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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수학 > 수학 일반
· ISBN : 9788972914150
· 쪽수 : 283쪽
· 출판일 : 2008-03-25
책 소개
목차
Ⅰ.역사 속의 수학 뉴스
1.가지를 쳐낸 윤년
2.세상이 곧 멸망하려나?
3.안락한 취리히
4.다니엘 베르누이와 그으 난해한 가문
Ⅱ.풀리지 않은 추측들
5.수학자들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
6.이름이 아주 많은 수수께끼
7.쌍둥이 소수,사촌 소수,육촌 소수
8.히레르트의 16번 문제
Ⅲ.풀린 문제들
9.타일공의 효율성 문제
10.카탈루냐 랍비의 문제
11.때로는 무한히 계속되는 것도 유한하다
12.증명을 검증하기
13.푸앵카레 추측은 결국 증명된 것일까?
Ⅳ.기인열전
14.어느 비극적인 영웅을 위한 때늦은 찬사
15.무급 교수
16.다른 행성에서 온 천재
17.기하학의 부활
18.신이 과학에 내린 선물?
19.상상기술 부사장
20.강등된 연금생활자
21.대부께서 영구 객원교수가 되다
Ⅴ.구체적인 것 추상적인 것
22.매듭과 "헛매듭"
23.실제 줄의 매듭과 엉킴
24.작은 실수가 큰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25.무식한 도박꾼들
26.테트리스는 어려워
27.군,괴물 군,새끼 괴물
28.페르마의 틀린 추측
29.파국 이론의 추락
30.가짜 단순성
31.비대칭의 아름다움
32.무작위하지만 아주 무작위하지는 않아
33.소수인지 아닌지 어떻게 확실히 알지?
Ⅵ.여러 학문들과의 합창
34.판사들을 재판하는 수학자(법학)
35.선거 결과는 유권자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정치학)
36.100원이 항상 100원의 가치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보험)
37.『신곡』압축하기(언어학)
38.자연의 근본 공식(식물학)
39.단어를 오렌지나 토마토처럼 쌓아라(컴퓨터 과학)
40.이스라엘 장벽의 프랙털 차원(지리학)
41.차가운 얼음 속에서 계산하다(물리학)
42.모래 위에 지은 집(물리학)
43.윙윙거리며 돌아다니는 파리(생물학)
44.초보 장사꾼들이 시장의 효율성을 높인다(경제학)
45.인터넷 서버의 8자 춤(컴퓨터 과학,생물학)
46.난류와 주식시장(재정학,경제학)
47.메시지를 촛불과 뜨거운 금속판으로 암호화하기(암호학)
48.생존을 위한 투쟁(진화론,재정학)
49.모욕은 참을 수 없어(신경과학,경제학)
50.성서 암호:최종 보고서라고 하기 어려운 최종 보고서(신학)
참고 문헌
역자 후기
인명 색인
리뷰
책속에서
역사상 가장 탁월했던 수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다니엘 베르누이(1700-1782)가 사망한 지 200년이 넘었다. 수학사에서 베르누이라는 성을 만나면 조심해야 한다. 스위스 바젤 출신의 그 가문이 3대에 걸쳐 무려 8명의 걸출한 수학자들을 배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가문은 같은 이름을 여러 번 반복해서 썼기 때문에, 아버지 세대, 형제, 아들들, 조카들을 구분하기 위해서 이름에 숫자를 붙이지 않을 수 없다. 처음은 야코프1과 그의 동생인 요한 1이다. 이어서 다음 세대에 니콜라우스1, 그리고 요한1의 아들인 니콜라우스2, 다니엘, 요한2가 있다. 마지막으로 요한 2의 두 아들인 요한3과 야코프2가 찬란한 조상들의 뒤를 이어 수학자가 되었다. (중략)
안타깝게도 바젤 출신의 이 신사들은 똑똑한 것 못지않게 자만심이 강하고 독선적이어서 끊임없이 경쟁과 질투와 공적인 다툼에 휘말렸다. (중략) 뛰어난 재능을 가진 두 형제 사이의 평화는 머지 않아 쓰라린 논쟁으로 바뀌었다. 시작은 야코프1이 요한1의 자만심에 분개하여 자신이 과거에 가르친 요한1의 업적이 사실은 자신의 연구를 베낀 것에 불과하다고 공언한 것이었다. 이어서 야코프1은 -당시에 그는 바젤 대학교 정교수였다- 음모를 꾸며 자신의 동생이 수학과 교수로 임명되는 것을 막았다. 그리하여 요한1은 그로닝겐 대학교에서 가르치다가 뒤늦게 바젤 대학교의 고대 그리스어 정교수로 임명된다. 그러나 운명은 다른 결정을 내렸다. 요한이 정교수 부임을 위해서 고향으로 출발하던 때에 야코프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결국 별로 슬프지 않은 동생이 죽은 형의 교수직을 승계하게 되었다. 야코프의 가장 중요한 작품인 <추론의 예술(Ars Conjectandi)>은 유작으로 출간되어 확률론의 기초를 마련했다.
그러나 요한1이 이 슬픈 역사로부터 무언가 교훈을 얻었으리라고 추측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29~31쪽, 'Ⅰ 역사속의 수학뉴스 4 다니엘 베르누이와 그의 난해한 가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