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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정신적 에너지

[큰글자책] 정신적 에너지

앙리 베르그송 (지은이), 엄태연 (옮긴이)
  |  
그린비
2019-03-25
  |  
3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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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정신적 에너지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정신적 에너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형이상학/존재론
· ISBN : 9788976824882
· 쪽수 : 256쪽

책 소개

시력 약자를 위해 판형과 글자를 키운 큰글자책. 베르그손 전집에 수록된 저서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에 번역되지 않았던 <정신적 에너지>가 출간 100주년이 되는 올해, 그린비출판사 프리즘총서의 한 권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목차

서문
1장 의식과 생
2장 영혼과 신체
3장 ‘생령’과 ‘정신 연구’
4장 꿈
5장 현재의 기억과 잘못된 재인
6장 지성적 노력
7장 뇌와 사유: 철학적 환상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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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앙리 베르그송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59년 10월 18일 파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모든 과목에 뛰어난 성적을 보이며 각종 상을 휩쓸다시피 했고, 특히 고교 수학 경시대회에서 1등을 한 그의 문제 풀이는 이듬해 수학 잡지에 실리기도 했다. 프랑스 엘리트 집합소인 파리 고등사범학교(ENS)에 입학해서는 프랑스 정신주의, 스펜서의 진화론 철학, 과학철학 등에 관심을 갖고 몰두했다. 22세에 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30세에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앙제, 클레르몽페랑, 앙리4세 고등학교 교수를 거쳐, 콜레주 드 프랑스의 철학 교수,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 국제연맹 국제협력위원회(유네스코 전신) 의장을 지내고, 최고의 레지옹 도뇌르 명예 훈장과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하면서,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중 폐렴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그야말로 살아생전에 자신의 철학으로 최고의 명예를 누린 극히 드문 철학자였다. 생전에 출간한 저서로는 그의 박사 학위 논문이자 그의 철학의 요체인 지속 이론을 정초한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에 관한 시론≫(1889), 기억의 지속을 통해 물질과 정신의 관계를 규명한 ≪물질과 기억≫(1896), 생명의 약동에 의한 창조적 생성의 우주를 그려 보인 ≪창조적 진화≫(1907), 인류의 미래에 대한 준엄한 통찰과 열린사회로의 도약 가능성을 역설한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1932) 등 핵심 사상을 보여 주는 4대 주저가 있다. 가는 곳마다 관중의 열광을 몰고 다녔던 그의 강연과 주옥같은 논문들을 모아 놓은 ≪정신적 에너지≫(1919)와 ≪사유와 운동≫(1934), 놀라운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철학적 희극론 ≪웃음≫(1900)이 있다. 후학들의 열정으로 사후에 출간된 저서로는 ≪잡문집≫(1972), ≪강의록 I∼IV≫(1990∼2000), ≪서간집≫(200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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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파리낭테르대학 인식·언어·모델화연구소 박사 과정에 있다. 베르그손 철학에서 형이상학과 과학 사이의 관계, 양자 사이에서 인간학이 수행하는 역할 등을 주제로 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 프랑스 철학에서 시간과 절대의 문제가 다루어지는 방식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형이상학과 과학 밖 소설』(2017), 『정신적 에너지』(2019)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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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생각하기로는, 거대한 문제들의 해결책을 수학적으로 연역할 수 있는 원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더욱이 나는 물리학이나 화학에서처럼 단번에 물음에 종지부를 찍는 결정적인 사실도 알지 못한다. 단지 나는 다양한 경험 영역들 속에서 서로 다른 군(groupe)의 사실들이 포착된다고 믿는다. 이 각각의 군들은 우리가 원하던 인식이 아니라, 그 인식을 찾을 수 있는 방향을 보여 준다. 그런데 방향을 갖는다는 것은 이미 의미 있는 일이다. 다수의 방향을 갖는다면 한층 더 의미 있을 것이다. 이 방향들은 틀림없이 하나의 동일한 점으로 수렴할 것이고, 이 점이 바로 우리가 찾던 지점일 것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우리는 이제 일정 수의 사실의 선들을 소유하게 된다. 이 사실의 선들은 필요한 만큼 멀리까지 나아가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 선들을 가설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다.


생의 약동 앞에 열려 있었던 두 거대한 길 위에서, 즉 절지동물의 계열과 척추동물의 계열을 따라, 본래 서로를 혼란스럽게 포함하던 본능과 지성이 분기하는 두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첫번째 진화의 정점에는 막시류 곤충이 있고, 두번째 진화의 극단에는 인간이 있다. 획득된 형태의 근본적 차이와 주파된 길 사이의 증대하는 간극에도 불구하고, 양쪽 모두에서 진화는 사회적 삶에 도달한다. 마치 사회적 삶의 필요가 처음부터 느껴졌던 것처럼, 혹은 더 정확히 말하면 생명의 본원적이고 본질적인 열망이 사회 속에서만 충족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개체적 에너지들을 한 곳에 결집시키는 사회는 만인의 노력으로부터 이득을 얻고, 만인의 노력을 더 용이하게 만든다. 개체를 종속시킬 때에만 사회는 존속하며, 개체를 방임할 때에만 사회는 진보한다.


의식이 뇌의 기능은 아니라 하더라도, 적어도 뇌는 의식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위에 고정되도록 지탱한다. 뇌는 삶에 대한 주의의 기관이다. 그러므로 - 아마도 대개의 경우 정신이상의 원인이 될 지속적인 중독 현상은 물론이거니와 - 예컨대 알코올이나 아편으로 인한 가벼운 뇌의 변양, 일시적인 중독 역시 정신적 삶의 완전한 동요를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정신이 직접적으로 상해를 입었기 때문이 아니다. (중략) 손상의 효과는 톱니장치를 왜곡시켜 사유가 더 이상 사물들 속에 정확히 삽입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피해망상에 걸린 광인도 여전히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마치 꿈속에서 추론하듯, 실재로부터 벗어나 실재 밖에서 추론한다. 사유를 행동 쪽으로 정향시키는 것, 사유가 주위 환경이 요구하는 행위를 준비하게끔 하는 것, 우리의 뇌는 이런 일들을 위해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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