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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의 탄생

전후의 탄생

(일본, 그리고 조선이라는 경계)

권혁태, 차승기 (엮은이)
  |  
그린비
2013-04-10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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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의 탄생

책 정보

· 제목 : 전후의 탄생 (일본, 그리고 조선이라는 경계)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 ISBN : 9788976827760
· 쪽수 : 328쪽

책 소개

제국주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역사 왜곡의 시도, 민주화의 흐름을 거스르는 우경화의 흐름, 평화헌법 개정 시도를 필두로 한 군사주의화에 이르기까지, 갑작스럽게 많은 가치가 전도된, 일본의 모순적인 ‘현재’를 설명하기 위해 ‘전후’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목차

머리말 _ 소거를 통해 만들어진 ‘전후’ 일본

1부 _ 사상 : 소거의 정치
1장 _ ‘전후 일본’에 저항하는 전후사상 : 그 생성과 좌절 _ 나카노 도시오
2장 _ 사상捨象의 사상화思想化라는 방법 : 마루야마 마사오와 조선 _ 권혁태
3장 _ 전후복구와 식민지 경험의 파괴 : 아베 요시시게와 존재/사유의 장소성 _ 차승기

2부 _ 제도 : 배치의 역학
4장 _ ‘강제연행’과 ‘강제동원’ 사이: 이중적 역사화 과정 속에서의 ‘식민지 조선인’의 배제 _ 한혜인
5장 _ 인권의 ‘탄생’과 ‘구획’되는 인간: 전후 일본 인권제도의 역사적 전환과 모순 _ 이정은

3부 _ 표상 : 교착의 풍경
6장 _ 종단한 자, 횡단한 텍스트 : 후지와라 데이의 인양서사, 그 생산과 수용의 정신지精神誌 _ 김예림
7장 _ 나카노 시게하루와 조선: 연대하는 사유의 모놀로그 _ 서동주
8장 _ ‘조선인 사형수’를 둘러싼 전유의 구도: 고마쓰가와 사건과 일본/‘조선’ _ 조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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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권혁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9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히토쓰바시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야마구치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성공회대학교 일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릿쿄대학 초빙 연구원, 규슈대학 대학원 초빙 교수를 지냈고, 계간 『황해문화』의 편집위원이다. 「재일조선인과 한국 사회」, 「1960년대 단카이 세대의 반란과 미디어로서의 만화」 등의 논문과 『일본의 불안을 읽는다』, 『아시아의 시민사회』(공저), 『동아시아 인권의 새로운 탐색』(공저), 『반일과 동아시아』(공저), 『한·중·일 3국의 8·15 기억』(공저) 등의 책을 썼으며, 『히로히토와 맥아더』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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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부 부교수. 일제 말기의 근대비판 언설을 탐구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제 말 전시체제기의 문학, 사상, 언설을 초경계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한편, 식민주의 재생산의 구조 속에서 식민지/제국 체제의 한계 지점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에 주력해 왔다. 지은 책으로는 《반근대적 상상력의 임계들》, 《비상시의 문/법》이 있고, 공저로 《‘전후’의 탄생》, 《주권의 야만》 등이 있다. 최근에는 근대 동아시아의 교착된 경험과 글쓰기의 관계를 새롭게 개념화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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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최근 일본 사회 전반에 걸쳐 ‘자기보존’의 욕구가 팽배해지면서 우익세력이 정치적으로 득세하고, 그에 따라 역사 수정주의적 입장과 ‘평화헌법’ 개정 추진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주변국과의 영토갈등을 빚어내고 있는 현실은, 마치 3?11을 기점으로 ‘전후’가 재생되기라도 한 듯한 감회를 준다. 그러나 여기서 ‘전후’는, 국가적 질서의 붕괴/건설이 교차하던 시점으로 돌아가 이 질서의 작위성을 반성적으로 음미하는 계기라기보다, 외부로부터 주어진 것으로서의 ‘평화와 민주주의’의 허구성을 청산하고 ‘일본적 입장’에서 아시아 주변국들과의 ‘전후 처리’를 다시 산정하는 계기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전후 처리’는 완전히 전도된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해를 입힌 아시아 주변국들에 대한 책임(responsibility)의 이행이 아니라 그들에게 남겨 놓은 흔적을 이익으로 되돌려 받기(restoration) 위한 계산의 형태를.


이 책, 『‘전후’의 탄생』은 이렇듯 일본현대사의 중대한 결절점으로 놓여 있는 ‘전후’가 국민-국가의 건설과 미국 주도의 안보체제에의 종속, 그리고 제국주의적 과거에 대한 책임연관의 봉인 등이 뒤얽혀 있던 사정을 ‘조선’과의 관계 속에서 고찰하고자 한 시도의 산물이다. 패전 직전까지 조선을 일본의 한 지방으로, 조선인을 ‘일본 제국의 신민’으로 포섭하고자 했던 역사, ‘내선일체’와 ‘동조동근’을 외치며 조선인을 전쟁터로 내몬 역사, 수백만의 조선인들을 ‘내지’ 일본의 군사?산업 인프라 건설에 동원해 온 역사는 패전과 함께 소거되어 버렸다. 1947년 일본 정부가 공포한 외국인등록령에 따라 ‘제국의 신민’이었던 ‘내지’ 조선인이 외국인으로 간주되었다는 사실이 일본의 역사 소거 작업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40년 가까이 일본이 식민지로 지배했고 지금은 일본의 패전으로 인해 강대국들이 개입하고 냉전 전선을 형성함으로써 분단된 상태에서 국가 만들기의 진통을 겪고 있는 ‘조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일본의 ‘전후’는 이렇게 제국주의의 과거와 아시아를 망각하면서 탄생했던 것이다.


오늘날 일본에서 ‘전후’(戰後)라 하면 틀림없이 1945년 패전 이후의 시기를 가리킨다. 하지만 이 단어가 함의하는 것이 단순히 시간적인 시기구분만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군국주의에서 평화주의로, 군부 전제(專制)의 시대에서 민주주의 시대로, 전쟁 재난의 시대에서 경제 번영의 시대로.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넓게 회자되는 ‘전후’란 이같이 ‘전중’(戰中)으로부터 그 시대 기조가 변화했다는 인식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이 전제하에서 많은 일본인들은 지금도 ‘평화와 민주주의’라는 특별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자기의식을 공유한다. 이런 의미에서 ‘전후 일본’이란 일반적인 일본인에게 하나의 가치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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