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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어느 개의 연구

변신·어느 개의 연구

프란츠 카프카 (지은이), 조원규 (옮긴이), 이진경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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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어느 개의 연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변신·어느 개의 연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76828699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24-07-18

책 소개

카프카는 닫힌 세계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을 역설과 익살로 묘사함으로써 세계를 비판하며, 세계에 저항하고 투쟁했다. 어둠 속의 삶, 소수자의 삶에 시선을 두고 끊임없이 물음을 던진 그의 소설은, 존재했으나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하고, 뻔하다고 여겼던 세계를 전혀 새로운 감각으로 대면하도록 만든다.

목차

1. 프로메테우스 9
2. 만리장성을 쌓을 때 11
3. 도시의 문장 30
4. 거절 33
5. 양동이를 탄 사내 42
6. 단식 광대 46
7. 포세이돈 61
8. 공동체 63
9. 사냥꾼 그라쿠스 65
10. 시골 의사 73
11. 법 앞에서 83
12. 「법 앞에서」에 관한 대화 86
13. 법에 대한 의문 96
14. 변호사 100
15. 변신 104
16.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180
17. 요제피네, 여가수 또는 생쥐 종족 195
18. 어느 개의 연구 224
19. 튀기 282
20. 술 취한 자와의 대화 286
21. 나이 든 독신주의자, 블룸펠트 292
22. 가장의 근심 327
23. 인디언이 되고 싶은 마음 330
24. 세이렌의 침묵 331

도슨트 이진경과 함께 읽는 『변신·어느 개의 연구』
세계의 바깥 혹은 알 수 없는 것들의 매혹 7

끝없는 길, 끝없는 소설 • 7
시선 바깥의 고독과 흡혈귀 카프카 • 14
감각의 외부, 세계의 외부 • 21
법 앞에서, 아니 법 안으로 • 29
변신의 기술들 • 40
생각 바깥에 있는 것, 혹은 세계 바깥의 사물 • 53
외부의 매혹, 침묵의 매혹 • 60

저자소개

프란츠 카프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83년 7월 3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한 보헤미아 왕국(지금의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유대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독일계 인문 중고등학교인 김나지움에서 교육받았다. 1901년 프라하의 독일계 대학인 카를 페르디난트대학교에 입학해 화학을 공부하다 법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한때 독문학에 관심을 두고 독문학을 전공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 무렵 평생의 벗 막스 브로트를 만나 교우하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더욱 키워갔지만 결국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법학 공부를 이어가 1906년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년간 법원에서 법률 시보로 실습하고 보험회사에 입사했다. 대학 시절부터 문학 창작에 뜻을 두고 단편소설과 산문을 집필해왔으나 고된 회사 업무로 글을 쓸 여력이 없을 정도가 되자 1908년 ‘보헤미아왕국 노동자재해보험공사’로 직장을 옮기고, 14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쓰기에 열중했다.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은 후에도 계속 작품을 집필했으며 1922년 병의 증세가 악화해 직장에서 퇴직한 후 1924년 6월 3일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요양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카프카는 숨을 거두기 전 막스 브로트에게 자신의 유고를 모두 불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브로트는 카프카의 많은 작품과 일기, 편지 등을 편집, 출판해 카프카의 삶과 문학 세계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주요 작품으로 〈변신〉 〈시골 의사〉 〈단식 광대〉 등 중단편과 장편 《실종자》 《소송》 《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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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했다. 1985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하여 『아담, 다른 얼굴』, 『밤의 바다를 건너』, 『난간』 등의 시집을 냈고, 옮긴 책으로 안겔루스 질레지우스의 『방랑하는 천사』,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나펠루스 추기경』, 프란츠 카프카의 『독수리』, 엘리아스 카네티의 『모로코의 낙타와 성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사탄 탱고』, 페터 한트케의 『시 없는 삶』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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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지식공동체 수유너머 파랑 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인문사회교양학부 교수.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시작으로, 자본주의와 근대성에 대한 이중의 혁명을 꿈꾸며 쓴 책들이 『맑스주의와 근대성』,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 『수학의 몽상』, 『철학의 모험』, 『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 『필로시네마, 혹은 탈주의 철학에 대한 10편의 영화』 등이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새로운 혁명의 꿈속에서 니체, 마르크스, 푸코, 들뢰즈·가타리 등과 함께 사유하며 『노마디즘』, 『자본을 넘어선 자본』, 『미—래의 맑스주의』, 『외부, 사유의 정치학』, 『역사의 공간』, 『우리는 왜 끊임없이 곁눈질을 하는가』, 『사랑할 만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 등을 썼다. 『코뮨주의』,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삶을 위한 철학수업』, 『파격의 고전』 등을 쓰면서 지금 여기에서의 삶을 바닥없는 심연 속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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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거대한 장성으로 누구를 막으려 했을까? 북방 민족들이다. 나는 중국 남동부 출신이다. 거기선 어떤 북방 민족도 우리를 위협할 수 없다. 우리는 옛날 책들에서 그들에 관해 읽게 되는데, 그들이 본성대로 자행하는 잔혹한 짓들은 평화로운 정자에 있는 우리를 탄식하게 한다. 예술가들이 사실적으로 그런 그림들에서 우리는 저주받은 얼굴들, 쭉 찢어진 아가리들, 이들이 날카롭게 솟아 있는 턱, 아가리로 짓찧고 으스러뜨릴 약탈물을 노려보는 듯한 일그러진 눈을 본다. 아이들이 심통을 부릴 때 이 그림들을 들어 보이면 아이들은 금방 울음을 터뜨리며 날듯이 우리 목에 매달린다. 하지만 이것 말고 우리가 북방 민족에 관하여 아는 것은 없다. 그들을 본 적도 없고 우리는 마을에 머물러 있으니, 설령 그들이 거친 말들을 타고 우리를 향해 곧장 쫓아와서 덤벼들려고 해도 이 나라는 너무도 광대해 그들이 우리에게까지 오게끔 해 주지 않는다. 그들은 허공 속을 달리다 말 것이다. (만리장성을 쌓을 때)


“여보!” 하고 석탄 장수가 말한다. “있어, 누군가가. 내가 이렇게 심하게 착각하지는 않아. 오랜, 아주 오랜 단골이 틀림없어. 이렇게 내 가슴에다 말을 할 줄 아는 걸 보니 말이야.”
“무슨 일이야, 여보?” 하고 아내는 잠깐 쉬며 뜨개질감을 가슴에 끌어안는다. “아무도 없어. 골목은 텅 비었고, 우리 손님들은 다 받아 갔잖아. 우리도 며칠 동안 가게를 닫고 푹 쉴 수 있다고.”
“아니, 내가 여기 양동이를 타고 있다고요” 하고 소리치는데 추위 때문에 저절로 눈물이 흘러 두 눈을 흐린다. “제발 이 위를 좀 보세요. 금방 나를 발견할 거예요. 딱 한 삽만 가득 좀 부탁해요. 두 삽을 주면이야 정말 기쁘겠지요. 다른 단골들한테는 전부 벌써 주었다면서요. 아, 양동이에서 석탄 딸그락 소리가 들리면 좋겠네!” (양동이를 탄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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