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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미셸 푸코
· ISBN : 9788976826374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0-09-22
책 소개
목차
서론 5
I. 모더니즘의 종말 19
문학이론의 최후를 고하는 백조의 노래 19
문학의 문제 25
모더니즘의 숭고 32
포스트계몽주의 문화 43
푸코의 자서전 54
주체성의 윤리 66
II. 저항의 정치전략 71
푸코의 딜레마 71
유명론적 역사 85
포스트혁명의 정치전략 102
피에르의 해방 113
리뷰
책속에서
푸코의 회의주의는 역사적이며, 그 회의의 시선은 어떤 분산된 역사적 과정을 불변하고 통일적인 어떤 것으로 변환시킴으로써 발생하는 독단주의에 대항하는 쪽으로 향한다. 우리는 저자, 작품, 학문 분야의 통일성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또 근거 있는 것으로 여기지만, 그것은 역사적으로 구성된 것이다. 이렇게 독단적 통일성으로부터 해방된 덕분에 푸코는 단일한 학문 분야에서 출발해야 한다거나, 단일하고 올바른 방법을 고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부터 해방된 사고방식을 갖게 된다. 푸코는 자신의 회의주의적 자유가 단일한 전통에 속하기보다는 다수의 여러 전통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들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촉발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는 전체사에 이의를 제기하고 전 사회의 관심들을 대표한다는 허세에 이의를 제기하는 가운데, 좌파의 장대한 역사 모델에 점점 더 회의주의적이 되었다. 이제 역사 속에서 주목받아야 하는 것은 국가와 관료제, 그리고 조합의 기원이나 기능이 아니라, 정치의 군사화와 국가의 ‘통치화’라고 그는 주장하기 시작한다. 심층의 수준에서 우리는 현대의 정치를 특수하고 분산된 형식의 전투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푸코의 비판에서 자유는, 우리가 실천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하나의 이상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실천적이며, 사실 매우 구체적이다. 그것은 구체적인 권력 상황 속에서 누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의 문제다. 그 근본은 만인이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규칙들에 의거한 행동결정능력이나 자율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속에 대한 저항, 묵인에 대한 거부, 요컨대 우리가 자기 자신이나 상대방을 서로 이해하고 통치할 때 매개가 되는 실천들에 자기 자신을 끼워 맞추는 데 대한 거부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