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학 스케치 1

우리 조상들은 사람이 죽으면 몸은 썩지만 영혼은 다른 세계에 살아남아 후손들을 도와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원한을 품고 죽은 사람은 귀신이 되어 산 사람들을 괴롭힌다고 한다. 그래서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병이 나면 귀신이 꾸민 일로 생각하고 굿을 하곤 했다. 또는 굿을 통해 원한을 품고 죽은 귀신의 한을 풀어 주려고도 했다. - 1권 본문 39쪽에서

조선 사람들은 그때까지 세계의 중심이 중국이라고 믿고 있었고, 세계의 중심에 자리 잡은 중국에는 가장 조화롭고 좋은 기운이 모여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곳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다른 지역의 사람들보다 우수하다고 여겼다. 자연히 중국 이외의 나라들은 중심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중국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했다. - 2권 본문 9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