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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노승대 (지은이)
불광출판사
2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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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74796976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19-10-10

책 소개

게, 수달, 토끼, 돼지에서 도깨비, 야차, 삼신할미, 신선까지, 사찰 구석구석의 보물찾기. 여느 문화재 안내서처럼 전각과 불상 그리고 탑을 쫓아가지 않는다. 마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아야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판 뒤에 몰래 숨겨진 돼지, 사천왕 밑에 깔린 도깨비 등.

목차

Ⅰ 사령과 사신
거북
호랑이
용(용1. 용들의 천국 / 용2. 용의 아홉 아들 / 용3. 용면와냐 귀면와냐)

Ⅱ 육지와 수중의 생물
물고기

수달
토끼
돼지
코끼리
사자

Ⅲ 상상과 전설의 주인공
도깨비
장승
악착보살
야차
가릉빈가
삼신할미
신선

Ⅳ 꽃과 풀
연꽃
모란
포도
매란국죽

저자소개

노승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도 양주에서 출생했다. 1975년 입산해 광덕 스님을 은사로 모셨으며 10여 년 뒤 하산했다. 구도의 길에서는 내려왔으나 그 길에서 찾았던 ‘우리 문화’에 대한 열정은 내려놓지 않았다. 에밀레박물관 조자용 관장님께 사사하며, 관장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18년간 모셨다. 1993년부터 문화답사모임 ‘바라밀문화기행’을 만들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2000년부터 7년간 인사동문화학교 교장을 맡기도 했다. 인사동문화학교 졸업생 모임인 ‘인사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과도 전국 문화답사를 다니고 있다. 그는 가족 같은 동호인들과 함께 우리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공부하는 것을 금생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항상 길 위에 있다. 답사 틈틈이 <불광>, <사람과 산>, <템플스테이> 등에 우리 문화와 관련된 글을 기고하여 왔으며, 저서로 『사찰에 가면 문득 보이는 것들』, 『사찰 속 숨은 조연들』,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바위로 배우는 우리 문화』가, 공저로 『나를 채우는 섬 인문학, 강화도』, 엮은 책으로는 『도깨비 문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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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본생담』이 중국으로 건너온다. 그런데 중국에는 악어가 흔하지 않으므로 악어 대신 용으로 대체하여 용과 원숭이 전생담으로 바뀌게 된다. 다시 우리나라로 건너와서는 악어의 아내가 용왕이 되어 토끼의 간을 원하고 용은 자라로, 원숭이는 토끼로 변신하게 된다. 곧 악어나 원숭이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니므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로 대체하여 대중에게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꾸민 것이다. 그럼 왜 자라가 토끼를 등에 태우고 용궁으로 가는 장면이 그림이나 조각으로 만들어져 절집 안에 나타나게 된 걸까? 용왕의 신묘한 능력으로 만들어진 용궁은 불교에서 바닷속에 있는 또 하나의 불국정토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을 기록한 경전도 있다. 『해룡왕경(海龍王經)』에 ‘해룡왕이 부처님 설법을 듣고 신심에 차서 부처님께 용궁에 오시기를 청하니 부처님이 응낙하였다. 해룡왕은 신통조화로 바닷속에 들어가 큰 대궐을 짓고 무량보주로 장식하였으며 부처님은 모든 비구·보살과 함께 용궁에 들어가 용왕을 위하여 설법하였다’고 하였다. 곧 자라가 토끼를 등에 태우고 용궁으로 가는 모습은 보살이 중생을 불국정토로 인도하는 장면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토끼를 태운 거북이나 자라 그림이 벽화로 그려지고, 수미단의 조각으로도 나타나고, 나무 조각으로 만들어져 법당의 외부에 배치되기에 이른 것이다. 또 용궁은 수중세계이니 법당을 화재로부터 보호하려는 소망도 함께 담아 낸 것이라 하겠다.
「사령과 사신 - 거북」 중


조선 시대 후기에는 법당을 중생들을 태우고 극락으로 건너갈 반야용선으로 생각하기에 이르렀고 그러한 생각들을 조각으로 나타내게 된다. 법당이 배라면 그 뱃머리는 정면 중앙계단이 되니 이 중앙계단의 소맷돌에 용을 새겨 넣은 사찰이 수도 없이 많다. 천은사 극락보전(보물 제2024호)의 경우는 정면 현판 옆에 이미 청룡 황룡이 있지만 좌우에 있는 귀공포 위의 청룡, 황룡의 꼬리가 법당 뒤쪽 귀공포 좌우에 조각되어 있다. 곧 전면 귀공포에 조각된 용의 꼬리가 대각선으로 건너가 뒤쪽 귀공포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정면 소맷돌에 용이 없는 대신 아예 법당을 배의 몸통으로 보고 앞, 뒤로 용의 머리와 꼬리를 새겨 넣어 법당이 반야용선이라는 것을 확실히 해 둔 것이라고 생각된다. 소맷돌에 용을 조각했어도 법당이 물에 떠 있는 용선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게와 자라를 법당 기단석에 새겨 넣은 법당도 있다.
이런 조각이 여수 흥국사 대웅전(보물 제396호) 기단부에도 있고 청도 대적사 극락전(보물 제836호) 기단부에도 있다. 흥국사의 경우는 마당 석등의 대좌도 거북이로 하여 한 번 더 바다라는 것을 강조한 듯하다
「육지와 수정의 생물 -게」 중


지금 남아 있는 돌장승들의 명문을 보면 1600년대 말부터 1700년대 초반까지 집중적으로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이 시기에 목장승까지 곳곳에 세워졌다고 생각한다면 헤아릴 수 없는 장승들이 전국 곳곳의 마을, 절집, 성문에 자리 잡고 있었을 것이다. 현재 장승배기라는 지명이 남아 있는 곳이 전국적으로 1,200여 곳이나 된다. 그럼 왜 이 시기에 이러한 장승들이 집중적으로 세워졌을까? 그건 바로 전염병 때문이라는 것이 통설이다.
(중략)
이런 역질이 절집이라고 피해 갈 리 없으니 민간에 세워지던 장승이 자연스럽게 사찰 입구에 등장하게 된다. 사찰 장승이 세워진 연대를 봐도 전염병이 창궐하던 그 시기에 동시다발로 만들어졌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장승에 새겨진 명문도 처음에는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었는데 이유는 이 시기에 가장 무서운 역질은 천연두였고, 천연두는 중국에서 들어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도교에서 상원(上元)은 음력 정월대보름으로 천관(天官)이 복을 내리는 날이고, 하원(下元)은 시월대보름으로 수관(水官)이 액운을 막아 주는 날이다. 쉽게 말해 복은 받고 재앙을 막겠다는 의미로 중국 주(周)나라의 장군과 당(唐)나라의 장군을 총동원한 것이다.

「상상과 전설의 주인공 - 장승」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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