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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4950226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3-07-08
책 소개
목차
서문 | 당신이 할 예상 질문, 그 너머
1. 인공지능이란, 아니 지능이란 무엇인가?
2. 인간은 얼마나 특별한가?
3. 인공지능에게 몸을 허하라!
4. 생명 없는 지능과 마음의 발생학
5. 감각과 언어 사이에서
6. 기계는 인간을 이해할 수 없다고?
7. 기계적 감각과 감정 기계
8. 인공지능은 사랑 기계를 꿈꾸는가?
9. 답을 찾는 속도와 답을 지우는 능력
10. 리얼리즘의 역설과 인공지능
11. 인간의 에이전트와 기계의 에이전트
12. 기계와 인간 혹은 우정의 에티카
13. 인공지능은 노동을 먹어치우는가?
14. 인공지능의 미래, 미래의 인공지능
부록 | ChatGPT, 특이점이 찾아온 것인가?
리뷰
책속에서
* ‘확장된 마음’이나 ‘체화된 인지’는 인지의 발생 요인이 신체임을 강조하죠. 우리는 인지하고 판단하는 게 의식(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신체일 때가 더 많아요. ‘확장된 마음’이나 ‘체화된 인지’의 주어는 신체라 해도 좋을 겁니다. 유기체 전체가 아니라 신체 일부분의 인지이자 판단인데, 이것이 뇌로 하여금 ‘상식’을 형성하게 하고 필요한 지식을 찾게 만들죠.
* 제가 요즘 연구하는 게 완전 자율학습하는 기계인데, 신체가 있으면 설명해줄 필요가 없죠. 직접 들어보면 되니까요. 물론 사고 칠 수 있어요. 들다가 깨뜨릴 수도 있죠. 아이들이 그렇게 학습하잖아요. 스스로 실험하면서 학습해나갈 수 있어요. 이처럼 사람이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데이터조차 스스로 만드는 인공지능을, 저는 머신러닝이 아니라 ‘러닝머신’이라고 부릅니다.
* 그렇게 서로에게 맞추어주며 함께 생존하는 한에서 우리는 개체로 존재합니다. 유기체는 각자가 균형을 이루는 협조를 통해 생존하는 겁니다. 물론 그 와중에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배타적으로 고집하는 부분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약물에 중독된 세포, 단맛에 길든 기관처럼요. 자아는 이런 유기체 수준에서 개체 생존을 지속하려는 의지의 작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