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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송 이즈 유 The Song is You

더 송 이즈 유 The Song is You

아서 필립스 (지은이), 김선형 (옮긴이)
현대문학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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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송 이즈 유 The Song is You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더 송 이즈 유 The Song is You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2754879
· 쪽수 : 508쪽
· 출판일 : 2010-12-30

책 소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아서 필립스의 장편소설. "장난기 넘치고, 영민하며, 호감 가고, 창의적이다." 「뉴욕타임스」에서 이 작품을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뽑으며 격찬한 말이다. 음악을 통해 한 남자의 방황과 외로움, 그리고 구원에 이르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뉴욕타임스」'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워싱턴포스트」'2009년 최고의 소설'에 선정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겨울

여름
가을
역자 후기

저자소개

아서 필립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출생으로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버클리 음악대학에서 수학했다. 전직 아역 배우, 재즈 음악가, 연설문 대필가, 끔찍하게 실패한 전직 사업가일 뿐 아니라 미국 유명 퀴즈쇼 〈제퍼디!〉에서 무려 다섯 번이나 우승한 다채로운 경력을 지니고 있다. 첫 소설 『프라하Prague』로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서 최고의 데뷔 소설에 수여하는 ‘아트 사이던봄 상’을 받았다. 두 번째 소설 『이집트학자The Egyptologist』는 십여 곳이 넘는 단체에서 ‘2004년 최고의 소설’로 선정,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세 번째 소설 『앤젤리카Angelica』 역시 《워싱턴포스트》 ‘2007년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면서 그는 “미국 최고의 작가 중 하나”라는 상찬을 받았다. 이어서 네 번째 책인 『더 송 이즈 유The song is you』는 《뉴욕타임스》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워싱턴포스트》 ‘2009년 최고의 소설’로 각기 뽑히면서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모두 2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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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존 밀턴을 공부해 문학박사가 되었고, 영어권 문학을 연구, 강의, 번역한다. 메리 셸리, 수전 손택, 토니 모리슨, 비비언 고닉, 실비아 플라스, 매기 넬슨, 힐러리 맨틀, 시리 허스트베트,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존 디디온, 마거릿 애트우드, 루시 모드 몽고메리, 스콧 피츠제럴드, 카렐 차페크, 킹슬리 에이미스, 더글러스 애덤스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했다. 2010년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2025년, 제인 오스틴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며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을 새로 옮기고, 젊은 시절 제인 오스틴의 세계를 구석구석 포착한 에세이 『디어 제인 오스틴: 젊은 소설가의 초상』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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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말이지 그녀를 위해서라면 난 무슨 일이든 했을 거다, 줄리언.” (……) 그때 불쑥 그 생각이 디밀고 떠올랐다. 저 여자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노랫말 속에서 그녀는 연인을 실은 배가 귀항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물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프도록 듣고 싶었던 그 음악을 그녀가 ‘그에게’ 불러주고 있었다. 머지않아 바다를 건너 전쟁터로 떠날 그가, 그녀가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는 연인이기라도 하듯이. 그리고 이 생각은 방금 맞은 화살처럼 그의 몸에 꽂혀 파르르 떨렸다. 왼쪽에 서 있는 장교든, 오른쪽의 젊은 처녀든, 누구든 죽여버리고 싶었다. 이상한 생각이라는 건 자기도 알고 있었다. 훗날 아버지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었는데도 바로 그 순간 사랑이란 게 그렇게 느껴지더라고 했다. 음악적 황홀경의 정점까지 떠받쳐져 올라가서, 인간들의 속세를 내려다보며 말살을 생각하게 되더라고.


줄리언 도나휴의 세대는 휴대용 헤드폰 음악의 선구자였기에, 그는 열다섯 살부터 어디를 가든 일상의 사운드트랙을 휴대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스물세 살 처음 뉴욕에 와서는 브루클린 하이츠 산책로를 배회하면서 자기가 이곳을 처음 발견했다고 주장했고, 무수한 시간과 워크맨을 동원해 식민지로 삼았다. 그는 처음으로 사창가를 찾은 남자가 노련한 창녀와 사랑에 빠지듯 맨해튼의 스카이라인과 사랑에 빠졌다. 해질녘에, 새벽녘에, 또 캄캄한 한밤중에, 새카만 이스트 리버에 비친 자기 그림자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상념에 잠겼고, 그럴 때면 높은 탑마다, 거미 다리처럼 길게 뻗어 보석처럼 반짝이는 브루클린 다리마다 걸려 있는 후광들이 모두 어떤 의미를, 비로소 음악으로 소리를 얻고 가사를 통해 해독되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의미들을 품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멈추지 말고 돌아가, 워크맨아, 계속, 계속, 리와인드해서 차고 넘치는 의미를 내게 전해줘.


지금 줄리언은 기우뚱, 방향을 트는 지하철의 오렌지색 좌석에서 그럭저럭 예쁘지만 눈이 번쩍 뜨일 정도는 아닌 맞은편 자리 소녀를 뜯어보고 있었다. (……) 세상에는 그런 남자들이 있다. 딱 맞아 떨어지는 노래만 있다면 (적어도 정신 차리고 생각이라는 걸 하기 전까지) 지하철 맞은편 자리에 앉은 소녀도 자기와 같은 걸 듣고 느낀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도록 생겨먹은 남자들이. 그리고 그런 남자들한테는 이 로맨스로 반질반질 덧칠된 풍경 속에서 저 소녀가 운명의 상대역으로 점지되었다고 느끼지 않는 쪽이 오히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소녀는 이제 눈길을 들고 위를 올려다보고 있다, 미소가 살짝 번지는가 싶었는데, 아니, 자기 아이팟에서 자기 노래를 듣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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