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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88974791193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2-04-29
책 소개
목차
Ⅰ 명부전의 존상들
지장삼존
시왕
동자
문수동자
보현동자
선재동자
명부전의 동자들
명부의 관리들
판관과 녹사
저승사자
귀왕과 장군
Ⅱ 절집의 외호신
사천왕
금강역사
팔부신중과 팔부신장
위태천과 예적금강
Ⅲ 보살과 나한
협시불과 협시보살
비로자나삼존
석가삼존
아미타삼존
관음삼존
약사삼존
나한
십대제자
십육나한
십팔나한
오백나한
나반존자
나한전의 호법 신중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원래 인도의 고대의 베다신화에는 하늘을 관장하는 브라흐마(Brahma)와 땅을 관장하는 프리티비(Prithivi)가 등장한다. 이 프리티비를 “지신(地神)”, “지모신(地母神)”이라고도 하는데, 만물의 생육을 관장하고 망자(亡者)를 보호해 주는 신이다. 이 지모신을 산스크리트어로 “Ksitigarbha”라고 한다. 여기서 “크시티(Ksiti)”는 땅을, “가르바(Garbha)”는 모태, 함장(含藏)을 의미한다. 곧 대지가 무수한 종자를 품어 길러주고 있다고 하여 “지장(地藏)”이라 의역한다.
시왕 중 우두머리 격인 염라대왕은 망자의 과거를 모두 비추는 업경대(業鏡臺)를 통해 망자의 생전 악업을 심판한다. 그에 비해 지장보살의 구슬은 망자의 착한 인연을 다 비춘다. 곧 염라대왕의 업경대가 죄인을 벌주기 위해 지난 잘못을 다 밝혀내는 도구라면, 지장보살의 구슬은 조그마한 착한 행위 라도 찾아내 지옥에서 구원하기 위한 도구인 것이다.
야마는 인류 가운데 가장 먼저 죽는 바람에 사후세계의 개척자가 되었다. (…) 기원 전후에 사람의 인지가 더 발달하면서 인도신화에도 큰 변화가 나타난다. 전생에 나쁜 짓을 한 죄업 중생과 천상세계에서 죄를 지은 존재들이 가야 할 지옥이 필요해진 것이다. 야마는 사후세계의 관장자로서 자연스럽게 죽은 자들을 심판하는 주재자가 되었다. 이러한 관념들이 불교에 수용되면서 야마는 천상세계인 야마천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지만 지옥세계를 통솔하는 염라대왕의 역할도 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