”: 한국전 참전의 역사적 조건
2 인민전쟁에서 국제주의 연맹전쟁으로의 전환이 갖는 정치적 의미
3 결론을 맺지 못하며: 정전체제와 탈정치화한 조건에서 벌이는 전쟁
5장 탈정치화된 정치, 패권의 다중 구성 그리고 1960년대의 소멸
1 중국과 1960년대의 종결
2 탈정치화된 정치와 당-국가 체제의 위기
3 탈정치화된 정치와 현대사회
4 패권의 3중 구성과 탈정치화된 정치 이데올로기
6장 1989년 사회운동과 중국 ‘신자유주의’의 역사적 근원: 중국 대륙의 사상 상황과 근대성 문제 재론
1 1989년 사회운동의 역사적 조건과 ‘신자유주의’의 반역사적 해석
2 1990년대 사상의 세 단계와 주요 문제
3 왜 근대성 문제에서 출발하는가
7장 자주와 개방의 변증법: 중화인민공화국 60주년에 부쳐
1 독립 자주와 그것의 정치적 함의
2 농민의 능동성
3 국가의 역할
4 주권 구조의 변이
5 정당 국가화의 역설
6 금융위기인가, 경제위기인가
제2부 재정치화를 향하여
8장 두 가지 신빈민과 그들의 미래: 계급 정치의 쇠락과 재형성, 그리고 신빈민의 존엄정치
머리말
1 신빈민과 신노동자의 탄생
2 불확정적인 주체: 농민공인가, 노동자계급인가, 신노동자인가
3 노동의 단기화, 법적 권리 보호, 정치적 정의
4 노동자 국가의 실패와 대표성의 균열
9장 대표성의 균열과 ‘포스트 정당정치’
1 글로벌 정치의 대표성 위기
2 20세기 중국의 대표성 정치의 원리
3 ‘포스트 정당정치’의 조건
4 이론 토론과 정당의 ‘자기혁명’
5 인민전쟁과 대중 노선
6 계급의 재조직과 계급 정치의 쇠락
7 ‘포스트 정당정치’와 헌정 개혁의 방향
10장 대표성의 균열: 다시 묻는다 ‘어떤 평등’인가
서언 정치체제와 사회 형식의 탈구
1 다시 묻는다, ‘어떤 평등’인가
2 제물평등과 ‘트랜스시스템사회’
제3부 20세기 중국과 대만
11장 양안 역사 속의 실종자: 『대만 공산당원의 슬픈 노래』와 대만의 역사적 기억
12장 현대 중국사의 거시적 변화 속 대만 문제: 2014년 ‘해바라기 운동’을 계기로
1 양안 정치 관계의 위기와 통일파의 쇠락
2 양안서비스무역협정 반대 운동과 반TPP
3 정치적 정체성의 절대적 중요성과 두 가지 규칙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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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바로 『근대 중국 사상의 흥기』가 끝나는 곳에서 시작해 20세기 중국과 그 정치적 과정을 집중 탐색한다. 10년을 보내면서 나는 ‘20세기’를 ‘장기’가 아닌 ‘단기’로 바꾸게 되었다. 그 핵심 내용은 바로 1911년 신해혁명 이전부터 1970년대 중반 ‘문화대혁명’ 종결 전후까지 “짧은 세기의 기나긴 혁명”이다. 20세기에는 정치화와 탈정치화 현상이 서로 엮이기도 하고 반복해서 등장한다. 그러나 이 둘은 각각 다른 시기를 주도했다. 따라서 우리가 정치화, 탈정치화, 재정치화의 맥락에서 20세기의 잠재력을 보는 것은 문제될 것 없다.
전쟁과 혁명의 시대에 전쟁 자체를 통해 20세기 중국의 변천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이 시대 중국의 전쟁 형태가 어떤 특징을 갖는지를 물어야 한다. 북벌 전쟁, 토지 혁명 전쟁, 중일전쟁, 해방 전쟁은 그 이전의 전쟁(아편전쟁, 청불전쟁, 청일전쟁 등)과 중요한 차이가 있다. 이 전쟁은 혁명을 전쟁 동원 속에서 조직한 전쟁, 전쟁을 통해 혁명을 한 전쟁, 전쟁 속에서 혁명국가를 건설한 전쟁, 전쟁으로 새로운 인민 주체를 창조한 전쟁, 민족 해방 전쟁과 국제 반파시즘을 결합한 전쟁, 국내 혁명 전쟁으로 민족 해방의 목표와 국제 사회주의 운동을 호응시킨 전쟁이다.
20세기는 타자의 역사를 자기 내부로 끌어들이고 자신의 역사를 전세계적 범위에 놓는 시대다. 이 시대의 특징은 바로 중복과 교체의 정치가 발생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이다. ‘20세기’는 ‘19세기 유럽’의 이물이면서 ‘20세기 중국’에 내재한 이물이다. 이물은 복수다.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다. ‘입헌군주’를 내세웠던 캉유웨이는 그 자신이 제기한 ‘입헌군주’를 뛰어넘고 ‘19세기’ 전부를 뛰어넘는 『대동서』를 써서 유가사상, 불교이념, 유토피아적 공산주의를 종합한 세계상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