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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인과 한국문화
· ISBN : 9788976463524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6-05-10
책 소개
목차
제1장 백세토록 이어질 터를 정하기까지
1. 안동권씨 아닌가요? / 2.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지형 / 3. 전해지는 이야기들
제2장 나서, 자라고, 출입하다
1. 종가를 연 현조顯祖, 권문해權文海 / 2. 조상을 이은 후손들 / 3. 혼인으로 맺어진 세의世誼
제3장 부자父子, 우리 역사를 기록하다
1.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 / 2. 『해동잡록海東雜錄』
제4장 부자父子, 자신의 생활을 기록하다
1. 『초간일기草澗日記』 / 2. 『죽소일기竹所日記』
제5장 수백 년의 세월을 견디다
1. 건물과 자연 / 2. 유품 / 3. 사라진 것들
제6장 받들고 보듬고 어우러진 삶
1. 조상을 받드는 의절 / 2. 손님을 접대하는 범절 / 3. 친족 간의 돈목敦睦 / 4. 종손과 종부, 오랜 세월을 짊어지다 / 5. 전통과 시속時俗, 선택의 기로
저자소개
책속에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온몸으로 지켜왔던 것들을 내려놓을 때의 아쉬움과 자신의 대에 와서 변혁을 이루어야 하는 데 따른 죄송스러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전통문화 보존의 첨단에 서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이기적인 시선이 엄연히 존재하는 시기이기에 결정은 더욱 힘든 일이다.
불과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오늘날 범절이 남아 있는 곳은 대수 권씨들뿐이다.”라는 말을 듣던 대수마을도 변화의 추세를 받아들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초간종가의 주인들은 조심스레 제례 방식의 변경과 같은 중요한 결정들을 내렸다. 중지를 모아 고뇌 끝에 얻은 결정이지만, 과연 최선의 선택일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것은 후대에 가서 또 다른 전통이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