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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주의와 근대성

맑스주의와 근대성

(주체 생산의 역사이론을 위하여)

이진경 (지은이)
  |  
그린비
2014-01-25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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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주의와 근대성

책 정보

· 제목 : 맑스주의와 근대성 (주체 생산의 역사이론을 위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마르크스주의 > 마르크스주의 일반
· ISBN : 9788976827807
· 쪽수 : 372쪽

책 소개

1997년에 출간되었던 <맑스주의와 근대성>의 개정판이다. 저자 이진경이 ‘사회주의자’로 수감되어 맞닥뜨린 사회주의의 붕괴라는 암담한 경험 이후 7~8년간, 맑스주의와 근대성, 이행과 주체라는 문제를 두고 치열하게 천착했던 내용들을 담고 있다.

목차

서문

1장_맑스주의의 불가능성?

2장_맑스의 철학 혁명에서 맑스주의 철학으로

1. 근대철학의 문제설정
2. 맑스의 철학적 혁명
3. 맑스주의 철학과 근대성
4. 맑스의 철학적 공간

3장_맑스의 근대 비판: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

1.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
2. 푸코의 정치경제학 비판
3. 맑스의 정치경제학 비판
4. 근대 비판으로서 정치경제학 비판

4장_역사유물론과 근대적 주체의 생산

1. 사회적 실천의 문제설정
2. 이중의 역사유물론
3. 근대사회의 이율배반
4.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근대적 주체
5. 주체생산양식의 개념적 성분들
6. 결론에 대신하여

5장_자본주의와 근대적 노동의 체제

1. ‘노동의 정치’로부터
2. 근대적 노동의 성분들
3. 근대적 노동의 미시정치학
4. 자본주의와 근대적 노동의 체제
5. 자본의 흔적과 노동의 주체

6장_근대적 정체성과 횡단의 정치

1. 정체성의 사회학으로
2. 주체화와 동일시
3. 정체성과 권력
4. 근대적 정체성의 모델
5. 자본주의와 근대적 정체성
6. 횡단의 정치와 유목적 정체성

7장_로자 룩셈부르크의 탈근대적 정치철학

1. 로자를 통해 질문하기
2. 정치철학으로서 자발주의
3. 조직과 규율의 정치해부학
4. ‘사회주의 운동의 딜레마’

8장_코뮨주의와 이행의 문제

1. 가치법칙과 이행
2. 소비에트 테일러주의와 근대적 노동
3. 수보트닉스와 코뮨주의적 노동
4. 코뮨주의와 이행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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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진경 (엮은이)    정보 더보기
지식공동체 수유너머 104 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인문사회교양학부 교수.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시작으로, 자본주의와 근대성에 대한 이중의 혁명을 꿈꾸며 쓴 책들이 『맑스주의와 근대성』,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 『수학의 몽상』, 『철학의 모험』, 『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 『필로시네마, 혹은 탈주의 철학에 대한 10편의 영화』 등이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새로운 혁명의 꿈속에서 니체, 마르크스, 푸코, 들뢰즈·가타리 등과 함께 사유하며 『노마디즘』, 『자본을 넘어선 자본』, 『미-래의 맑스주의』, 『외부, 사유의 정치학』, 『역사의 공간』, 『우리는 왜 끊임없이 곁눈질을 하는가』, 『사랑할 만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 등을 썼다. 『코뮨주의』,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삶을 위한 철학수업』, 『파격의 고전』 등을 쓰면서 지금 여기에서의 삶을 바닥없는 심연 속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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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운동과 혁명이 삶 전체를 건 것이었을진대, 맑스주의나 사회주의가 삶 전체를 건 꿈과 희망이었을진대, 몰락한 사회주의 앞에서, 해체된 맑스주의 앞에서 “이제 그건 끝났어”라며 그것을 쉽게 던져 버릴 수 있을까? 다양한 이념 가운데 맘에 드는 하나를 골라낸 것이었다면, 복수의 체제 가운데 그럴듯한 하나를 선택한 것이었다면 그건 차라리 쉬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삶을 건 진지함이었고, 죽음을 무릅쓴 열정이었다면, 그것을 버리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혹은 그것을 버린다는 것은 얼마나 허무하고 허탈한 것인지.?그리고 이런 점에서 쉽게 버리고 발빠르게 다른 ‘대안’을 찾아낸 영리한 사람에 비하면, 뼛속 깊이 허무를 느끼며 방황하던 사람들은 차라리 얼마나 이해하기 쉬운 것이었는지. / 그러나 그렇다고 기존의 맑스주의와 사회주의를 고집하고 그것에 안주하는 것 또한 불가능한 것이었다. 삶을 건다는 것이 낭만주의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신념에 대한 열정적 고집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과거와 미래로 무한히 분할되는 현재 속에서, 현재의 문제로서 미래를 제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회주의가 붕괴한 이유는 차라리 ‘쉽게’ 이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 사회주의 인민 없는 사회주의 사회가 붕괴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전 인민의 국가가 통치하는 사회주의 사회에 자본주의를 능가하는 거대한 감시와 통제조직이 필요했던 이유도 ‘쉽게’ 이해될 수 있지 않을까? 근대인이란 위계화되고 분절된 통제를 통해 활동하는데, 자본주의에서 이는 많은 경우 자본에 의해 수행되지만, 자본이 자본으로서 존재할 수 없는, 따라서 자본이 통제할 수 없는 사회라면 이를 대체할 별도의 통제와 감시조직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주의 사회가 동요하고 해체되는 상황, 그리하여 의사당에 대포를 쏘아대는 상황에서, 대중들이 혁명이나 폭동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극도의 무관심과 냉담함으로 대처했던 것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은 정치란 자신들의 일이 아니며, 국가 역시 자신들의 국가가 아니고, 체제의 동요나 해체는 자신들의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_


이런 점에서 맑스의 철학적 혁명이 창출한 탈근대적 사고의 공간에 들어가 공간 자체를 확장하고 그 속에서 맑스주의 자체와 역사까지도 다시 사고할 수 있는 이론적 요소를 찾아내는 작업은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맑스의 정신에 따라 근대적 한계를 넘어서 맑스주의를 밀고 나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이는 맑스의 철학적 혁명을 통해 마련된 지반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어쩌면 ‘다시 맑스로’ 회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거기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맑스가 제시한 어떤 ‘과학적’ 명제들의 집합이 아니라, 다만 그가 마련한 ‘공간’일 뿐이란 점에서 단순한 회귀는 분명 아닐 것이다. 근대 너머를 사고할 수 있는 그 공간만으로 근대성의 경계를 넘어서는 데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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