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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전시 조종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4283537
· 쪽수 : 318쪽
· 출판일 : 2009-03-16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4283537
· 쪽수 : 318쪽
· 출판일 : 2009-03-16
책 소개
<어린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의 작품으로, 영문판 <아라스 지구 비행>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자마자 최고의 격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나, 조국 프랑스에서는 점령군 나치에 의해 판금 조치를 당했다. 고통과 죽음의 그림자 속에 응집되어 있는 사색과 명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책속에서
한 번은 불을 지피느라, 한 번은 다시 침대 속으로 기어들어 가느라, 그리고 또 한 번은 불꽃이 만들어낸 수확물을 거두러 가느라 나는 이를 덜덜 떨면서 텅 빈 얼음장 같은 내 방 가운데를 세 번이나 가로질렀다. 극지방 탐사를 하는 기분이 그와 같지 않을까. 나는 텅 빈 사막을 가로질러 젖과 꿀이 있는 기항지로 향한 것과 같은 기분이었고, 그러한 나의 노력은 내 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이 굉장한 불로써 보상을 받은 셈이었다. 내게 있어 그 춤은 양치기 개가 추는 춤과도 같이 느껴졌다. - 본문 94-95쪽 중에서
넓이란 영혼으로 느끼는 것이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어 없이는 넓은 세상도 없다. 진짜 마을 하나를 발견했다 하더라도, 하룻밤이면 마을의 모든 것이 동난다. 구더기들이 뼈를 핥아먹듯 깨끗하게 마을 하나를 해치운다. - 본문 124쪽 중에서
이들은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 어디로 갈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어딘가로 피난을 가고 있을 뿐이었다. 그 어떤 피난민도 무엇 하나 가진 사람이 없었고, 그 어떤 길도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들은 피난을 간다. 북쪽에서는 발길질로 크게 개미집을 부수었고, 그 여파로 개미들은 집을 떠났다. 아주 힘겹게, 하지만 침착하게, 그러나 희망도 없이, 그렇다고 절망도 없이 의무감에 개미들은 길을 떠난다. - 본문 130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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