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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 ISBN : 9788969940230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8-07-20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여성들은 싸워왔습니다! 05
1장 누구도 시대를 선택할 수 없다
여성의 삶, 나아졌습니까 16
신자유주의와 여성 리더 17
정치라는 인적 재난이 만들어낸 빚 21
일본의 젠더 평등법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24
신자유주의와 내셔널리즘의 유착관계 27
여성 관료, 페모크라트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29
기득권 집단 패자들의 분노 33
젠더 평등정책을 추진했던 이유 35
2장 고용기회균등법이란
‘외압’으로 발효된 UN여성차별철폐조약 42
황실전범도 개정하면 좋았을까 43
남녀고용기회균등법이 만들어지기까지 45
균등법의 효과 53
균등법은 사용자 쪽에 유리했다 55
‘남자만’은 안 되고 ‘여자만’은 OK 57
여성 관리직이 늘지 않는 이유 58
균등법이 빠져나간 샛길 61
균등법이 여성을 보호했다고 65
개정 균등법이 만들어졌건만 68
3장 노동의 빅뱅
개정이라는 이름의 개악, 노동규제완화 72
‘새로운 시대의 일본적 경영’ 75
정·관·재계와 노동계의 합작 시나리오 82
왜 청년실업률이 높은가 84
‘격차, 격차’가 문제라고 87
여성 간의 격차, 여여격차 91
고용기회균등법의 아이러니 93
4장 신자유주의와 저출산
신자유주의가 야기한 저출산 98
만혼에서 비혼으로 100
속도위반 결혼의 증가 104
혼외자 출생률의 수수께끼 105
일본에서 사실혼이 늘지 않는 이유 107
모두 결혼하는 사회 109
성혁명의 경험 113
저출산 대책으로서 싱글맘 지원 117
누가 결혼하지 않는가 119
결혼대기 여성들 123
우아한 캥거루족에서 궁지에 몰린 캥거루족으로 126
진정한 저출산 대책 128
5장 신자유주의와 젠더
신자유주의 개혁은 여성 노동자들을 양극화시켰다 132
여성의 고학력화 133
학력 인플레이션 사회의 희생자들 136
딸에 대한 교육투자 140
전공에서의 젠더 분리 142
‘신부는 명문 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재원’ 144
고학력 전문직 여성들의 현실 147
여아선호의 수수께끼 151
실패를 허락하지 않는 자녀교육 156
딸들의 수난시대 161
6장 노력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 가츠마 VS 가야마
엄마와 딸 166
묘지를 지키는 딸의 부담 170
기회균등과 우승열패의 원칙 172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174
신자유주의의 무서운 효과 177
노력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 가츠마 VS 가야마 179
딸의 이중부담 182
딸들은 어떤 모습의 어머니가 될까 185
7장 경쟁에서 패한 남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여성패자’와 ‘남성패자’ 188
부모의 인프라로 가능한 독신 192
남성판 『마케이누의 절규』가 나오지 않은 이유 198
고용의 붕괴가 가져온 고통 청구서 200
결혼하지 못하는 남자들 203
남성 ‘마케이누’의 노후 207
남성의 필살기 212
8장 누가 여성혐오를 부추기나
신자유주의와 내셔널리즘 218
여자라는 이유 220
여성공격의 추동자들 225
반동세력의 공통점 229
반발의 수법 235
‘여성공격’의 역사 242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의 ‘기괴한 결탁’ 245
9장 신자유주의는 여성에게 득인가 독인가
답은 YES or NO 250
신자유주의와 여여격차 253
여성의 분열과 대립 256
신자유주의와 페미니즘 258
국책 페미니즘 261
어째서 페미니즘은 유효한 투쟁을 할 수 없었을까 265
10장 성차별은 합리적인가
노동 붕괴의 범인 276
기업은 성차별적인가 279
성차별은 합리적인가 284
차별형 기업과 평등형 기업 288
차별형 기업과 평등형 기업이 경쟁을 한다면 293
24시간 싸울 수 있습니까 294
11장 신자유주의의 덫
젠더 평등정책 캠페인 298
직장에서 여성이 살아남으려면 304
현재 일하는 방식은 젠더에 중립적이지 않다 307
마미트랙은 배려이지만 차별 311
롤모델이란 315
12장 여성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여학생들에게 주는 조언 320
‘열성’ 커리어인가 ‘해피’ 커리어인가 323
서양의 선진국을 뒤좇아 331
제도의 변경 334
룰의 변경 338
다이버시티(Diversity) 340
나만의 다이버시티 341
새로운 멀티형 삶의 방식 347
함께 돕는 공조시스템 350
삶의 균형 352
후기
힘없는 사람들의 싸움을 떠올려주길 354
우에노 선생의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페미니즘은 필요 없다”던 여성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362
리뷰
책속에서
일본에서 여성해방운동이 시작 된 지 40년, 세계사에서 두 번재로 일었던 페미니즘의 물결이 어느덧 '불혹'을 맞이했고 내 자신도 환갑이 지나 이제 고령자의 일원이 되었다.
여성들에게 일도 하고 아이도 낳아주길 바라는 일본의 가족정책은 전업주부 대책에서 ‘일하는 엄마’ 대책으로 완전히 이동했다. 그것을 상징하는 것이 ‘일과 삶의 균형(Work Life Balance)’ 정책이다. 그런데 이것은 과연 여성 친화적인 정책일까 아니면 아이들 친화적인 정책일까? 직장과 육아의 ‘양립지원’을 강조하는 일과 삶의 균형 정책은 그 동기에서 보자면 노동 정책이고 저출산 대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조차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지만 말이다. 미래의 노동력 부족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인구의 자연적 증가 외에도 사회적 증가라는 것이 있다. 전자는 출생률을 높여서 아이의 수를 늘리는 것이고, 후자는 외국에서 사람들을 데려오는 것이다. 일본정부가 여성의 노동력화와 저출산 대책에 온갖 힘을 쏟은 이유 중의 하나는 후자의 선택지를 정부·관료·재계에서 수용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외국인을 들여오는 대신에 여성에게 일도 시키고 아이도 낳게 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시나리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